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꿈모시입니다.
오늘은 #스위스자유여행 #피르스트보르트하이킹 #그린델발트 이야기 함께해요.
거짓말처럼 구름이 걷힌 피르스트는 화창하진 않았지만 충분히 환상적이였습니다.
원래 계획은 피르스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하이킹 구간, 바흐알프제 호수/Bachalpsee를 다녀오는 것이였지만
여전히 먹구름이 가득했고 늦게서야 피르스트 전망대에 오른 탓에 왕복으로 다녀오는 게 부담이 되기도 했답니다.
그렇다고 첫 날 일정을 이대로 끝내기도 아쉬워서 고민하다가 트로티바이크 구간을 하이킹하기로 했어요.
구름 아래로 그림처럼 보이던 마을 풍경!!!
구름 사이를 지나는 케이블카를 타고 있자니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스위스에 머무는 내내, 우리 정말 스위스 온거야? 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했는지 모릅니다. ㅋ
특히나 피르스트에 갔던 날은 첫날이라 더더 실감을 못하겠더라구요. ㅋㅋ
보르트역에서 내려 이제 하이킹을 시작한 꿈부부.
저희는 걸어서 그린델발트까지 내려갈거라 케이불카 마감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없었지만,
어딜가시든, 케이블카와 열차 마지막 시간을 확인해두세요. 무조건 필수 필수!! 입니다.
저.. 꼭대기에서.. 마지막 케이블카를 못타봐요.. 악!!! 상상만으로도 무섭잖아요.
보르트역 바로 앞에 놀이터가 하나있는데 아기자기하니 참 이뻤습니다.
스위스는 놀이터까지 멋지구나 생각했던 순간이였어요.
이 대자연 속에 놀이터라니, 문득 우리 조카들 생각이 많이 났네요.
내려가는 길은 아스팔트로 잘 정돈되여 있답니다.
중간중간 깨진 곳도 있었지만 이어지는 내리막이며 트로티바이크를 타기에 최적화된 길이였는데요.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모두에게 꼭 다 타보라고 추천은 하고 싶지 않답니다.
저희도 가기 전에 탈까말까 고민을 많이했는데, 안 타면 후회한다 너무너무너무 재밌다. 등등
무엇보다 꿈남편이 꼭 타고싶어 했답니다. 처음에 올라갈때 비가 내려서 어쩔 수 없이 포기했지만
보르트에 도착해서는 그냥 탈까 싶어 기웃기웃.... 하지만, 결론적으로 안 타길 잘했다가 꿈부부의 생각이였습니다.
특히, 난 운동신경이 없는데... 옆사람이 타니까 나도... 그냥 탈까 하시는 분들에게는 더더 추천 안합니다.
난 스피드를 즐길 줄 알고 어느 정도!!! 운동에는 자신있다 하는 분들만 타시길..
저희가 하이킹하면 내려가던 중 크게 다칠뻔한 분을 2명이나 봤거든요.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고 다리를 삐끗해서 절뚝거리며 내려가셨던...
또 보이는 외길에 차가 간혹 올라옵니다. 구간 끝무렵에는 차가 다니는 길로 지나야해요.
저희는 걸어내려가는 게 생각보다 힘들어서 그냥 탈껄그랬나봐!! 싶었는데 꿈남편은 올라오는 차량이며
구간이 찻길까지 이어지니 그냥 안 타길 잘했다며 안도해 했답니다.
제가 자전거를 타거나 그런 스피드는 좋아하는데 균형감각이 없거든요. 넘어지면 낭패...
물론 지레 겁먹고 포기할 것도 아니지만 신중히 결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아름다운 스위스까지 와서, 안 다치고 무사히 여행을 마치는 것보다 중요한 게 무언가요? 그죠?
재미도 재미지만 나에게 맞는 여행을 즐기는 게 최고!! ㅋㅋ
꿈부부는 우리에게 맞는 여행으로!!! 사진찍으며 여유롭게 내려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 선택이 탁월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중간 중간 빗방울이 떨어졌어요.
