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부여) 성흥산성/성흥산사랑나무

꿈모시 2017. 8. 30. 14:00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부여 여행 이야기입니다.


부여 수리재(http://m.blog.naver.com/skan5422/221081424578)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고 성흥산성 사랑나무로 향했습니다.

부여 사랑나무, 성흥산 사랑나무로 불리는 이 나무는 드라마에 자주 등장했었답니다.

계백, 일지매, 육룡의 나르샤, 최근에는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혜명공주가 민사부를 기다리던 장소가 바로 이곳!!!!이에요.

저는 서동요때 이 나무를 처음 알게됐고 그 후로 한번 가보자 가보자!!했었답니다.

드라마에서 볼때마다 또 가보자 가보자 하다가 ㅋㅋ 이번에 12년만에 부여를 가게되며 드디어 만나게 됐답니다.



사랑나무로 향하다가 마을 한쪽의 큰나무 발견!!

울창한 나무 아래서 바람을 느껴도 좋을 날이였답니다.

사랑나무 볼 생각에 두근두근.




좁은 길을 따라 오르는 풍경도 이쁘고,

오르는 길에 대조사가 있는데 저희는 내려올때 가보자 하다가 그냥 지나친거 있죠 ㅠㅁㅠ

내려오는 풍경을 동영상으로 찍는다고 하다가 그냥 지나쳐 버렸답니다. ㅋㅋㅋ

이곳에 있는 석조미륵보살은 보물인데.. 힝.. 저 국보랑 보물 엄청 좋아라하는데. 아쉽습니다. 흑.

이렇게 또 다시 부여에 가야할 이유가 생긴거겠죠? ㅋ




사랑나무의 도착지는 공터랍니다.

공터에 주차를 하고 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도착인데요.


 

이정표 방향으로 향하면 금방 오르는 길을 발견할 수 있어요.

솔바람길이라. 길 이름도 이쁘네요.

 

사랑나무로 향하는 길 왼쪽에 사당이 하나 있는데 유태사지묘/유금필장군의 사당이랍니다.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 후백제를 징벌하는데 큰 공을 세운 분이라고 해요.

저희가 갔을땐 문이 닫혀있어 내부는 보지 못했답니다.



 

수리재에서 얻어온 코스모스.

제가 머물렀던 다래방 화병이 있던 꽃을 주인분께 말씀드리고 가져왔어요.

  

 

저.... 머리에 꽃을 꽂고 싶었거든요 ㅋㅋㅋ

제가 직접 꺽지는 않지만 이미 꺽인 꽃이니 ㅠㅁㅠ 가져와서 사진을 남겼는데요.

물에 담겨 있던 아이를 데려와서 그런지 금방.. 시들시들...

사랑나무에 올라가서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결국 입구에서 사진 언넝 찍고, 자연에 남겨뒀답니다.

괜히 화병에 잘 있던 꽃들을 꺼내왔다 싶고, 미안하더라구요.

그래도 자연으로 돌아갔으니 용서하렴.


 

사랑나무로 향하는 계단입니다.

풀들이 많고 은근 가파른데 이 계단만 지나면 금방 사랑나무랍니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사당이 보이기도 해요.


계단 옆에 기암괴석도 눈에 들어오고

과연 이곳을 오르면 정말 나무가 있긴 한건가하는 생각이 들때쯤..


차란!! 드디어 사랑나무와 만났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못 느껴지시겠지만 사랑나무 진짜 진짜 엄청 커요.

포스팅을 쭉 보시면 사랑나무의 크기를 실감하시게 될겁니다.



나무를 발견하고 좋아라하다 뒤를 돌아보니

한눈에 들어오는 마을들.


 

사랑나무도 사랑나무지만 이곳에서 보이는 마을모습도 인상적이였답니다.

성흥산성은 벽제시대의 석성인데 저희는 사랑나무에 너무 빠져서,

산성을 사진으로 잘 담지 못했답니다. 사실 잘 보지도 않은... ㅋㅋ

자! 이제 사랑나무와 제대로 만나보겠습니다.♪


 

성흥산 높은 곳, 부여 사랑나무♥

외롭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홀로 우뚝 서있답니다. 


 

하지만 주변으로 다른 나무들도 많아요.

사랑나무 앞쪽은 드넓은 초원. 그 위로 잠자리가 엄청 많이 날아다녔답니다.




한여름의 울창한 사랑나무. 400년된 느티나무예요.

사랑나무가 있는 곳은 일몰과 일출로도 유명하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들 찾으시는데요.

저흰 이번에 일정이 꼬이면서 좀 애매한 시간에 찾아가서.. ㅋㅋ

또 흐릿흐릿한 날씨도 아쉽. 정말 어쩜 이렇게 날씨운이 없는지..

다음엔 날씨도 화창하고 일몰때 가보고 싶네요.



그래도 좋았던 건, 평일 어정쩡한 시간!! 저희 뿐이라 삼각대 세워두고!!!

커플 사진 정말 왕창왕창 찍었답니다. 음하하하하하.




사람들이 없으니 용감해져봤습니다.

이럴때 아니면 언제 또 야외에서 이런 뽀뽀샷 찍겠어요.


 

 

 

사랑나무 아래 마주서니 괜히 찡했던,

같을 곳을 보고, 서로를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더 소중히 살자며,

당시 제가 어지러움증이 많이 심해지며 검사를 앞둔 때라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행히 큰병은 아닌걸로 결론이 났고 지금은 괜찮아요. 모든 걸 극복하고 잘 살고 있는 저희 부부랍니다. ㅋㅋ




세상을 가져보자!!

이날 저희가 머물렀던 시간만큼은 사랑나무는 온전히 저희 부부의 것이였어요. ㅋ


결심.



고뇌.

진지한 사진.. 몇장 찍고.


 

코믹 사진도 찍었어요 ㅋ 꿈남편 어딨오??

이렇게 사랑나무가 크답니다.

 

뭐 이 정도의 크기? ㅋㅋㅋㅋ

꿈남편, 사랑나무 앞에서 정말 작아지네요.






사랑나무에서 무한 커플사진으로 12년의 기다림을 보상 받았습니다.

다음 번엔 좀더 의상도 신경쓰고 ㅋㅋ 더 다양한 커플 포즈를 생각해가야겠습니다.





여름의 울창한 모습을 봤으니

다음엔 가을 단풍이 한창일 때도 좋겠다 했습니다.

그리고 사랑나무를 다시 보기까지 너무 오래걸리지 않기를 바래보기도 했어요.




사랑나무를 뒤로 하고 내려오는 길.

중년의 부부께서 사랑나무로 향하고 계셨답니다. 사랑나무는 또 온전히 그분들의 것이였겠죠?

부여에 가신다면 이곳을 찾아 사랑나무를 가져보시길.

단 한그루의 나무지만, 단 한그루의 나무이기에 더 의미가 있을겁니다.

 

부여 맛집) 장원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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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부소산성> 울창한 숲과 백제 이야기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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