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인천대공원> 봄을 기다리고 있었던, 지금은 벚꽃이 피였을까요?

꿈모시 2019. 4. 8. 16:07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봄을 기다리고 있었던 인천대공원 이야기 함께해요.
3월 31일에 다녀왔는데요. 지금은 벚꽃 만개해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당시는 미리 꾸며둔 꽃화단에 꽃들이 좀 있고

몇몇 봄꽃들이 이제 막 피기 시작했었답니다.

 

  

 

 

인천대공원 수목원에 있었던 개나리?

꽃모양이 영락없는 개나리인데 만리화랍니다.

 

 

 

사실 저도 이번에 만리화는 처음 알았어요.

개나리와 비슷한 영춘화는 꽃잎 수로 구별을 할 수 있고 꽃 모양도 약간 차이가 있는데,

개나리와 만리화는 꽃잎 수도 같답니다. 모양도 정말 비슷해요.

차이라고 한다면 가지가 늘어지느냐 꼿꼿이 위로 향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저도 처음에 이 개나리 좀 이상하다고 ㅋ 위 이렇게 위로 올라가냐고 했는데 아래 안내판에 만리화로 써있더라구요.

바로 검색해보니 한국 특산식물로 북한에서만 자리는 것으려 알려졌으나

2006년 우리나라에서도 확인되였고 북한의 천연기념물이기도 하다네요.

새로운 꽃을 알게되서 기뻤고 꽃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며 알아야 할 꽃이름이 아직도 가득이구나 싶었답니다.

 

 

  

 

만리화 곁에는 히어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꽃은 창경궁에 갔다가 처음 알게된 꽃이기도 한데 이 후로 또 많이 보게 되는 꽃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 전에도 본적이 있었겠지만 잘 몰라서 그냥 지나쳤을 듯 해요.

 

 

세상에나, 연두빛의 풀을 보세요.

정말 봄이구나 싶었던 순간입니다.

이렇듯 싱그러우니 꽃샘추위에도 봄은 오는구나!

내 생애 또 한번의 찬란한 봄을 맞이하는구나!

이상하게 봄은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은 감정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산수유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노랑빛으로 가득 채우지 못했지만,

화려하게 피어나려 애를 쓰고 있어요.

 

 


버들 매화도 이제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고 있었답니다.
완전히 만개해 바람에 흔들린다면, 환상적이였을텐데

지금 이미 다 떨어졌을까요?

 

 

 

 

 

 

온실은 어느 계절이나 꽃이 피여있습니다.

그래서 참 좋아요. 부겐베리아도 활짝!

작년 봄의 끝자락에 갔을땐 더 많이 피여있긴했지만

이렇듯 고운 빛은 여전합니다.

 

 

  

 

 

아직은 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인천대공원.

머지 않아 분홍꽃눈이 가득 피겠지요.

또 푸르름이 가득! 그 후엔 화려한 단풍으로 일년의 계절들을 부지런히 보여줄겁니다.

어디든 좋죠. 계절을 마주하는 모든 순간, 모든 찰나, 행복하세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있어보자.

 

 

 

 

그냥 하늘 한번 보고,

그냥 매화 한번 보고,

그냥 별과 달을 보며,

생각없이 멍하니 있어보자.

 

 

 

그러다 문득 알게된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내 귀한 하루가 지났다는 걸.

 

 

 

하지만 우리 어떤 하루는 아무것도 하지 말아보자.

그런 날이 가끔 있어도 좋다.

그런 날이 큰 위안이 되기도 한다. 

 

  

 

 

 

 

이 아름다운 봄. 이 봄이 지나는 모든 시간 속에,

많이 웃고 많이 사랑하며 많이 행복하세요.

언제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