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서울대공원 장미원축제> 장미의 계절이다.

꿈모시 2018. 6. 5. 17:18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녀온, 서울대공원 장미원축제 이야기 함께해요.


올해는 늘 보던 곳이 아닌 새로운 곳에서 꽃들을 만나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생각만큼 쉽진 않아서, 벚꽃만 겨우 강릉과 속초에서 만났는데요.
얼마 전, 삼척여행 때 마침 장미축제쯤이라 그곳에서 축제를 즐길예정이였지만.... 그것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흑흑.
너무 더운 날씨에 포기하고 돌아왔는데... 지금도 덥다는 거!! 여기가 더 덥다는 거!!! ㅋㅋ
후회하기는 너무 늦은.. ㅋㅋ 늦어도 너무 늦은 ㅋㅋㅋ 일이니
이제 어쩔 수 없고 어딜갈까 고민 끝에 다시 찾은 서울대공원. 그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할께요.


일찍 일어나 출동하리라 했지만, 꿈부부는 이상하게 금요일 밤엔 자고 싶어하지 않는답니다. 으하하하하하 ㅋㅋㅋ
그래서 여행갈 때가 아니면 거의 새벽 늦게까지 TV를 보는 거 같아요.
결국... 이 날도 그로인해 늦잠을 잤고, ㅋㅋ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9시반 쯤 도착했어요.
그 시간까지는 주차장에 여유가 있답니다.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가 찾았던 지난 주말은 오후 1시쯤에도 주차자리가 꽤 많이 보였어요.


도착하자마자 빛의 속도?로 달려서
코끼리 열차를 타러갔고 장미원으로 GOGO!!


코끼리열차만 이용하실 분들은 처음에 표를 구입할 때
왕복으로 구입하시는 게 좋아요. 나중에 나올 땐 표 사려는 줄이 길때도 많거든요.
저희는 돌아올 때 어찌할지 확실하지가 않아서 일단 편도만 사서 장미원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요금 및 공원시설요금 등 공식홈페이지에서 담아왔습니다.




테마가든이 장미원이랍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건너편에 위치해있어요. 
동물원도 구경하실 분들은 패키지도 있으니
패키지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아요.




이번에 새로? 생긴 I LOVE U. 저희는 처음 봤어요. ㅋ
여튼 줄서서 커플 사진을 남겼는데요. 저희 찍을때.. 어떤 아줌마분이 .. 오시더니
아무렇지 않게 딱 서서 사진찍고 가신...? 괜찮겠지, 난 안나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와서... 찍고 간?... ㅠㅠ
(아줌마 사진에 우리 안 나왔나요?? 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나왔을 거 같은데.. ㅋㅋ)
얼마나 황당했나 몰라요. 근데 요즘 삼각대 세우기가 점점 더 힘듭니다.
삼각대 세우고 찍고있음.. 왜... 바로 옆에와서 사진을 찍는지... 정말 제 바로 옆에 서서 찍는 경우도 ㅋㅋㅋ
저희는 기다리고 기다려서 찍는건데 핸드폰으로 미리 연결해두고 줄서있다가 3~4장 찍는 시간은... 고작 1분인데,
아무렇지 않게 와서 그렇게 하는 분 때문에 저희는 또 기다려야하고,
줄서 계신분들에게도 눈치보이고 전에는 그냥 기다렸는데,
우리만의 공간이 아니라 그분들도 사진을 찍어야하니까 또 미처 사진찍는 줄 모를? 수도 있으니 기다렸는데, 
이번에 가서는 죄송한데 저희 사진찍는 중이니 잠시만 기다려달려고 몇번을 부탁했습니다.
아하하하하 앞으로는 그냥 말하려구요. 웃으며 부탁하렵니다. 그게 서로에게 좋은 거 같아요 ㅋㅋ



  



그래도 처음에 가서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삼각대 세우고 커플사진 좀 찍었습니다.
그리고 다짐도 했습니다. 일찍자고 일찍오자 ㅋㅋㅋ
우리가 늦잠잔 게 잘못이다 ㅋㅋㅋ



  

각자 반성하며, ㅋㅋㅋ
장미원을 본격적으로 보기 전에, 작약꽃밭을 찾았습니다.
작년엔 거의 볼 수 없었던 작약꽃인데 올해는 그래도 조금 남아 있었습니다.

  


작약꽃밭에서도 커플사진♥
최상의 꽃상태는 아니였지만 작약꽃밭에서 커플사진은 처음이라
그래도 좋더라구요. 이힛!



작년에는 조카와 만나기로 되어있어서 장미원을 구석구석 못 봤는데요.
작약꽃밭을 지나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허브온실이 작게 있더라구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이 넘 이뻐서
커플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풍경 사진 찍고 금방 사람들이 많아져서 포기했어요.
다음엔 꼭 찍을겁니다. ㅋㅋ

  

  


  

허브 온실 주변으로는 양귀비 꽃밭이 있어요.
작은 규모의 양귀비 꽃밭이 몇개 있는데,
수레국화와 함께 꾸며진 공간이 참 이뻤답니다.







