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춘천) 청평사

꿈모시 2016. 11. 18. 17:58

안녕하세요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꿈남편과 10월말에 다녀온 춘천이야기 시작할께요.

흠..... 아직 파주 이야기는 끝을 못냈고.... 아산은 시작도 못했지만

하나하나 차분히 해나가겠습니다. ㅋㅋ 아자아자!!!


춘천의 첫번째 나들이 장소는 청평사입니다.

단풍이 절경이라는 소식에 냅다 출동을 했는데요.



새벽에 일어나 열심히 달리고 달려!! 도착한 청평사관광지 주차장.

가는 길에.. 공사가 한창이라 약간 차가 막혔답니다.

그래도 늦지 않게 도착해 주차장도 여유가 있었어요.

아!! 주자비는 주차장 입구에서 내고 들어가야하니 현금 미리 준비해주세요.

대형은 4,000원, 소형은 2,000원, 경차는 1,000원입니다.


  



주차를 하고 바로 걸음을 재촉해서 청평사로 향합니다.

너무 늦은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아랫쪽은 단풍이 한창이였습니다.



저희는 차를 타고 갔지만, 소양댐에서 청평사로 배를 타고 올 수 있더라구요.

대부분 이 배를 이용해서 청평사를 많이 찾고 있었는데요.

저희도 다음엔 소양댐도 보고 배를 타고 청평사를 와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청평사 초입에 너무나 아름다웠던 단풍.

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단풍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는데요.

파주는 한주 일찍 간 느낌이였고 춘천은 한주 늦게 간?

두 곳을 바꿔서 갔었음 했지만 단풍구경에 아쉬움은 없었답니다.




흐르는 물에 떨어져 있는 가을 낙엽!!!도 이쁘고


  



늦가을의 산은 그것만으로도 아름다우니까요.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청평사로 가기 위한 매표소가 있답니다.

일반은 2,000원, 학생/군인은 1,200원, 어린이는 800원이에요.



매표소를 지나쳐 들어오다 다람쥐 발견!!

청평사엔 다람쥐가 정말 많았는데요.

이 녀석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어떤 분의 도움을 받아,

다람쥐 곁으로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땅콩을 먹기위해 곁에 머물던 다람쥐.



남은 하나의 땅콩을 갖기 위한 강한 의지? 보이시나요??



땅콩을 먹는 모습도 넘 귀엽고 ㅋㅋㅋ

만져보기도 했는데!! ㅋㅋ 넘 이쁘더라구요.

한동안 제 카톡프사로 지인들에게 사랑을 엄청 받은 다람쥐랍니다.

  


다람쥐와 안녕 인사를 하고 청평사로 다시 향합니다.

  


청평사에는 당나라 공주와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나라 태종의 딸 평양공주를 사랑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태종이 청년을 죽이자 청년은 상사뱀으로 환생하여 공주의 몸에 붙어서 살았고,

당나라 궁궐에서는 상사뱀을 떼어내려고 여러 치료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효험이 없었답니다.



공주는 궁궐을 나와 방랑하다가 한국의 청평사에 이르게 됐는데

공주굴에서 하룻밤을 자고 공주탕에서 몸을 깨끗이 씻은 공주는 스님의 옷인 가사를 만들어서 올렸다고 합니다.

그 공덕으로 상사뱀은 공주와 인연을 끊고 해탈하게 됩니다.

이에 공주는 당나라의 황제에게 이 사실을 알려서 청평사를 고쳐 짓고

탑을 건립하였다고 해요. 이때 세운 탑을 공주탑이라고 하고

공주가 목욕한 곳을 공주탕이라고 하며 상사뱀이 윤회를 벗어난 곳을 회전문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그동안 공원 등으로만 가을단풍을 많이 다녔던 저희 부부.

이렇게 산으로는 거의 처음인데! 청평사로 가는 길 정말 아름다워요.

  


길도 잘 정돈 되여 있으며,

가는 길에 폭포들도 아름다웠습니다.

  

  


사실.. 이곳은 살짝 아쉬웠어요. 구송폭포의 아랫쪽인데요.

상대적으로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어 가을보다는 겨울 느낌이 많이 났지만 그래도 이쁩니다. 





  


위쪽 폭포예요. 춘천의 3대 폭포로 불리는 이곳!!!

예전에 구곡폭포는....  물이 거의 없어서 잘 보지 못했는데

구송폭포는 물이 제법 있는 편이라 폭포 구경 제대로 했습니다.


  



청평사로 가는 길 길마다 누군가의 소망이 담긴 물건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저는 교회를 다니지만 그 마음만은 같을겁니다.


  

  


또 이렇게 돌탑들이 눈에 많이 보이는데

누군간의 소망은 이렇게 이곳저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거북바위는 자연암석으로 예전부터 거북이가 물을 바라보게 되면 청평사가 크게 융성할 것이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바위의 아래쪽에는 신규선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이 사람은 1915년에 청평사를 정비하고

청평사의 역사책인 청평사지를 편찬하도록 한 사람입니다.

  

  

  


산이라면 질색하던 꿈남편도 즐기면 올라간 청평사.





진락공은 이자현이 죽고 난 후 임금이 내려준 이자현의 시호로

이 부도는 청평사를 세 번째로 중창한 고려시대 이자현의 부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만들어진 양식으로 볼 때 1700년대 이후에 건립된 것으로 보여

이는 이자현의 생존 시기와 600년의 시간 차이가 나므로 다른 스님의 부도라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기록에 의하면 이자현의 유골은 질그릇으로 만든 함에 넣어서

청평사 북쪽의 청평식암 근처 바위 틈에 안치했다고 합니다. 





간혹 이곳을 찾은 어떤 분의 말에 의하면

청평사가 예전같지 않다고 하셨는데,

이곳이 처음이였던 저희에겐 너무나 아름다웠던 곳.

  

  


  


지나는 모든 길들의 이곳 저곳을 보느냐고

청평사까지.. 걸린시간이...  2시간..... 대부분 2시간이면 청평사까지 갔다가

내려오고도 남을 시간이였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저희는 힘든만큼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이쁘게 물위에 수놓여 있는 낙엽들.

새소리며, 다람쥐들이 가득했던 가을이 가득했던 청평사.

정말 너무너무너무 좋았어요.





드디어 청평사 도착입니다. 바로 보이는 곳이 회전문이고,

청평사 뒤로 오봉산이며 끝봉까지 있지만 저희는 이곳까지만 다녀왔답니다. ㅋ


  





사찰을 둘러보며, 가을은 더 깊이 다가오고,



앞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으로 가을가을입니다. ㅋ




사찰 곳곳에 보이던 꽃들. 이쁘다!

제가 꽃을 그냥 지나칠리 없죠?? ㅋㅋㅋ




사찰 위로위로 올라가면, 단풍풍경이!!!!!! 쫙!!!


  


그리고 수령이 830년된 강원도 나무가 있답니다.






이 나무 크기도 크기지만,

나무에 빨강색의 꽃? 같은 게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참 이뻤습니다.

트리느낌도 나구요.

  


또 청평사의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

이쁘요!! ㅋㅋㅋ 에헤헤헤헤헤 ♪


  


약간 청평사의 단풍절정을 놓치긴했지만,

충분히 환상적이였던 청평사.



 

저희가 내려갈때가 되니 단체관광객이 어마어마했는데

그만큼 가을단풍 인기명소라는 거겠죠?


가을이 끝나갑니다.

가을을 이대로 보내기 아쉬우니

좀더 오래 한동안, 가을 이야기 이어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