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벚꽃나들이/벚꽃명소> 여의도벚꽃축제

꿈모시 2019. 4. 10. 19:25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올해 첫 벚꽃나들이로 다녀온 여의도 벚꽃축제 이야기 함께해요.

 

 

 

 

 

꿈부부는 지난 일요일에 다녀왔는데,

축제가 한창이였는데도 완벽하게 만개하지 않았더라구요.

벚꽃축제를 기다리던 3월 말, 갑자기 찾아온 봄날씨에 봄꽃들이 일찍 개화할거라고 했지만

꽃샘추위가 말썽을 부린 탓에.. 꽃은 활짝 피기를 주춤한 듯해요.

다른 꽃들보다 봄꽃은 그 시기를 맞추기가 정말 쉽지 않잖아요.

결국 그 동안과 비슷한 시기에 만개한 여의도 벚꽃.

어제 오전, 근처를 지나며 보니 활짝 피였던데, 오후엔 비가 내려서 현재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여의도에서 벚꽃터널은 만나지 못했지만

대신!!! 매화가!!! 완전히 만개해서 정말정말 이뻤답니다.

바람이 불때면 매화향이 곁을 지나 참 좋았어요.

 

 

 

 

 

거기다 봉은사와 창덕궁, 창경궁도 가지 못해 보지 못한 만첩홍매화를 여의도에서 만났습니다.

아직은 완전 아기아기 나무라, 가지에 꽃이 몇 송이만 피여있는 정도였는데

이 나무가 멋지게 자라 어느 정도 큰 나무가 됐을때 다시 마주하면 만감이 교차할 듯합니다.

쉽게 볼 수 없었던 꽃인데 요즘 여기저기 많이 심어지는 것도 좋네요.

 

  

 

 

 

 

 

봄꽃을 만나 마냥 좋았던 꿈부부.

부부셀카 찍으려고 정말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아무래도 활짝 핀 꽃 앞에는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그래도 기다린 보람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가 순식간에 다 빠져나간 덕분에,

꿈부부는 꽃사진도 좀 많이찍고 꽃들과 오붓하게 눈도 계속 마주쳤어요.

꽃에 완전히 매료되여 바보웃음 장착한 꿈모시입니다.

 

 

 

 

 

 

산수유와 살구나무꽃도 만났어요.

기다리고 기다렸던, 올해 첫 벚꽃나들이.

벚꽃의 환상적인 몽글몽글은 없었지만, 화창한 날씨에 꿈남편과 데이트!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할 일이죠?

 

 

 

  

 

 

같은 윤중로 위 나무인데 다르게 개화한 벚꽃나무들.

여러가지의 상황으로 달라지겠지만 괜스레 저는 이런 게 신기하더라요.

바로 옆 나무인데 어떤 아인 활짝피고 어떤 아인 이제 피기 시작하고!! ㅋ

중간중간 활짝 핀 몇몇 나무들이 아래는 역시나 사람이 백만명이라 ㅋㅋ 기다림은 길었는데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볼 수있어서 행복했어요!

 

 

 

  

 

 

 

너무나 곱게 피여난 벚꽃.

미세먼지도 거의 없었고, 날씨가 화창해서 더더 이뻤네요.

역시.. 날씨가 좋아야 꽃들은 더 이뻐요.

 

 

  

 

 

 

 

 

이번에 제일 맘에 들었던 사진!

투명하게 빛나는 벚꽃이 신비롭게 느껴지지 않나요?

꿈남편이 사진을 찍고 보여줬을때, 꽃 속으로 제가 날아갈거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워낙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제 남편 스타일의 사진이 넘 좋아요.

지금은 꿈부부 컴퓨터의 바탕화면을 장식하고 있답니다. ㅋ  

 

  

 

 

 

 

 

여기까지가 오전 중에 여의도 벚꽃나들이 사진!

이 후엔, 점심먹으러 뉴욕뉴욕(https://blog.naver.com/skan5422/221508870158)으로 출동했어요.  

 

 

 

 

 

오전 중에는 그래도 벚꽃구경하면 윤종로를 걷기 좋았는데,

오후가 되면서, 사람은 점점 더 많아졌습니다. 정말 발 디딜틈이 없어보였어요.

저기 안으로 들어갈 자신이 없어 ㅋㅋ 고민하다가 저희는 국회의사당쪽 발걸음을 돌렸어요.

물론 국회의사당에도 사람이 많았는데 윤중로보다는 산책하기 수월했답니다.

이번엔 그냥 가볍게 산책만하고 돌아가자했는데 정말 제대로 활짝 핀! 큰 벚꽃나무 발견!

 

 

 

 

 

목이 아프도록 올려다봐야했던 커다란 벚꽃나무.

그 순간, 햇살은 어쩜이리도 찬란한지요.

그 햇살 아래 벚꽃은 어쩜이리도 빛나는지요.  

 

 

 

 

 

 

  

 

2009년, 꿈남편과 만나 연애를 시작했던 그 때,

처음으로 벚꽃을 보러 갔던 곳이 바로 이곳이였기에,

2013년, 결혼 준비로 정신이 없을때도 벚꽃보러 갔던 곳이 바로 이곳이였기에,

벚꽃을 보며 추억까지 떠올라, 꿈부부는 잠시 말 없이 걷기도 했답니다

 

 

노랑, 연두, 분홍... 봄에만 만날 수 있는 싱그러움.

어디든 좋지요. 소중한 사람들과 벚꽃 아래서, 모두모두 행복하시길.

이 봄은 또 다시 오겠지만,

그 봄은 이 봄이 아니니 이 봄이 가기 전, 봄을 만끽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