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부여 황토펜션) 수리재

꿈모시 2017. 8. 28. 14:00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부여 황토펜션, 수리재 이야기 함께해요.

 

부소산성(http://ggumosi.tistory.com/356)에서 온힘을 다 뺀 저희 부부.

수리재로 들어가 꿀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바베큐를 하기 위해 고기 등을 사야했는데 부여 하나로마트는 오후 5시면.. 문을 닫더라구요 흑흑.

하지만 수리재 주인분께 친절히 알려주셔서 걱정 없었어요. 임천면에 고기를 살 수 있는 정육점과 슈퍼가 있어서 구입완료.



부여의 대부분의 관광지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수리재는 성흥산성과 가깝답니다. 그리고 서동요테마파크와도 좀더 가까워요.


입구 쪽에 주차를 하고 내리니 풀내음이 가득.

벌레들 소리도 들리고 염소와 닭소리도 들려 시골 어느 댁에 놀러온 느낌이였답니다.

수리재에 도착하자마자 주인분께서 반겨주시는데, 수리재를 안내해주셨어요.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수리재는 카페랍니다.

주인분께서 펜션 손님들을 위해 카페를 운영하고 계셨답니다.

외부에서부터 황토 펜션 느낌이 제대로!!!


내부로 들어가면 더 분위기가 좋아요.

펜션을 이용하며 카페에서도 즐길 수 있다니 일석이조!!랍니다.


카페에서 보이는 풍경들도 이쁘구요.






내부 인테리어들도 good!! 예스러운 분위기가 마음까지 평화롭게 했습니다.

이런 느낌의 카페를 저희가 언제 또 가보겠어요.

예전에 서산에서 들렸던 시골풍경 맛집 이후로 이런 곳은 처음이라, 더 설레였습니다.



 

카페 구경 후엔 수리재 안쪽을 소개해 주셨어요.
앞으로 보이는 곳은 강아지집이에요 삽살개가 있는데 엄청나게 크답니다.
짖는 소리도 엄청 커서 저 이곳을 지날 때마다 깜짝 깜짤 놀랬어요.
다른 작은 강아지나 고양이들은 아주 얌전해서 쓰담쓰담 많이 해줬답니다.



이곳은 머루방과 포도방이랍니다.

이 옆으로 채소밭이 있어서 안쪽으로 왔다갔다 했는데요.



아직 다른 손님들이 오시지 않았다고 해서 슬쩍 내부를 봤는데 이런 느낌이에요.

사실 저희는 포도방이나 머루방을 예약하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하나가 이미 예약이 됐다고 다래방을 추천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바로 옆방보다는 좀더 편하게 지낼 수 있을거 같다구요.


수리재로 들어와 바로 왼쪽, 이 건물이 다래방이랍니다. 저희가 머물렸던 방인데요.

다래방은 부엌이 없긴 하지만 방 크기는 더 크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도 포도, 머루방을 슬쩍 봤지만 확실히 다래방이 크더라구요.




다래방 내부예요. 커튼으로 가려져 있는 선반 오른쪽엔 침구가 있고 맨 아래칸은 짐을 둘 공간이 있어요.

왼쪽엔 냉장고와 전기포트 등이 있었습니다.



산이 보이는 작은 창문과 물건을 올려둘 수 있는 선반.


선반 한쪽에 물컵도 준비되여 있었습니다!!

아!! 냉장고에 물병이 들어있는데 이곳의 물이였답니다.

꾸준히 수질검사를 받고 계신다고해서 더 믿음이갔습니다.

저희가 사간 생수가 있었지만 이곳에 있을 땐 여기 물만 마셨어요.




다른 한쪽의 창입니다. 작은 창 앞쪽에 고양이가 앉아 있었는데 ㅋㅋㅋ

그 덕에 창문 닫는데 애를 먹었네요. 겨우겨우 비켜달라고 부탁한 후에야 창문을 닫을 수 있었어요.


천장도 분위기가 있죠?

이대로가 좋아!! 글귀도 맘에 들었습니다.

  


황토방이라 덜 덥다고 하지만 저희가 방문했던 6월말은 폭염으로 엄청 더웠던 시기!! 하지만 에어컨이 있어서 걱정없었답니다.

화장실은 최소한의 공간입니다. 따뜻한 물은 데워지는 물통 양만큼만 사용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는 금방 데워져서 저희는 별 불편함 없이 이용했어요 또 여름이였으니까요.




화장실 앞쪽 바구니의 수건.

수건도 아주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뽀송뽀송한 것이

그리고 수건 위에 덮어둔 것 또한 섬세함이 느껴저 좋았네요.


대충 짐을 던져두고 이제 저녁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다래방은 부엌이 따로 없답니다. 저희는 바로 앞쪽 샘터에서 저녁 준비를 했어요.

공통 부엌이 있다고 했던거 같은데? 샘터가 바로 앞쪽이기도 했고 삼시세끼 찍는 기분이였다고 할까요?

저희는 재밌더라구요. 


