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꿈모시에게 2022년은 창덕궁 방문의 해!! 였습니다. ㅋㅋㅋ
물론 다른 궁궐도 여러번 갔었죠.
올해 자주 가기로 다짐했던 덕수궁도...
석어당의 살구꽃과 즉조당 재현 집기 전시, 가을단풍 구경하러 갔지만...
운좋게 창덕궁 특별관람에 연속 성공?을 거듭하면서 본의아니게 또.... 자주 방문하게 됐죠.
더욱이 #창덕궁창호개방 이 진행될 때도 다시 한번 다녀왔으니 ㅋㅋㅋ
이렇게 올해도... 저는 다른 궁궐보다 창덕궁을 더 많이 찾게 됐네요.
그리고... 여러번 방문할 수 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
이런 특별?한 행사가.. 짧게 짧게~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창호개방 역시 가을단풍 시즌과 맞물렸다면 겸사겸사 갔겠지만.
단 4일만... 진행됐기 때문에 소식을 전해듣곤 가지 않을 수 없었지요.
뭐 그 핑계로 #궁나들이 한번 더 가는거구요.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희정당
이번 창호개방은 희정당을 비롯해 궐내각사, 성정각, 낙선재 권역이 포함됐습니다.
현재 보수공사중인 대조전을 제외하곤 창덕궁의 대부분 전각 공간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어요.
고건물 빛.바람 들이기... 라니.... 음~~~
초가을의 살랑이는 바람... 따사로운 햇살....
문열어두기 딱 좋았던 날씨에 창호가 개방되니 괜스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이 시기에 맞춰 개방했겠죠??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몰랐습니다.
제가 희정당 내부에 들어가게 될 줄... ㅋㅋㅋ
창덕궁 깊이보기-창덕궁의 밤, 희정당 오얏등 예매에 성공한 덕분이죠.. 오호호호호호!!
감동적이였던 희정당 내부 관람기!!! 그 포스팅 기대해.. 주세....
근데... 지금.. 포스팅이.. 많이 밀려서...
그 이야기는 ... 한참 후에나... 올리게.. 될 거 같아요.
그래도 기대해주세요. 이힛!!!!
↑ ↑ ↑ https://youtu.be/QGAa4sOxKos 창덕궁/Changdeokgung 고건물 빛.바람 들이기/희정당 창호개방 동영상입니다.
당시 날씨가 제법 더워서 희정당만 먼저 보고 창덕궁 홍보관에서 #마담식혜 한 병 마셨습니다.
그런데.. 좀... 웃픈?일이 있었어요. 좌석이 많지 않다보니 은근 자리경쟁이 치열했는데요.
마침 야외좌석이 한자리 남아있어 가방을 내려두고 식혜를 사고 나왔는데....
아줌마 두 분이 제가 맡아놓은 자리에 앉아 계시더라구요....
처음엔 당황했지만... 다가가서 제가 가방으로 자리를 맡아뒀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냥 같이 앉으면 안되냐고.. ㅋㅋ
또 한번 당황했는데 들어갈 땐 야외 좌석이 하나 뿐이였지만 어떻게 다른 빈자리가 생겼더군요.
지금 코로나 시기인데 모르는 분과 함께 앉는 건 아닌 거 같다고 말씀드리고 지금 다른 좌석이 났다고
빈좌석을 가리키니 은근 짜증을 내시면서..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그 자리를 가시더...라구요...
뭐지.... 뭘까.. ㅋㅋ 그 때 친구랑 통화 중이였는데 대화 내용을 듣고 있는 친구도... 뭐냐고.. 황당해했어요. ㅋㅋ
그래도 마담식혜는 꿀맛이였네요. ㅋㅋ 으하하하하하하하.
식혜 맛있게 마시고 #성정각 으로 향했습니다.
성정각의 창호개방이 유독 반가웠던 이유는
제가 창덕궁 내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랍니다.
봄이면 살구나무꽃이 피어 아름답기 그지 없는 곳인데요. 세자의 교육장이기도 했던 곳으로
아마도... 꽃이 피는 봄이면 세자는... 흩어지는 꽃 잎에 제대로 공부에 집중하지 못 했을겁니다.
성정각 곁의 집희(緝熙)라는 현판이 남아 있는 관물헌은
평소에도 자주 개방되어 있어 내부를 많이 보셨을겁니다.
이 날은 성정각까지 개방되어 있어 그런지
창호와 창호가 연결된 듯 한 느낌이 있어 더 멋스러웠답니다.
성정각을 뒤로하고 #낙선재 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낙선재는 더욱이 시린 아픔을 안고 있는 곳이라 갈 때마다 먹먹해지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데요.
지난 10월 부터는 창덕궁 깊이보기-궐내각사,낙선재 심화해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심화해설은 별도 공지시까지 이어지며,
매주 금,토,일 궐내각사는 오전 10시 30분, 낙선재는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됩니다.
심화해설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지만 창덕궁 입장료는 현장에서 구입해야하며,
사전예약자 미달시에만 현장 추가접수가 가능하니 창덕궁 방문 계획있으시다면 예약 후 출동하시길 추천해요.
또 한가지... 낙선재에서 무엇보다 눈여겨 봐야할 건 바로바로, 창살입니다.
정(井)자무늬, 방승무늬가 있는 만(卍)자 무늬, 아(亞)자 무늬 등등
여러 모양의 창살을 놓치지 말고 구경하고 오세요.
창호개방으로 낙선재의 내부도 엿볼 수 있어 더할나위없이 특별했던 시간.
앞서 언급했던 다양한 창살 무늬로 인해 고즈넉함이 더해져
한발자국 한발자국,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 정말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비슷비슷한 사진 같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이는 이곳의 아름다움이 자랑스럽기까지 했네요.
액자에 담긴 듯한 낙선재 풍경.
사이사이 불어오는 바람.
'고건물 빛.바람 들이기'라는 행사 이름이 너무나 딱 잘 어울렸습니다.
↑ ↑ ↑ 창덕궁 깊이보기-낙선재 심화해설 예약 홈페이지 담아왔어요.
어느 가을 날, 아름다운 우리 궁궐의 창호개방.
올 봄에도 창호개방이 있었고 이번 가을에도 했으니...
내년에도 행사가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보는데요.
... 꽃 잎 떨어지는 봄 날... 창호 사이로 꽃 잎이 휘날리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기 바래봅니다.
↑ ↑ ↑ 창덕궁 깊이보기-궐내각사 심화해설 예약 홈페이지 담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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