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Gyeongbokgung> 교태전 한시개방 : 부벽화 모사도와 함께하는 교태전 관람+서울라이트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경복궁 #경복궁교태전 #광화문미디어파사드 이야기 함께해요.

 

작년 연말, 서울나들이 갔을 때 낮시간엔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교태전한시개방 행사가 진행중이라 방문했는데 이 날 제법 추웠거든요??

그럼에도 한복을 입고 우리나라 궁궐을 만끽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분들을 보고 있으니 너무나 흐뭇!!하더라구요.

저도... 오랜만에 다시 한번 한복입고 궁궐 가야지~ 가야지하는데.. ㅋㅋ 쉽지 않네요. ㅋㅋ

<서울 가볼만한곳/서울 봄나들이> 궁궐 봄꽃 나들이/경복궁 자경전 살구나무꽃+창덕궁 만첩홍매

 

행사는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됐는데

교태전 부벽화의 모사도가 공개되는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별도의 사전예약없이 경복궁을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교태전 대청에 올라가 볼 수 있는 기회라서 바로 출동했답니다.

 

이번에 전시된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 모사도 두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유물을 본떠 그린 것입니다.

원본 유물은 조선총독부박물관 진열품청구서 기록을 통해 본래 경복궁 교태전의 벽면에 부착되었던 벽화임을

알 수 있으며 일제강점기 창덕궁 대조전에서 발생한 화재의 피해 복구를 위해 경복궁 교태전을 훼칠해

자재를 충당하는 과정에서 조선총독부박물관으로 옮겨진 후 국립중앙박물관에 이른 것을 추청된다고 합니다.

부벽화는 본래 벽에 바로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현재로선 부벽화의 본래 위치를 확정할 수 없어

향후 위치 이동 가능성을 고려하여 목재 판넬에 모사도를 배접한 다음 탈부착 가능한 형태로 전시되었습니다.

 

<화조도>의 우측 상단 나뭇가지 위에 나란히 앉아있는 적색과 녹색의 새는 조선에서 진귀했던

이국의 관상조 앵무새로 추정됩니다. 앵무새는 예로부터 여성성을 지닌 새로 인식되었으며

나아가 암컷과 수컷을 한 쌍으로 그린 경우 부부 해로와 금슬을 상장한다고 합니다.

즉, 다정한 암수 앵무새의 모습을 통해 교태전의 주인이었던 왕비가 왕과 함께 해로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낸 것입니다.

 

<원후반도도>의 중앙에는 원숭이를 중심으로 도란도란 새끼 원숭이들이 등장합니다.

원숭이는 예로부터 새끼를 잃은 슬픔에 장이 끊어졌다는 고사가 전해질 정도로

모성애가 뛰어난 짐승으로 인식되며 이러한 어미 원숭이가 새끼들과 함께 어울려

먹으면 불로장생한다는 복숭아를 주고받는 모습은 왕비의 모성애와 장수라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교태전에 들어가게 되면서 그동안 가까이에서 볼 수 없었던 문에 그려진 그림에도

다가갈 수 있었는데 하필이면... 모사도 설명안내판이 그 앞에 놓여있는 건 좀 아쉬웠답니다. ^^;;;

종종 경복궁을 찾아 교태전에 갔을 때 아미산이 보이도록 문이 열려있어

그림을 온전하게 본적이 없었던 저로서는 더욱 그러했답니다.

 

아무리 추워서 그냥 발길을 돌리기엔 아쉬워 발길 가는대로 궁궐 산책을 즐겼습니다.

이제 봄이 왔고... 자경전 살구나무꽃엔 봄의 기운이 전해졌을까요??

아무래도 다음주에는 궁궐나들이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경회루를 둘러보곤 경복궁을 나왔는데

다가오는 봄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 기대가 가득합니다.

우리나라 궁궐은 아름답고 또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덕수궁 돈덕전 특별전> MODERN LIGHTS/모던라이트, 대한제국 황실 조명 with 덕수궁 야경

 

 

그 날 저녁 덕수궁을 찾았던 꿈부부.

모던라이트 : 대한제국 황실조명 전시를 보고 덕수궁의 야경도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니 연말 분위기가 한창이였습니다.

 

호텔로 들어가기 전 서울라이트 광화문 미디어파사드도 구경했는데요.

너무너무너무.. 추웠습니다. ㅋㅋ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못하고...

어느 정도 보고.. ㅋㅋ 발길을 돌렸네요. 만약 올해도 한다면.. 그땐 작정하고 구경해보렵니다. ㅋㅋ

 

봄이 바짝 다가온듯.. 더웠다.. 다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내일은 더 아자아자!!!!

<경복궁 특별관람> 조선의 빛과 그림자, 건청궁과 향원정에서의 특별한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