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양평) 벚꽃드라이브/벚꽃나들이 다녀왔어요.

꿈모시 2020. 4. 10. 22:45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 다녀온 #양평벚꽃드라이브 #양평벚꽃 #양평벚꽃나들이 이야기 함께해요.

하루빨리 진정되기를 간절히 바랬던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세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벚꽃이 필때 쯤은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를 했었는데,

현재는 전세계 많은 국가가 곤욕을 치르고 있네요. ㅜㅁㅜ

 

 

 

 

 

그 사이, 어김없이 봄은 왔고, 매화는 진작 피였다졌으며, 산수유는 물론 앵두꽃과 진달래도 꽃잎이 떨어지고 있는 이 때.

올해는 궁궐을 단 한 곳도 가지 못했고, 집 앞 벚꽃을 보는 걸로 만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너무나 아까운 우리의 2020년 봄... 다시 1년 후, 봄은 또 온다지만 아쉽고 아쉬운 게 봄꽃나들이 아니겠어요?

그렇다고 무작정 벚꽃나들이를 가자니, 폐쇄된 곳도 많고

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기간이라는 점도 맘에 걸렸습니다.

 

 

 

 

속초) 설악벚꽃축제/벚꽃드라이브
https://ggumosi.tistory.com/527

 

벚꽃 구경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할 수 있는 그런 나들이?!

번뜩 떠올랐던 건 2년 전, 다녀온 속초 설악벚꽃축제 였어요.

드라이브하며 벚꽃 실컷 봤었는데 정말정말 좋았거든요.

다만, 속초를 당일치기로 갈 자신이 없어서... 폭풍 검색!!! 그리고 알게된 곳이 바로바로 양평이랍니다.

 

 

 

 

 

 

벚꽃 드라이브 장소는 아래쪽 지도에 찍어뒀어요.

양평 용늪삼거리를 검색해서 가시면 되고 여기서부터 신청평대교까지 벚꽃이 여기저기 만발해 있답니다.

반대로 신청평대교에서 양평 용늪삼거리로 드라이브를 즐기셔도 되는데

저희는 한번으로는 부족해서 왕복했어요. 으하하하하 ㅋㅋ 지난 주말엔 85% 만개 상태!!

지금은 100%만개 했을까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이번 주말엔 벚꽃비가 내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엊그제는 바람이 많이 불던데 이미 벚꽃비가 시작되지 않았을까도 싶은데요.

저희도 다가오는 주말, 다시 한번 가볼까 생각중이랍니다. 드라이브하며 벚꽃비 한번 맞아야하지 않겠어요? ㅋ

 

 

 

 

 

 

  

 

벚꽃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잠깐 차에서 내리기도 했습니다.

드라이브만 즐기러 갔지만 왕복운전에 벚꽃구경까지 차에서 하려니 좀 힘들었거든요.

원래는 카페에서 커피 테이크 아웃하고 살짝 스트레칭하려 했는데.. 생각 외로... 사람들이 많아서 포기 ㅋㅋ

대신 지나던 길에 편의점이 있어서 편의점에서 음료 좀 샀고 주변이 마침 한적해서 그 근처에서 벚꽃 사진 좀 찍었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주차 가능한 공간들이 있어요. 대신 정차하시기 전엔 꼭 비상등 켜주시길.

대부분의 차량들이 같은? 목적으로 오셔서인지 ㅋㅋ 거의 서행을 하는데 갑자기 주차하려고 급정거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실제로 사고날뻔한 걸 목격도 했으니 우리 모두 안전운전 하자구요.

 

 

 

  

 

 

 

 

  

 

꿈부부가 양평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도로는 좀 한산한 편이였어요.

대신 햇살이 들지 않아서 살짝 덜 이뻤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이 많아졌는데 대신 햇살이 들어와 투명하게 빛난 벚꽃.

 

  

 

 

 

 

매년 봄이면 청개구리처럼 바빠지는 꿈남편였고,

그로 인해 벚꽃여행은 늘 쉽지 않긴 했는데.... 이런 일로 벚꽃나들이가 힘들어 질 줄이야.

예전에는 줄서서 사진 찍고해서 그게 신경 쓰였는데 이제는 주변에 사람들 많아질까봐 경계 ㅋㅋㅋ

요즘은 웬만하면 집에서 식사를 하고 포장을 해오거나 배달을 하고,

식당에 가다고해도 최대한 멀리 앉으려고 노력하는데 한번은 사람이 없다고 해서 갔다가

갑자기 사람이 몰려와서 당황 한적이 있었답니다. 그 후로는 좀 더 철저하게 문의를 하고 가고 있는데요.

