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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Gyeongbokgung> 건청궁 특별 개방전시, 궁 안의 궁

꿈모시 2023. 12. 27. 17:00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경복궁 #건청궁특별개방전시 #궁안의궁 이야기 함께해요.

 

<경복궁Gyeongbokgung> 2023년 생과방 하반기, 경복궁에서 마주한 특별한 시간+궁궐 속 작은 도서관,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경복궁생과방 #궁궐속작은도서관집옥재 이야기 함께해요. 늦봄, 모란과 철쭉 그리고 생과방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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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경복궁 생과방에 출동했던 날....

원래는 #건청궁 특별 개방 전시를 보러가는 일정이였습니다.

그런데 생과방 취소표 예매에 극적으로 성공하면서 같이 들릴 수 있었지요.

그리고 저는.. 욕심이 많아서... #건청궁특별전시 보고 생과방 갔다가 집옥재 둘러보고

다시 한번 건청궁, 궁 안의 궁을 감상했답니다. 기회가 또 언제올지 모르니 하루에 두번 가기!!! ㅋㅋ

 

이번에 진행됐던 <궁 안의 궁>은 건청궁 장안당, 곤녕합의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전시로

경복궁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자유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신발을 정리하고 내부로 들어가면 왕의 첫번째 집무실, #장안당대청 입니다.

장안당의 넓은 대청에는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도 가 그려진 문이 있고,

그 앞에 어좌를 놓아 의례장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장안당 대청 서쪽, 온돌방은 왕의 두번째 직무실이었습니다.

#장안당 서온돌로 임금이 신하들과 외교관을 접견하는 공간이였고

붉은 칠을 하고 금채로 용문양을 장식한 왕의 의례용 의자, #용교의#주철좌등 이 놓여 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창문가리개 천....

하늘하늘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마냥... 감동스러웠다고 할까요?

곳곳에 창문가리개 천이 걸려 있었는데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평소 쉬이 들어올 수 있는 곳에서 느끼는 여름바람이라 더 특별했던 거 같아요.

 

왕의 생활실인 #장안당정화당 은 4칸의 온돌방 구성이며

고종이 생활하던 곳으로 각 칸은 필요에 따라 문으로 막거나 개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안쪽이 왕이 잠을 자고 식사를 들거나 의관을 정제하는 사적인 공간이고

그 앞의 방들은 알현실이나 내관들이 대기하는 장소였다고 하구요.

주칠평상과 유제촛대, 주칠경상과 나전문갑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공간입니다.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는데 다른 관람객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진 찍고 나와서 다시 줄서고 사진 요청시 열심히 찍어주고 다시 또 찍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 사진을 다른 분께 요청하지 못 한게 아쉽더라구요.

흠.. 다음에 다시 들어가게 되는 건 언제 일까요?? 이곳에서 꼭 제 사진을 남기고 싶은데 말이죠.

 

가을연못에 핀 연꽃을 보는 누각이란 뜻을 가진 #추수부용루

이곳에 앉아 보니 향원정이 이렇게 보이는군요.

푸름이 가득한 여름엔 나뭇잎에 가려 살짝만 보이지만

가지가 앙상해지는 겨울에는 온전히 보일 듯 한데요.

겨울 눈이 펑펑 내린 날이면 최고의 환상뷰일 거 같지 않나요?

 

파랑색과 흰색의 창문가리개 천!!!!

개인적으론... 화이트&핑크색 였으면 더 좋아겠다 싶긴 했지만 ㅋㅋㅋ

이 색감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특히 바람이 불어오면....

어디선가 꽃잎이 흩날려 올 거 같았지요. ㅋㅋ

 

정화당과 곤녕합을 연결하는 복도각....

이 길이... 왜 그리 좋았던건지.. 몇 번을 왔다갔다 했죠.

생각해보니 덕수궁 즉조당 재현 집기 전시 때도 준명당과 연결된 복도를 참.. 좋아라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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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불어라~ 훨~훨~ 불어주거라.

건청궁 가리개 날려 조심스레 곁을 스치도록...

그 곁을 지날때면 나 웃음꽃 떠올릴 수 있도록... 쉼 없이 불어주거라.

또 한참을... 가리개 보며 멍.....

언제 날아오나... 날아오르나...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창가에 멈춰서 처마 아래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한참 바라봤죠.