 

다래방 바로 옆쪽에 바베큐 공간 테이블에 이렇게 식기가 준비되여 있었어요.

필요한 식기를 꺼내서 설거지하고, 




채소밭으로!!! 상추랑 고추 오이까지!!!

먹을 만큼한 따다 먹었답니다. 모자르면 또 가서 가져오고 했어요.

정성스레 키운 채소들 먹다가 남기면 안되니까요.


진짜 제대로 삼시세끼.

이런 시간들 덕분에 수리재에서의 시간은 더 특별했답니다.

  



다래방과 오른쪽에 불켜있는 곳이 바베큐 공간이랍니다.


꿈남편과 정말 오랜만에 하는 바베큐!!!! 귀뚤귀뚤 벌레소리, 풀내음, 흙내음

숯불도 정말 크게 제대로 준비해주셔서 모든 게 완벽!! 했는데 ㅋㅋ

단 한가지!!! 한 여름의 바베큐.. 벌레가 .. 문제였습니다.

어두운 주변... 밝게 빛나는 조명에 달려드는 벌레들 진짜 많더라구요. 으하하하하하

그나마 주인분께서 벌레기피제를 주신 덕분에 물리지는 않았답니다.

아쉽긴 했지만 빛의 속도로 고기를 구워서 방에 들어와서 먹방했어요.

직접 키우신 상추랑 고추, 특히 오이는 정말 싱싱하고 맛있더라구요. 덕분에 진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답니다.






저녁 식사를 끝내고 별도 볼겸 밖으로 나왔다가 카페 구경도 다시 했답니다.

밤의 카페 분위기는 또 사뭇 달랐어요.

  



  


카페 안에도 방이 2곳 있는데

계세요? ㅋㅋ 똑똑 문을 두드려보고 다른 방들도 구경했습니다. ㅋㅋㅋ



  


낮엔 발견하지 못했던 드라이플라워!

이쁘더라구요 이뻐요 이뻐요♪ 이곳에서도 그냥 지나치지 못한 꿈모시입니다.


카페 구경을 마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침구를 깔았는데!!

역시나 뽀송뽀송 보들보들!!! 포근한 침구에서 꿀잠을 이뤘답니다.




꼬끼오!! 아침을 알리는 꼬꼬댁 울음소리.

전 날 아침에 닭 우는 소리가 날거라고 하셨는데 꼬꼬댁 울음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창문을 살짝 열어보니 닭들이 수리재 이곳 저곳을 다니며 ㅋ 산책을 즐기고 있었어요 ㅋㅋ

꼬꼬댁 울음소리로 일어나는 아침이라니 ㅋㅋ 이런 경험도 처음이라 재밌더라구요.


아침에 일어서 대충 준비를 하고 카페로 향했습니다.

수리재 카페에서는 오전 9시부터 1人 7천원으로 조식을 즐길 수 있거든요!

저희는 원래 신청을 하지 않았다가 전날 밤 10시에 늦게 문자를 보냈는데 흥쾌히 해주시겠다고!!!

지금 생각하면 안 먹었음 어쩔 뻔했나 싶답니다.  


식기 위에 코스모스 꽃.




따뜻한 차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무슨 차인지.. 못 들었어요 .

꿈남편이 들었다는데 까먹었다고 ㅋㅋ 으하하하하하

처음엔 따뜻하게 마시고 그 후엔 얼음을 넣어서 마셨답니다.


 

현모양처 마냥. 찻잔에 따르기. 

  


싱싱한 야채들이 가득한 샐러드!!!

샐러드 드레싱도 깔끔하니 수리재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샐러드가 아닐까합니다.


 

 

유자쨈과 나온 빵. 이곳에서 아침에 직접 구운 빵이였는데요.

겉은 바삭, 안은 보들보들 한 빵이 유자잼이랑 환상의 궁합이였답니다.

이 빵 자꾸 자꾸 생각나요.




떡이랑 구운 감자와 찹쌀와플까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며 맛도 최고!!!!

모양도 정말 이쁘죠? 다 먹고 나니 배도 든든했습니다.


분위기도 너무 좋고해서 조식을 다 먹은 후에 꿈남편과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커피도 한잔 주셨습니다. 사랑스런 찻잔에 커피까지!

이 날 부여에서 특별한 조식을 만났답니다.




정겨움, 맑은 공기. 조금은 특별한 수리재.

모든게 좋았지만 벌레가 많아 ㅋ 꺄아꺄아! 소리를 여러번 질렀답니다.

히지만 그런 것들도 감수할 수 있었던 곳이에요.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주셨던 주인부부. 저희가 떠나올때도 마중 나와주셔서 더 감사했어요.

부여 여행에서 특별한 하루를 생각하신다면 수리재 추천!!추천합니다.

 

부여 맛집) 장원막국수
http://ggumosi.tistory.com/352

 

부여 궁남지 카페) at267
http://ggumosi.tistory.com/325

 

부여) 궁남지/포룡정+부여서동연꽃축제+궁남지야경
http://ggumosi.tistory.com/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