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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석모도 맛집> 뜰안에정원

꿈모시 2018. 3. 10. 11:00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석모도 맛집, 뜰안에 정원 이야기 함께해요.


강화도 연미정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석모도로 향했습니다.

10년 전, 릴리와 함께 배타고 갔었는데, 지금은 다리가 연결되어 있더라구요.

무의도도 다리가 연결되고 있던데,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어서 편하기도 했지만

배타고 들어가는 맛이 없는 건 또 살짝 아쉽더라구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보문사에 가기 전에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어딜갈까 급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 뜰안에정원인데요.

보문사로 올라가는 길, 바로 앞쪽에 위치해 있어서 좋다 좋다하며 찾아갔는데

보문사로 향하는 차량과 뒤엉켜서 꽤 막히더라구요.

식사 후 바로 보문사로 갈 수 있다는 점과 이곳에 주차를 하고 보문사를 갈 수 있어 좋다 했는데... 

저희는 결국 보문사를 못 갔다는... ㅋㅋㅋ 안타까운 사연이.. ㅋ

 

 

주차장은 그렇게 크진 않지만 20대?정도는 가능한 크기 였어요.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야외좌석이 정리되어 있었는데

봄이나 가을, 날씨가 좋을 땐 식사 후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거 같아요.

 

뜰안에정원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이번에 시간이 어정쩡해서 가질 못했는데 다음 방문때는 꼭 올라가려구요.

아쉬운 마음에 릴리랑 갔었던 추억 사진을 올려봅니다.





2009년 3월 7일, 릴리와 함께 배를 타고 석모도로 향했던 그 날,

배타면 따라오는 갈매기들.

어디에 있건 새우깡을 참 좋아라하죠? ㅋ



 

릴리는 무교이고, 저는 기독교인데 둘이 절이라니 ㅋ

하지만 여행지로도 워낙 많이들 가시죠?

종교를 떠나 역사적인 곳들도 많고 또 경치가 너무나 좋잖아요.

  

 

 

마애석불좌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내려다 봤던 바다!!!

불어오는 바람과 딱 틔인 풍경이,

마음 답답했던 20대의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됐었네요.


  


다시 뜰안에정원 이야기로 돌아와서, ㅋ

내부는 어마어마한 장식품들과 꽃무늬 커튼, 꽃무늬 테이블보로,

화려! 화려! 그 자체입니다.  






1층은 식사를 하는 공간으로

어떻게 보면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살짝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는 좋더라구요. ㅋㅋ 인형의 집 같았다고 할까요??




  


1층에 단체룸도 있구요.

2층은 식사 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좀더 화려했던 2층!

조화꽃과 천장의 장식들. 그리고 생화들도 곳곳에 있어요.

알록달록 쿠션들에, 밖으로 멀리 바다가 보이기도 했구요.




식사 마치고 올라와서 저도 사진 한장.

가족단위도 많이들 오시던데, 커피 한잔하시면 사진 많이들 찍으시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같이는 못 찍었는데 담에 어머님 모시고 가서 가족사진 찍을겁니다. 음하하하하 ㅋ

어머님도 좋아라하실 소녀소녀 취향!!!





  


자리를 기다리면서, 또 식사후에도 올라갔던 2층 공간.

개인적인 생각으로 거의 비여있었던 이 공간이 참 아깝다 싶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 좀 늦은 점심시간임에도 대기가 좀 있었거든요.

많이 기다려야하는지 여쭤보고 대기표를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식사가 끝나 치우면 될 자리들도 눈에 보였고, 금방 자리를 치우고 안내해주시겠다며 그냥 기다리라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뭔가 머뭇머뭇하는 제게 ㅋㅋ 대기표를 주셨고 ㅋㅋ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는 동안 대기할 공간이 몇자리 없어서 서서 기다려야했는데, 

서빙하시는 분들이며 다른 손님들이 지날때마다 이리 비키고 저리 비키고, 대기하시는 분들이 많아질 수록,

핸드폰번호를 남기던지하고 2층에서 대기할 수 있게 해줬음 참 좋았겠다 싶었답니다.

금방 안내해 주신다곤 했는데, 거의 25분 정도를 기다렸거든요.. ㅠㅁㅠ

  


그 기다림 끝에, 자리를 앉을 수 있었는데 저희가 먹고 싶었던, 뜰안에정식은 40분이 걸린다고 ㅋㅋㅋ

꽃게탕, 간장게장, 비빔밥까지 다양한 메뉴 중에 정식이 제일 맘에 들었고,

설연휴에 양념게장이며 간장게장까지 많이 먹은 후라 그냥 뜰안에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근데.... 정리된 테이블에 밥풀이.. ㅋㅋ 헉!!

치워달라고 말씀드렸지만.. ㅋ 오시지 않아서 그냥 휴지로 처리했습니다.

기다릴때 좀 기분 상하는 일도 있었고, 밥풀...도.. 흠...

그렇게 다시 35분정도가 지나고 ㅋㅋ



 


첫번째 메뉴 계절샐러드 등장이요. 바로 도토리묵도 나왔습니다.

계절샐러드는 드레싱이 특이하더라구요.

강하지 않으면서 샐러도 야채와 딱 어울리는 것이!!

식사 전에 가볍게 먹기 넘 좋았습니다. 



 

도토리묵은 꿀맛!! good!!! good!!!

묵도 탱글탱글!!! 특히 묵 위에 올려진 야채양념이!!

중독성 강한!! 자꾸자꾸 손이가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묻고 싶은 ㅋ

진짜 맛있게 먹었답니다.



뒤이어 들깨탕, 밴댕이회무침, 해파리냉채, 장어튀김.

 


들깨탕은 두그릇씩 먹을 정도의 양으로 꽤 많이 나왔어요.

고소하기도 하고 삼삼한 것이,

다른 음식들과 잘 어울려서 좋았구요.



  

 

밴뎅이회무침은 안그래도 꿈남편이 먹고 싶다 했는데

딱 나와줘서 좋더라구요.  

해파리냉채도 합격 합격!!!







장어튀김은 정말 맛있었는데 뜨끈해서 더더 좋았네요. 

금방 튀겨서 나온!! 튀김!! good!!!

40분이면 좀 오래걸린다 했는데 나오는 음식을 보고 있으니

바로바로 만들어서 나오느냐고 더 늦는구나 싶었어요.

 

소고기 숙주 볶음도 삼삼한 것이,

고기랑 숙주랑 조합이 정말 좋더라구요.

고기도 부드러웠고 숙주도 적당한 아삭함까지!! 좋았습니다.




그 후로 크림새우, 쭈꾸미볶음.

크림새우는 역시나 따끈했어요. 역시 금방 만들어서 나온 티가 팍팍!!!

쭈꾸미는 매콤하니 쫄깃하니 역시 맛있더라구요.

 

  


정식 메뉴가 다 나온 후, 식사가 나옵니다.

된장찌개와 밥, 6가지 반찬이 나왔는데요.


  

  

  


반찬들도 하나같이 다 맛있더라구요!!!!

버섯볶음이랑 새우볶음 good!!

특히 오징어채볶음에 조개가 들어있던데 진짜진짜 맛있었답니다.


   


식사 메뉴들까지 진짜 맘에 들었던, 1시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았답니다.

기다리며 맘 상했던 것도 풀렸던, 밥풀 이 후로는 요청하면 바로바로 가져다 주시고 해서 만족했답니다.  

다가오는 봄에 강화도를 다시 착을 예정인데,

그때도 뜰안에 정원으로 출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