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청령포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입장시간은 오후5시까지)이며, 관람요금은 성인 2,000원 청소년,어린이,군인 1,200원,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청령포에 가기전에 먼저 장릉을 들렸던 터라, 뭔가 마음이 더욱 엄숙해진다고 할까요?
강의 폭은 얼마되지 않으나 깊이는 꽤 되는거 같더라구요. 강을 건너며 이곳으로 유배를 가던 단종의 모습을 상상해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은 유난히 더 깊고 깊어 보였어요.
장릉 포스팅에서 단종에 대한 이야기 전해드렸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그리고 단종어소입니다. 승정원 일기의 기록에 따라 기와집으로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곳입니다.
어소에는 당시 단종이 머물던 본채와 궁녀 및 관노들이 기거하던 행랑채가 있으며 밀납인형으로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종어소 앞쪽에 있는 단묘재본부시유지비는 1763년 세워진 것으로 총 162cm 오석으로 제작되었는데,
앞면에는 端廟在本府時遺址(단묘재본부시유지/단종이 이곳에 계실 때의 옛터이다)라는 글이 영조대왕의 친필로 음각되어 있고
뒷면에는 '영조 39년 계미년 가을 울면서 받들어 쓰고, 어명에 의하여 원주감영에서 세웠다 지명은 청령포이다'라고 기록되여 있다고 합니다.
청령포는 동,남,북 삼면이 물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마치 섬과 같은 곳입니다.
이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두절된 유배생활을 한 단종.
호장 엄흥도가 남몰래 밤이면 이곳을 찾아 문안을 드렸다고 전해집니다.
금표비는 단묘재본부시유지 북쪽에 있습니다. 앞면에는 청령포금표(淸泠浦 禁標)라고 쓰여 있으며,
뒷면에는 東西三百尺 南北四百九十尺 此後泥生亦在當禁 (동서삼백척 남북사백구십척 차후니생역재당)이라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동서로는 300척, 남북으로는 490척과 이후 진흙이 쌓여 생기는 곳 또한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입니다.
측면에는 崇禎九十九年(숭정 99년)이라고 음각되어 있습니다.
금부도사 왕방연이 단종께 사약을 진어하고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통한 심정으로 청령포를 바라보면서 읊은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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