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역사나들이

<행주산성> 승리의 함성으로 하나된 곳, 가을 단풍에 물들다.

꿈모시 2017. 11. 22. 15:17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11월 첫주말에 어머님 모시고 출동했던 행주산성 이야기 함께해요.



어머님과 어디로 단풍 구경을 갈까 고민을 광장히 많이했습니다.

여주 황학산 식물원 or 화담숲 등 고민 끝에 가깝기도 하고

진작부터 가보고 싶있던 행주산성으로 결정했답니다.



주차장은 그렇게 크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주차운은 있어서 ㅋ 주차는 바로 했습니다.

그리고 관광 후 오래 머무시지 않으니 또 금방 금방 자리가 나는거 같았어요.

저희가 주차하고 행주산성을 둘러보고 내려왔을때 양쪽 차량이 다른 차량이였답니다.

행주산성 요금 및 시간 등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담아왔으니 참고하세요.


행주산성으로 들어가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충장공 권율 도원수 동상입니다.

장군은 조선 중종 31년(1537) 영의정 권철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선조 15년(1582)에 문과에 급제하였고 임진왜란(1592~1598) 중 전주성을 점령하여 호남지방을 확보하려는

일본군을 1592년 음력 7월 8일 충남 금산군과 전북 완주군 사이의 이치고개에서 대파하였습니다.

독산성(오산)에서도 승리하여 왜군의 호남.호서지방의 진격을 막았으며 한양을 회복하려고

1593년 음력 2월 행주산성으로 진을 옮겨 정예병 2,300명과 승병, 의병, 부녀자 등 민.관.군 3,000여 명이 힘을 합하여

3만여 명의 왜군을 물리치는 행주대첩의 위업을 달성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끄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목도리까지하고 단풍나들이를 즐겼습니다.

저희는 행주산성 메인길만 관람을 했어요. 둘레길과 행주서원 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답니다.






단체 관람객분들도 있었고 가족 단위로, 또 연인들도 많이 보였는데요.

산성이다보니 거의 모든 구간이 언덕이랍니다. 유모차나 휠체어로는 좀 힘드실거 같네요.






조금 이른듯한 느낌도 받았던 행주산성의 단풍.

하지만 울창한 숲이며 멋진 풍경들로 단풍구경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행주산성에도 이어지는 꿈모시♥꿈남편 부부셀카.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홍살문이 보이는데요. 이곳은 충장사랍니다.

충장사는 권율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1970년에 건립되였습니다.

매년 행주대첩이 있었던 3월 14일(양력)엔 그 날을 기념하는 제례행사가 열린다고 해요.





 


  

 

언덕을 오르는 게 약간 힘들기도 했지만 천천히 여유롭게 오르면 문제없어요.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의 하나인 행주대첩의 장소!

부녀자들까지 나서 앞치마에 돌을 날라 싸움으로서 '행주치마'라는 명칭으로 유명하죠?

산성의 형태는 산을 둘러 쌓은 퇴뫼식 토성이며 정확한 축성연대와 목적은 알 수 없으나

삼국시대의 백제 때 처음 축성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충장사를 지나서는 대첩기념관입니다.

이곳은 붉은 단풍이 가득해서 더욱 인상적이였는데요.

기념관엔 행주대첩도와 권율 장군 친필, 신기전 등이 있어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어머님께서 ㅋㅋ 단풍을 보러왔으니 내부는 들어가지 말자하셔서 기념관내부 관람도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초록빛과 붉은 빛, 연두빛과 노랑 빛.

단풍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정상을 향해 오르다 보면 이번엔 한강이 앞으로 펼쳐지는데..

이날 미세먼지가 좀 있었어요. 그래서 ... 뷰가 아쉽기만 하네요.

그리고 이번에 알게 됐는데 매년 7월~9월 토요일엔 오후 9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내년엔 이 시기에 맞춰 야경보러 가렵니다.

 

  





행주산성의 가장 위쪽의 신 행주대첩비입니다.
오르는 길목에 덕양정과 진강정도 있으며 중건비는 행주서원에 있는데
중건비는 헌종 11년(1845)에 왕명으로 세웠으며 앞면은 초건비의 내용을 옮기고
뒷면에는 비를 세우는 이유를 추가하였다고 합니다.


신행주첩비 아래 대첩비각 안에는 행주대첩비 초건비가 있습니다.
선조 23년(1602) 권율 장군이 돌아가신 후 휘하 장수들이 뜻을 모아 세운 것으로
행주대첩의 승전과정이 조선 최고의 문장가인 최립의 문장과 명필 한석봉의 글씨로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마모되어 식별이 어렵습니다.



  


신 행주대첩비 뒤쪽 충의정 근처에도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미 붉게 물든 나무들도 있었고 이제 서서히 물들어가는 나무들도 많았어요.
미세먼지가 ... 좀 덜 했음 정상에서 시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을텐데 다시 생각해도 아쉽기만 하네요.
미세먼지.. 정말.. 넘 싫어요.. 흑흑.






너무나 이뻤던 살구나무 단풍잎




 

꽃잎이 가득 떨어져 있는 듯하지 않나요?
나무 뿌리 사이의 나뭇잎들이 너무나 고왔습니다.
이런게 바로 가을 가을~한다 겠죠? ㅋ







모든 곳을 꼼꼼하게 보진 못했지만, 충분히 아름다웠던 행주산성!!!! 

사진전을 통해서 본 봄의 행주산성도 환상적이더라구요.

다가올 봄엔 그 풍경과 야경을 직접 보기 위해 꼭 다시 출동할래요.




  


올해 두번째 단풍나들이.

멀리는 가지 못했지만 가까운 곳에서 가을을 만끽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