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내려 눈 내리는 풍경을 담고자 출동했지만
결국 비로 변해 아쉬웠던 어느 날의 이야기 함께해요.
비 내리는 날씨로 하늘은 꾸물꾸물...
우산들고 카메라를 내몸보다 더 소중히 하며 ㅋㅋ 오랜만에 혼자하는 취미시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주교좌성당입니다.
시청 갈때마다 지나가며 보곤했던 곳인데 이 날은 안으로 들어갔어요.
1926년 아더 딕슨의 설계로 건축된 서울주교좌성당.
초기 성당은 설계에서 축소한 형태로 건립했다가 1996년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였습니다.
비가 와서 아쉽긴 했지만,
덕분에 선명한 색의 성당지붕을 볼 수 있었어요.
내부도 들어가 봤습니다.
사진 찍기가 광장히 조심스러웠는데 마침 미사 시간이 아니라 딱 2장을 담아왔습니다.
발소리도 조용해지고 엄숙해지는 공간.
성당 밖으로 다시 나와 주변을 둘러봅니다.
사실,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성당 안으로 들어온 이유가 있답니다.
바로 이곳!! 경운궁 양이재를 만나기 위해서인데요.
경운궁이 덕수궁의 옛이름인 건 다들 알고 계시죠?
이 전각은 경운궁을 고쳐 지을 때인 1905년(광무 9)에 세운 것입니다.
경운궁 공사보고서인 "경운궁중건도감의궤"에는 중화전을 비롯한 주요 건물 11채만 따로 도면을 그렸는데 양이재도 그 중 하나입니다.
당시 양이재는 함희당이란 건물과 연결되어 있었으며, 행각과 꽃담으로 에워 싼 일곽은 홍원(紅園)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1906년~1910년까지 황족과 귀족의 자제 교육을 전담한 수학원으로 쓰였고,
대한성공회는 1912년부터 이곳을 임대해 쓰다가 1920년에 사들인 후 건물을 옮겼습니다.
함희당은 1960년대에 헐렸으나 양이재 뒤편에 복도각 일부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양이재는 현재 주교 집무실로 쓰이고 있습니다.
양이재 뒤편까지 보고 싶었지만 비는 점점 더 많이 오고.. ㅠㅁㅠ
우산을 들고 들어가도 쏟아지는 비 사이에서 사진을 남기는 게 쉽진 않을거 같아 이 날은 포기.
다가오는 봄. 다시 한번 찾을 덕수궁 나들이 때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양이재를 만나고 서울주교좌성당의 모습을 좀더 자세히 담기 위해 왔던 길을 돌아갑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에 한국 전통건축기법이 어우러진,
너무나 아름다운 이 곳, 문득 피렌체의 두오모가 생각났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덕수궁 돌담길.
그동안 정말 많이 지났던 길인데 올 겨울엔 나무에 너무나 이쁜 목도리?가 둘러져 있었답니다.
덕분에 평범한 나무들이 알록달록 넘넘 이뻤어요.
길을 따로 도착한 사적 제 256호인 서울 정동교회.
근데.. 왜.. 정면 사진이 없....지......?? 가만 생각해보니 이 날 좀 춥고 해서
샌드위치를 먹으러 갔었는데 샌드위치 먹고 찍는다는 걸.... 까먹... 었... 네요 ㅋㅋㅋ
이 날 저와 함께했던 분홍우산!!!!
러시아 공사관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후 1896년 2월부터 1년간 고종이 세자(순종)와 함께 머물렀던 곳입니다.
이 기간 동안 친일파 내각이 무너지고 친러시아적인 내각이 조직되었으며, 고종은 독립문 건설, 각종 도시 개조사업,
파고다공원 등 근대국가 건설의 근강을 마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이곳도 다가오는 봄 날 다시 출동 예약!! ㅋ
공원에서 발견한 풍선! 풍선이 왜 여기 있지 했는데!!
그럼요 독도는 우리땅!!! 대한민국 땅!! ㅋㅋ
이대로 집으로 돌아갈까하다가 이왕 온거 덕수궁도 가는 걸로,
그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도록 할께요.
꽃모양의 봉 보호대!!! 넘 이쁘죠??
덕수궁길 바닥의 타일도 사진으로 담아보고!!
항아리화분도!! 담아 봤어요.
빗방울이 똑똑!!! 비오니 또 이런 풍경이 또 좋더라구요.
이제 겨울은 가고 봄비를 기다리는 요즘.
그 봄비 뒤에 고운 봄꽃들 만날 생각에 요즘 매일매일 두근두근합니다.
오늘도 즐겁게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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