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광명동굴> 폐광의 기적을 만나다.

꿈모시 2017. 12. 29. 14:00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꿈남편과 데이트로 다녀온 광명동굴 이야기 함께해요.



비가 내린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

그 아름다운 날.... 우리 꿈모시네 부부는 속초에 있었어야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요... 또 일이 생겨서, 속초 여행은 다시 미뤄졌어요.

그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어딜갈까 고민을 했는데 마침 딱 생각난 곳이 광명동굴이에요.

진작부터 가보자 했던 곳이며, 비오는 날이면 더더 좋을 거 같아서 출동했어요.


광명동굴의 인기는 어마어마해서

시기를 잘못 맞춰가면 주차를 위해 1시간 넘게... 대기를 해야한다던데...

때가 때인지라 대기없이 바로 주차장에 진입해서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1·2주차장(광명동굴 입구) 주차요금은 대형 4,000원 / 중.소형 3,000원 / 경차 1,500원 입니다.


  


광명동굴 매표소는 동굴 입구 쪽에 있지 않고 언덕 아래쪽에 있답니다.

동굴로 향하시다 매표소 이정표가 보이면 꼭 티켓구입 후 올라가세요.

저희는 아무 생각없이.. 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갔답니다.. 흑흑... ㅋㅋㅋ



크리스마스 이브에.. 비라니...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이유 하나!!! 짜잔!!!!!

여름 장마가 지나고 투명 우산에 구멍이 생겨 벚꽃 가득한 투명우산을 구입해뒀었거든요.

이 후 꼭 빼놓고 다녀, 쓰질 못하다가 이번엔 작정하고 챙겨서 나갔답니다. 



 

사이즈는 기존에 사용하던 투명우산보다..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귀염귀염..

분홍분홍 아주아주 맘에 들어요.

다가오는 봄에 봄비 내릴때 쓰면 더 이쁘겠죠?? ^ㅁ^








광명동굴로 들어가기 전, 금광앞에서 사진찍기....보다는...

벚꽃 투명우산 위주의 사진이라고 하겠습니다.

음하하하하 아주 맘에들어!!! ㅋ



  

 

 

벚꽃 우산은... 잠시 접어두고 이제 내부로 들어갑니다.

입구 쪽에 안전모가 준비되어 있구요.

광명동굴의 발전 전 모습과 과정 등의 사진을 보며 안쪽으로 안쪽으로.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이 시작된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의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 산업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1972년 폐광된 후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이며

잠들어 있던 이곳은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여 문화 관광명소로 탈바꿈을 했답니다.





   


광명동굴로 들어가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웜홀광장.

크리스마스 시기인지라 눈사람이며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이고 있답니다.

아이들이며 어른들도 누구나 사진에 담고 싶은 공간,

그런만큼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야 했기에 우리는 부부는 그냥 한쪽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셀카로 대신했지만..

사실... 제가 줄서서?는 아니고 오래기다려 사진 곳이 있으니... ㅋㅋ




차란!! 바로 이곳입니다.

빛의 공간으로 화려한 불빛이 아름답게 동굴을 빛내준답니다.

사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를 반복해서 그래도 사람 거의 없는 사진을 건질 수 있었네요.





 


은하수가.. 지나는 밤... 그 아래 서 있는 느낌.

진짜 은하수를 보러가자고 손가락 걸었던 약속은 아직도 약속으로 남았지만,

이곳에서 다시 한번 약속을 하며 그 약속을 이룰때가 내년 2018년이길...

그 찬란한 은하수 아래, 우리가 함께이길 기도해봅니다.



 

우리 이 날은 우리 무지개동굴에서 행복하자.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간직하자.


  

 

 

광명동굴은 여러가지 테마로 이어지는데,

갈림길마다 안내해주시는 분이 계셔 구석구석 한 곳도 빼놓지 않고 볼 수 있답니다.

덕분에 동선이 꼬이지 않는 것도 좋더라구요.

 



↑ ↑ ↑ https://youtu.be/0K1JqxYwfrA 광명동굴, 빛의공간& 미디어파사드쇼 동영상입니다.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에서 볼 수 있는 미디어파사드 쇼!!! 이거 정말정말 볼만해요!!!

9시 10분부터 17시 10분까지,매시 10분, 30분, 50분에 상영된다고 써있던데

사람이 많을땐 수시로 보여주시는 거 같았습니다.