우비가 없던 상황에서.. 아우아우.. 그냥 비오면 우산 펴고, 그치면 우산 접고
차오면 오른쪽으로 피하고 트로티바이크 내려오면 왼쪽으로 피하며 ㅋㅋ 하이킹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걸어내려가니 사진찍는 게 수월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거의 2시간이 걸려서 내려갔기에 힘들기도 했어요 ㅠㅁㅠ
거기다 저희가 트로티바이크를 못 타봤기에 하이킹이 더 좋다 100% 말할 순 없는데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위에서도 언급했듯 저희는 중간에 그냥 탈껄 그랬다고 후회도 했다고 했죠?
아무리 내리막이라도... 힘들어요. 급경사 내리막에서는 다리가 후덜덜. 떨렸답니다.
그나마 평평한 길쪽으로 내려와서는 평화롭게.. ㅋㅋ
그리고 이곳은 마치 레고 장난감 마을! 딱 그 느낌이였습니다.
딸랑딸랑 들려오는 소의 종소리, 걷기시작하면서 상쾌하고 시원하게 다가왔던 바람소리...
.... 그 사이로,,, 뒤에서 들이는 트로티바이크 브레이크 소리.. ㅋㅋㅋ
음메~~ 소리를 내면 알프스의 젖소들은 저를 쳐다봅니다. ㅋㅋㅋ
동물사진이 찍고 싶을 때 흉내를 나곤하는데 은근 효과 있어요 ㅋㅋ
음메~ 음메~ 소리에, 잰 뭐야.. 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소!!
간혹, 의사소통이 안되는? 동물도 있지만? ㅋ 나긋하게 부르면 돌아봐줍니다. 근데 제 착각인 것도. .있을듯 해요. ㅋ
점점 아래로 내려올수록 한집 한집. 멋진 풍경 속에 자리하고 있어 부럽기가... ㅠㅁㅠ
그들에게 이 곳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무리 좋아도 오래보면 질린다던데.. 아.. 나도 질리게 이 풍경 보고 싶다. ㅋ
이번 스위스여행에서 재밌었던 한가지!!
한국에서 자주 보던 꽃들이 흔하게 보였다는 겁니다.
생소한 꽃들보다는 한번쯤 지나며 봤을법한 꽃들이 많았어요.
꽃피는 시기가 좀 지나서 꽃들이 많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꽃들은 곱기만 했네요.
걷고 또 걸어도, 감탄의 연속이였던 하이킹.
대자연은 위대했고, 또 웅장했습니다.
분명... 신은 스위스를 가장 먼저 만들었을거예요!! ㅋㅋ 확신했죠. ㅋㅋ
한참을 걸어내려오다.... 깨달은 사실..
왜 우리 사진을 안 찍지?? ㅋㅋㅋ 이번에 스위스 여행에서 저희가 저지른 실수 중 하나는
경치 구경에 빠져 우리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는 겁니다. ㅠㅁㅠ 순간 정신 차리고 어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콧노래가 룰루랄라 ♬
날씨가 화창했으면 더 멋졌을 풍경이지만 걷기에는 나무랄 것 없는 적당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난이도 하. 근데.. 약간 좀 힘들었던 꿈부부.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운동 좀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도 했네요.
전 날, 긴 비행으로 아직 시차적응이 안된건지.
역에는 언제 도착할지.. 오늘 안에 ㅋㅋ 숙소에 가는 건가 싶기도 했는데 이제 제법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큰 길가가 보이면 버스정류장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버스를 타고 역으로 가는 방법도 있어요.
꿈부부는 미처 그부분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버스정거장을 발견하고 버스탈까? 하던 순간! 쌩 지나가는.. 야속한 버스.
체력적인 여유가 되신다면 상관없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대비해 버스시간도 확인해보시면 좋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그린델발트 역으로 내려왔습니다.
올라갈 땐 그렇게 비가 쏟아져 내렸는데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바닥까지 말리있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거센 비바람이 아니여서 다행이였고, 무사히 첫 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한동안 이어질 우리 스위스 여행기!! 앞으로도 함께해주실거죠?
오늘도 스위스를 그리워하며, 남은 오후시간도 모두 행복하세요.
↑ ↑ ↑ https://youtu.be/kSUo704BpIE 피르스트 보르트/First Bort 하이킹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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