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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덕포진/德浦鎭> 일몰이 아름다운 곳/김포 가볼만한곳

꿈모시 2019. 1. 9. 21:40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김포 가볼만한곳, 德浦鎭/덕포진 이야기 함께해요.


첫 눈이 내렸던 날, 카페 진정성(http://ggumosi.tistory.com/654)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대로 집에 가긴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또 급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 덕포진이에요.
 



가는 길 마다 눈이 소복히 쌓여있어 정말 멋졌는데요.

도착하면 주차장이 꽤 크게 있답니다. 화장실도 있었고,

덕포진 전시관도 있었는데 저희는 시간이 좀 늦어서 둘러보진 못했어요.

중포와 소포의 실물을 볼 수 있으며 여러 시대의 유물들까지 전시되어 있으니

조금 서둘러가셔서 전시관까지 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조금 가파른 길을 올라,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덕포진 포대가 보입니다.

가 포대, 나 포대, 다 포대로 3곳에 포대가 있어요.







  


오랜만에 엄마와의 데이트 날,

첫 눈이 온 데다 일몰구경!!!까지!! 이힛!! 신나라!!!!!

잠시 이 곳의 역사공사는 미뤄두고 일몰을 감상했습니다.

날씨가 살짝 추웠지만 그 추위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었어요. 






하늘은 아름답게 물들고, 한적하니 사람도 없어서 참 좋았습니다.

덕포진이 우리꺼 같은 느낌?? ㅋㅋㅋ 저희 말고 딱 한팀이 있었는데

그 분들도 금방 나가셔서 저희가 가장? 오래 있었답니다.

해가 완전히 질때까지 감상을 하고 싶었지만

더 어두워지기 전에 덕포진을 둘러봐야해서 일몰은 여기까지,

덕포진에 일몰보러 가실 분들은 좀더 일찍 가셔서 이곳을 둘러보고 일몰보고 나오시면 딱 일거 같아요.





 



가 포대 가까이 가려면 좀 가파른 언덕을 내려가야합니다.

나무 계단이 있긴하지만 과연 계단이 맞는지 경사지게 되어있더라구요.

거기다 눈까지 내려 ㅋㅋ 얼마나 미끄럽던지...

눈 길에 저희는 내려갔다 올라오느냐고 고생을 했는데요. ㅋㅋ

.. 나중에 나 포대와 다 포대를 가보니 괜히 가 포대에서 고생했다 싶었답니다.

눈이 오거나 비가 오거나 한 날은 나 포대나 다 포대를 보시길. 




사적 제 292호인 덕포진은 조선시대 해안의 방어를 위해 설치됐던 진영으로 처음 세워진 시기는 선조때로 추정됩니다.

강화의 덕진진, 광성보와 강화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이곳은 바닷길을 통해

한성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자연 지세를 이용해 포대를 축조했습니다.






강화에 소속되어 있다가 현종 7년(1666)에 통진으로 옮겨 소속되었으며

조선 숙종 8년(1682) 3월까지 월곶진이 주진이었으나

그 후 덕포진을 주진으로 승격하여 영종과 안흥진을 관장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숙종 20년(1694) 통진현이 도호부로 승격되면서 덕포진도 강화도에서 통진으로 그 예속이 변경되었습니다.

영조 36년(1760)에는 덕포진에 종삼품의 수군첨사가 수군 316명을 지휘 하였으며,

고종 8년(1871) 9월 편집된 통진읍지에는 덕포진은 군사상으로 강화 통어영에 속하고 행정상으로는 통진에 속하였으며

첨사 1명과 수군 316명 그리고 방선 2척과 병선 1척, 사후선 3척이 소속 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980년 발굴 조사에서 포대 3곳, 돈대터, 파수청 건물터 등을 발견하였으며

포대에서는 고종 11년(1874)에 제조한 중포 4문, 소포 2문 포탄이 출토되었습니다.

이 중 2문은 국립중앙박물관에, 2문은 덕포진 전시관에 보관중이며

전쟁기념관과 독림기념관에도 각 1문씩 보관중입니다.  




파수청은 각 포대에 공급할 불씨를 보관하던 장소입니다.

문헌조사에 따르면, 사적지내 건물은 탄약고, 파수정이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으나

현재 탄약고는 덕포마을에 이전 위치하고 있고 사적지내에는 파수청만 현존하고 있습니다.  





손돌묘의 사연은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예전에 징기스칸과 매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안타깝다 한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이야기가 있었네요.

그리고 이번엔 동물이 아닌 사람이라니.. ㅠㅁㅠ

무슨일이든 전 후를 잘 살펴야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할까요??


  


생각지도 못하게 보게 된 해넘이.

그 해넘이가 참 아름다웠던 덕포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