이 날, 날씨가 화창했음.. 더더더더더 좋았겠지만... ㅋㅋㅋ

어느 여름 날의 빗소리에 어우러진 궁은 고즈넉함까지 더 깊이 내려와 참 좋았습니다.

그 순간을 놓칠 수 없어 동영상으로 담아왔으니 꼭 한번 감상해보세요.

 

와!! 드디어 진분홍 창문가리개 발견!!!!!! 오~ 이쁜데?? ㅋㅋ

추수부용루 다음으로 여기서 다들 사진을 많이 찍으시던데..

한복 입고 오신 분이 앉아 찍으니 진짜 진짜 이쁘더라구요.

저도 다음엔 이런 전시가 있을 때 한복 입고 꿈남편이랑 꼭 가야겠다 다짐했죠.

 

#곤녕합 대청 서쪽 온돌방에 남쪽으로 연결된 서향각은

궁녀들이 머물며 일하던 궁녀생활실로 한 칸은 주방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생과방이 떠오르기도 했던 공간으로 주칠장과 유경, 백자양각청채 이화문 화로가 있었습니다.

 

곤녕합 복도각을 지나오면 명성황후의 거처였던 곤녕합입니다.

이곳의 본채는 2칸의 대청과 대청 양쪽의 온돌방, 남동쪽 누마루 옥호루가 있으며

생활공간만이 아닌 손님을 맞는 공간으로도 기능했다고 합니다.

 

곤녕합 대청 동쪽의 온돌방은 왕비의 알현실로 사용되었으며,

고종과 명성황후를 처소에서 알현했던 서양인들은

서양가구로 꾸며진 알현실과 식당에 대해 기록을 남겨두었습니다.

'노란색 비단이 드리워진 수수한 방으로 안내되어 우리는 곧 커피와 케이크를 정중히 대접받았다.

그 후 저녁식사 때는 상궁이 궁중역관의 도움을 받아 아주 아름답게 꾸며진 식탁을 앞장서서 주도해나갔다.

저녁식사는 놀랍게도 서양식으로 차려졌다 (-) 조그마한 알현실에 들어갔다.

알현실 한쪽 끝의 단상 위에 왕, 왕세자와 왕비가 세 개의 진홍빛 벨벳 의자 앞에 서 있었다.'

- 영국인 여행작가, 이사벨라 버드 비숍(1831~1904)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

 

이번엔 흰색과 노랑색의 창문가리개 천~~~

이곳도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왔는데.. 조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아시다시피 건청궁은 명성황후께서 일본인에 의해 시해되신 곳으로 전해지는 비운의 공간이기 때문이죠.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곤녕합이라는 짐작이 가장 많기에...

지난 뼈아픈 역사를 뒤돌아보는 장소이기도 한데요.

방석이 놓여있고...하니 어떤 분들은 앉아서 수다시간을 갖으려고 하였으나 직원분이 지켜보시다가 제재하셨답니다.

이런 전시의 특성상 포토존에서 가볍게 사진만 촬영만 찍을 수 있어요.

 

왕비 생활실인 곤녕합 #정시합 입니다.

왕비의 사적인 생활공간으로 왕비가 잠을 자거나 식사하는 방은 가장 안쪽에 있고

주변의 방들은 궁녀들이나 내방객의 대기장소로 사용되며,

이곳 역시 필요에 따라 문을 여닫을 수 있습니다.

침실을 둘어싼 퇴칸은 궁녀들이 세수물이나 의복 등을 준비하는 공간입니다.

 

왕실의 자손번창을 기원하는 의미로 정원에서 즐겁게 노는 동자들을 그린 병동지도 병풍과

주칠경상과 경대, 사방탁자가 놓여있으며 주칠함과 나전주칠문갑도 있었는데

나전수실상자에 담긴 바느질용품이 너무 이뻐서 한참 구경했어요.

 

이렇게 건청궁 내부 특별관람을 마쳤습니다.

2010년과 2017년 그리고 이번... 2023년...

6~7년에 한번씩 들어가고 있는데... 제가 중간 중간 놓쳤을 때도 많았겠지만.

이런 특별관람 or 전시가 더더더더더더더 자주~자주~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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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https://youtu.be/8N95fse1Brw 건청궁 특별 개방전시, 궁 안의 궁 동영상입니다.

 

오늘은 어떤 하루 보내셨나요??

남은 오후시간도 즐겁게 행복하게 보내시고

매일매일 꿈꾸며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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