어머나!! 꽃길이다!!!! ㅋ
엄청 좋아라하는 꿈모시입니다.
웨딩드레스 입고 걷고 싶은 길이라고 할까요?
사진찍고 꿈남편이랑 딴딴따라 하며 손잡고 걸었네요.





  

가끔 이웃님들이 묻곤 합니다.
어떻게 사람이 없을때만 가시냐고.
하지만 절대 아니랍니다. 저희도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서 찍을때도 많고
무엇보다 사람이 없는 그 순간을, 기다립니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음 그 주변에서 꽃을 찍거나 하다가 순간 사람 없을때,
제가 막 뜁니다 "여보!! 나 찍어줘!!!" 이렇게 말하면서요 ㅋㅋ

   


  

그렇게해서 찍은 사진들. ㅋㅋ
저는 부지런히 뛰어다닙니다.
갑자기 사람이 확 빠지는 순간이 있고 그때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제 몸을 이용해서 뒷쪽을 가리기도 하구요.




이때는 운이 좋게 주변에 사람이 없었던,
하지만 다른 사진들 보면 주변에 사람들 많아요.
물론 좀 기다려서 찍을때도 있습니다.
삼각대를 세우고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는 곳이라면 다 지나가 사람이 적은 순간에 찍는답니다.

  

  

이 사진도 옆으로 다른 분들이 서 계셨는데
잘 피해서 찰칵!!!!
그때 그때마다 요령껏 없어보이게 찍고 있어요.








이곳은 꽃담 뒷쪽이 메인공간이에요.
조각상들도 있고 앉아서 사진찍을 벤치도 있구요.
하지만 사람이 많아서 포기하고 뒷쪽에 삼각대 세우고 찰칵.
포도존에서 찍는 게 제일 좋지만 사람이 너무 많을땐 포토존 주변에 구석 공간을 찾는답니다.



  

  

 

열심히 뛰어다니고 기다림만 있다면
실제로는 여유롭지 않지만 ㅋ 여유로운 듯 한 사진찍기가 가능하답니다. ㅋ
그런 이유로... 꿈모시의 얼굴의 미소는 점점 더 힘들어보이고,
근데 이날 너무 더웠어요. 그래서 지친거랍니다.
햇살이 좋은게 아니라.. 뜨겁다 뜨겁다 너무 뜨겁다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시들어 있는 장미도 많았습니다. ㅠㅠ
사진은 이쁘게 활짝 핀 아이들만 찍어온 거구요.
어떻게 하다보니 작년과 같은 날에 찾아갔는데,
작년보다 장미상태가 안 좋았어요.


  

  



장미보고 사진 찍다가 너무 더우면, 호수 근처로 내려와 바람쐬기!!!
그나마 이 날 그늘 아래는 에헤라디아하기 좋은 날이 였답니다.
아!! 장미원 내 돗자리를 펴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들이 꽤 있어요.
저희는 이번에도 그걸 까먹어서 돗자리를 못 챙겨갔는데,
장미보다가 돗자리에 앉아서 유유자적도 좋답니다.









장미의 계절.
길가에도 여기저기 장미가 만발인데요.
이 계절이 끝나기 전에 장미를 찾아 어디든 출동해보세요.
그곳이 어디든 장미의 자태에 빠져, 그 향에 취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겁니다.


장미원 구경을 마치고 돌아올때 저희는 리프트를 탔습니다.
작년에 리프트에서 바라본 장미원 사진을 보고
타야겠다 다짐?했고 이번엔 리프트를 탔어요.
코끼리열차 타는 곳에서 조금만 더 위로 올라가면 리프트 매표소가 있습니다.
타는 곳도 바로 앞이구요.




짜잔!!!!! 리프트에서 바라본 장미원!!
위에서 내려다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그런데 .. 또 이렇게 보니 사람이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는....
사진찍을땐 왜 그렇게 사람이 많게 느껴졌는지 ㅋㅋ






장미원은 점점 더 멀어지고,
리프트 타니 시원한 바람에 너무 좋더라구요.
저희처럼 한번은 코끼리 열차, 한번은 리프트 다시는 것도 넘 좋을거 같아요.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리프트나 케이블카는 참 잘 타는 꿈남편.
스카이워크는.. 그렇게 무서워하면서... 흠...
또 놀이기구도 무서워히고 산에 절벽같은 곳은 잘 가고 ㅋㅋㅋ
어떤 기준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리프트는 잘 타주니 기특하네요.
시원한 바람 속을 지나 이제 주차장으로, 너무 금방 도착해서 아쉬울 뿐입니다.

 

장미나들이를 마치고 나오니 분수가 시원하게 나오고 있었어요.
코끼리열차 표를 사는 줄도 길었는데요.
낮에는 햇살이 너무 뜨거우니 일찍 가시거나
아님 한낮을 살짝 피해서 가시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우리 잇님들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남은 오후시간도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