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벚꽃나들이/벚꽃명소> 남산으로 벚꽃찾아/남산케이블카

꿈모시 2019. 4. 30. 11:30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꿈모시입니다.

오늘은 남산으로 다녀온 벚꽃나들이 이야기 함께해요.

 

 

 

석촌호수에서 환상적인 벚꽃비(https://ggumosi.tistory.com/723)를 만난 후 남산으로 향했는데요.

서울역에 도착했을 때부터 이미 체력이 20%밖에 남아있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겠다 힘을 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길로 남산을 찾았어요.

서울역 10번출구로 나와서 백범광장공원을 지나고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지나서 남산타워로 오르는 길!!!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ㅋㅋ 백범광장공원과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가기 위해서는 좋은 코스지만,

남산서울타워까지 간다면 꼭 중간에 케이블카를 타기를 추천합니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부터 바로 언덕이 시작되거든요. 물론 남산이 산이니 어쩔 수 없는데 여튼 넘 힘들었어요.

 

 

 

그래도 새로운 길로 오니 이렇게 서울 한양도성도 보네요.

남산은 여러번 갔지만 거의 버스타고 오르거나 동대입구역 쪽으로 올라가서,

이 방향으로는 처음이였거든요. 좋은 경험이였답니다.

 

  

 

 

  

 

백범광장공원에 김유신 장군상도 있다던데,

이 날은 백범김구 선생상만 보고 왔구요.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남산에 예정보다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의미있는 곳은 남편이랑 함께 가면 더 마음에 남더라구요.

무엇보다 안중근의사 기념관은 꿈남편이 꼭 같이 가자고 여러번 말했기에,

다음에 다시 한번 남산을 찾아서 그 땐 두 곳 모두 구석구석 돌아보려합니다.

 

 

 

연두빛의 새싹들이 보이고,

개나리와 진달래의 봄색이 그저 곱기만합니다.

남산을 아름답게 색칠하는 봄꽃들! 봄은 참 이뻐요. 지금은 연두빛이 더 강해졌겠죠?

 

 

 

  

 

열심히 걷고 걸어 드디어 제대로 모습을 드러낸 남산의 벚꽃!!!

남산도서관으로 가는 길! 이 길 정말 이뻤습니다.

 

  

 

 

 

완전히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진 않았지만, 커다란 나무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고!

그 사이사이로 남산타워가 보여 환상적!!!!

날씨도 화창했고, 앞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저 참 이뻤습니다.

 

 

 

  

 

 

 

남산도서관 앞에도 커다란 벚꽃나무가 만개해 있었어요.

그 아래 벤치가 한적하니 여유로워 잠시 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벚꽃나무 아래 꽃송이 째 덜어진 벚꽃이 많더라구요.

새소리가 많이 들리던데 한송이 한송이씩 곁에 떨어지더니 어깨에도 뚝 떨어서 제대로 기분 up!!! 충전완료!!!

 

 

 

 

이제 남산타워를 향해 올라갑니다.

오르는 초입에도 벚꽃이 만발!!!

벚꽃나무가 어찌나 크던지, 완전 장관이였답니다.

 

 

 

  

 

 

그런데 남산을 오르면 오를수록 좀 아쉬웠던 건, 벚꽃이 계속 이어져 있지 않더라구요.

막 있다가 또 없다가 또 막 있다가.. 사진은 제가 벚꽃이 있는 곳에서만 찍었기 때문에 벚꽃길이 쭉 이어지는 느낌이지만 아니랍니다.

그리고 버스가 계속 내려오고 내려오고 하다보니 매연냄새도 좀 신경이 쓰였는데

그나마 버스랑 같이 사진 찍는 재미는 있었답니다. 빨강버스! 노랑버스! 색도 다양하니 말이죠. ㅋ

 

 

  

 

  

 

 

 

더이상 못 걷겠다 싶을때 남산타워가 확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황량할 수가.. ㅠㅁㅠ 있나요.

아무래도 남산 위쪽은 기온이 낮다보니 아직 연두빛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힘들게 올라왔는데 너무나 허무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사람도 많았구요 ㅋ

 

 

 

 

아쉬운대로 멀리 인왕산 한번 보고 잠시 걸음을 지체했습니다.

힘들었던 만큼의 벚꽃나들이는 아니라 아쉽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찾았기에 또 좋더라구요.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원래라면 걸어 내려갔겠지만 너무.. 힘들어서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습니다.

이 날, 제가 2만 2천보를 걸었다는. 사실!! 힘들 수 밖에 없었겠죠? ㅋ

 

 

  

 

남산 케이블카을 타본지가..... 기억도 안 날정도로 예전 예전에 탔었던,,,

그리고 당시에는 케이블카 타려면 기다리는게... 장난 아니였거든요.

이번에 가니 표사고 줄서서 기다리니 금방이였답니다.

평일이라 그런 것도 있는거 같았구 여튼, 10분정도 기다려서 바로 타고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남산 케이블카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1시까지로 금,토요일, 휴일은 상황에 따라 연장운행합니다.

이용요금은 어른 왕복 9,500원 / 어른 편도 7,000원이고

36개월~초등학생 기준의 소인은 왕복 6,500원 / 편도 4,000원 입니다.

 

 

 

 

케이블카를 내려오면서는 제가 올라왔던 반대편을 봤는데요.

오잉?! 저쪽이.. 벚꽃이 더 많이보이는.... 듯한... 안가본 길이 더 좋아하는 걸까요? ㅋㅋ

속상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케이블카 타고 봤으니 다행이다 싶기도 했답니다.

내년 벚꽃시기에는 저 방향으로 남산에 오르려구요 ㅋㅋ 그땐 남산전망대도 한번 가봐야겠다 생각했어요.

이곳을 다녀와 꿈남편과 대화를 해보니 꽤 자주 갔던 남산은 전망대를 한번도 안 올라가봤더라구요.

 

 

 

 

 

케이블카 타고 내려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 정도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타본 게 발왕산 케이블카여서, 너무 짧게만 느껴지더라구요.

하지만 벚꽃핀 남산을 지나 내려오는 길!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해질녁의 벚꽃, 낮시간의 햇살과는 다른 아련함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벚꽃을 뒤로하며 벚꽃 아래 행복했던 순간들을 소중히 간직했습니다.

그리고 이 후 너무나 감사하게도 꿈남편과 또 한번의 벚꽃나들이를 즐겼는데요.

그 이야기 좀 시간이 지나 벌써 벚꽃의 시기가 다 지났거야!!!!!!라며 아쉬워질 때 쯤 올릴께요.

 

 

아!! 제가 올랐던 길 보여드리면 이렇습니다.

공식홈페이지에서 담아왔구요. 참고하시길.

 

 

 

근데.. 이건 무지개?인가요?? 아닌가요??

하늘에 선명해 보였던 무지개 자국.

비온 뒤도 아닌데 어째서.. 그것도 일부만? 너무나 신기했던 순간이라 사진으로 담았는데,

이건 뭐였을까요? 그냥 반사된 빛인건지.. 이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날이 올까요? ㅋㅋ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벚꽃나들이/벚꽃명소> 서울숲 만개한 벚꽃나무 아래,
https://ggumosi.tistory.com/716

 

<벚꽃나들이/벚꽃명소> 여의도벚꽃축제
https://ggumosi.tistory.com/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