저희가 이거 보고 수족관을 어느 정도 구경했을 때 또 상영된다는 직원분의 안내가 들렸거든요.

만약 시간이 약간 안 맞아도 수족관 바로 옆이니 먼저 보고 쇼를 보시거나 해서 꼭 한번 보면 좋을거 같아요.

 


수족관은 정말 생각을 못했습니다. ㅋㅋㅋ

유명 수족관들 처럼 어마어마한 어항들이 있는 건 아니지만,

국내 최초의 동굴 속 아쿠아월드로 1급 암반수를 이용해

우리나라 맑은 하천에 사는 버들치 등의 물고기들은 물론 니모라 불리는 흰동가리도 만날 수 있어요.




 

 


공룡시대에 살았던 물고기, 폴립테루스 세네갈스와 실버 아로와나.

금룡(金龍)이라 불리는 황금물고기도 볼 수 있답니다.

  


헉.. 이거 황금.. ? ㅋ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지나다가 반짝이는 벽을 보니...

금이... ㅋㅋ 진짜....






황금의 방에는 소원을 위해 동전을 던지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수북하게 쌓인 지퍼들과 동전을 보니 모두들 바라는 소원이 참 많구나 했습니다.



 


조명들로 신비로운 느낌이 나기도 하는 광명동굴.

이곳 저곳을 구경하다가 저희는 어떤 아저씨의 하는 말을 듣게 되는데.....

이곳에 용이 살아... 아... 이곳은 폐광이지만 어떤 전설이 있나 했는데요.


ㅋㅋ 진짜 용이 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신비의 용. 동굴의 제왕이랍니다. ㅋㅋㅋ

반지의 제왕을 만든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제작한 용과 골롬이 있어요. ㅋㅋㅋ

이 용을 발견하곤.... 아.. 아저씨 말이 진짜였구나 했습니다.


미립자 광선총도... ㅋ 있어요..

그로드보르트 박사의 침략자 이라는 게임 아이템 중 하나라더군요. ㅋㅋ

저는 스타워즈를 먼저 생각했는데, 우리 잇님들은 뭐가 생각나셨을까요? ㅋ



  

 

황금폭포를 지나고,

입구에서 찍지못한 트리 사진. 내부에서 찍었습니다.

동굴 내부는 12도 정도로 추운 날, 너무나 딱 좋은 기온이였는데요. 대신 습도는... ㅋ

힘든 줄 모르고 구경하다 마지막에 오르는 계단은.. 은근.. 힘들더라구요.


 


 

 

동굴 끝부분엔 폐광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당시 광부의 노동현장을 재현되여 있고 현재의 이르기까지,

현재는 테마파크로 변신을 했지만 이곳의 역사도 꼭 알아야겠죠?

1955년부터 폐광된 1972년까지는 52kg의 황금을 생산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광산 채광을 시작한 1912년부터 1955년까지는 수 백kg 이상의 황금이 채굴된 것으로 추정된다도 합니다.

1972년 페광도 홍수에 의한 것이어서 지금도 동굴에는 많은 양의 황금이 잠들어 있을거라는....



  

 

수족관에 이어, 동굴식물원입니다.

모두 진짜 식물들이며 장뇌삼까지 자리고 있답니다.

신기신기.. ㅋㅋ



  


광명와인동굴이 마지막 코스로, 안쪽에 와인레스토랑도 있더라구요.

낮시간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듯해서 들어가려고 했는데 이 날은 이미 예약...이 꽉찬...

특별한 날 미리 예약 후 방문하시면 진짜 좋을거 같아요. 저희도 담엔 꼭 예약해서 가보려구요.

 

광명동굴에서 나오니 비가 그쳤습니다.

저흰 시간이 부족해서 광명동굴만 보고 나왔는데요.

라스코전시관, 스카이뷰까지 여유롭게 둘러보시면 더더 좋을거 같네요.

  

 

속초는 아니였지만 ㅋㅋ 광명에서 행복했던 하루.

광명동굴은 매주 월요일 휴관인데요.

지난 크리스마스때도 그랬고 다가오는 1월 1일, 새해에도 정상운영한다고 합니다.

아직 새해 첫날 계획을 못 세우신 분들, 광명동굴로 출동도 좋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