이제는 늘어난 배달로 인해 플라스틱 쓰레기 급증했고, 방역을 위해...뿌려지는 소독약으로 인한

환경피해도 있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진짜 이 병이 빨리 끝나야지. 이렇게 다른 일이 또 생기고 또 생기고 하네요.

 

 

 

 

 

 

 

 

이 날은 정말 벚꽃을 보고 있으면서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났답니다.

이렇게 환상적인 벚꽃나무 아래서.. 걱정이 한 가득!!! 본디, 봄꽃나들이라하면 룰루랄라!!

아무 생각없이 흩어져내리는 꽃보며 하하호호 해야하는데 잡생각이 많이들어서 한숨을 푹푹..

그래도 꽃보니 좋긴했어요. 꺄!! 넘 이뻐 하다가 이게 뭐냐며 혼자 심통내고

또 어머!! 아름다워 하다가 ㅋㅋㅋ 지겨워! 밖에 막 뛰어다니고 싶다고 짜증내고 ㅋ

꿈남편이.. 저에게.. 괜찮은 거냐고 ㅋㅋ 걱정스레 물었.... 다는.. ㅋㅋ

 

 

 

 

 

 

 

  

 

 

여기 지나갈 땐 좀 웃겼습니다. 저희가 아침에 김밥 한줄씩 사서 먹고 갔거든요.

근데 소머리 곰탕 글씨가 보이니 동시에.... 아.. 맛있겠다 를 외친. ㅋㅋㅋㅋ

사실 평소에 외츨해서는 곰탕 잘 안 사먹거든요. 거의 양가에서 해주시면 먹고하는데

양평까지 벚꽃 드라이브를 왔는데.. 편의점만 들리려니 어찌나 화가 나던지... 윽...

 

 

 

 

 

 

거기다 왜케 맛집이며 유명한 카페들도 많이 보이던지...

하지만.. 꿈부부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어요 ㅋㅋㅋ

중간에 잠깐 흔들리기도 했지만 모두들 한번씩 퐁당퐁당 참고 지나쳐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도 설 연휴 이후 식당은 3번? 4번 정도 간 거 같은데 여유가 있었던 건

또 다른 분들이 참고 지나가 주신거라 생각한답니다.

 

 

 

 

 

 

 

  

 

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ㅋㅋ 신청평대교까지 갔다가 다시 육늪삼거리로!!!

다시 돌아갈때는 햇살덕분에 더더욱 눈부셨던 벚꽃길.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렇지 가서 보면 훨씬 훨씬 더 이쁘답니다. 이힛!

 

 

 

 

 

 

 

  

 

모두가 서행하며 즐기는 ㅋㅋ 벚꽃 드라이브.

앞차가 천천히 가도 누구하나 빵빵 거리는 분이 없답니다.

다들 같은 마음으로 이 길을 더더 오래오래 지나고 싶을테니까요.

이런 데이트도 물론 좋지만 정말.. 내년엔 이렇게 드리이브하더라도

맘 편히 맛집도 가고 카페도 가고 할 수 있기를... 이번 드라이브로 그 뻔한 시간들이 더더 간절해졌답니다.

 

 

 

 

 

 

 

벚꽃나무 아래 개나리.

이 그림같은 풍경을 달리며,

아쉽기만 한 2020년의 봄을 지나쳐봅니다.

 

 

 

 

 

벚꽃길을 달리며 오랜만에 힐링됐던 날!!! 오랜만에 바람 쐬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많이 됐네요.

아!! 우리 잇님들 혹시 다른 벚꽃 드라이브 장소 아시면.. ㅋㅋ 공유해주세요.

혼자만 알고 있음 미오할거예요. ㅋㅋ 저도 다른 곳을 알게되면 바로 또 공유하겠습니다.

 

 

 

 

 

 

 

 

 

 

 

 

양평에서 드라이브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쩐 일인지 네비가 여의도쪽 길을 알려주더라구요. ㅋㅋㅋ

그 덕분에 다시 시작된 벚꽃 드라이브!! 꺄!!! ㅋㅋ

 

 

 

 

 

 

 

..... 벚꽃을 즐기려는 분들로 북적여야했던... 여의도 이거늘...

윤중로가 폐쇄되면서 주변 도로까지 한산해진 듯 했어요. ㅜㅁㅜ

우리 내년엔!!!!! 진짜 제대로 북적이며 벚꽃 나들이 즐기자구요.

다들 그렇겠지만 저 역시 사람없이 여유롭게 즐기는 벚꽃나들이를 원합니다.

근데요. 이제 북적여도 좋아요. 사람에 치여도 짜증 안 낼래요!!!

마스크 시원하게 벚어던지고 다 함께 벚꽃비 아래 거닐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오늘도 지침과 피곤함을 이겨내며

바이러스와의 사투를 벌이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