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연영화

<용산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BRICK FOR KIDS/브릭포키즈

꿈모시 2018. 8. 13. 17:30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조카와 하루종일 놀아주기!! ㅋㅋ 이야기 함께해요.

첫째 조카의 유치원 방학이 시작되면서 할머니 댁에 놀러와 있었답니다.

뭐든 다해주시는 할머니와 조카는 재밌게 놀며 잘 지냈지만, 

장난감이 없는 할머니 집에서는 놀거리가 한정적이였어요.

고민하던 할머니는 어딜가고 싶은데 어디가 좋겠냐며

고모인 저에게 물어보셨고 고민 끝에, 세명이서 용산전쟁기념관으로 출동했습니다.


이곳으로 출동하게 된 건, 대전에서 친한 언니가 올라왔을 때 용산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에 같이 갔었거든요.

그때 우리 조카들도 오면 좋겠다했던, 그리고 출동하기 전에

꿈오빠에게 얘기하니 안 그래도 언제 데려가야지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딱!!! 떨어진 상황으로 망설임없이 어린이박물관으로!!! go go!!!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하시거나 현장 접수도 가능해요.


관람료는 무료, 운영시간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총 8회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에 입장한답니다.

아!!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에요.

저는 정시 10분전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마감전이라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들어가기 전에 물 한잔마시고, 화장실까지 들리곤!!! 입장!!


들어가서 바로는 이순신 장군과 계백장군 등의 위인 여섯 분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VCR이나

이야기가 담진 책?이 놓여 있답니다.   




VCR 복층 위쪽은 벽돌을 꼽는 체험이 있어요.

야무지게 딱딱 잘 넣는 꿈조카.

이곳은 천장 높이가 낮으니 올라가실때 어른분들은 머리 조심하세요. 

  


직접 옳기며 할 수 있는 퍼즐도 있고 이렇게 모니터로 보고 터치로 할 수 있는 퍼즐도 있답니다.

전쟁기념관의 어린이박물관인만큼 해당 모형을 올려두면 관련된 전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VCR도 있었는데 예상과 다르게 아주 진지하게 보더라구요.

아직은 전쟁이라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줘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관심있게 또 집중하는 모습에 잘 설명해주려고 엄청 노력했답니다.

  


트릭아트 그림은 무너진 다리.

먼저 사진을 찍고 보여주니 진짜 같다며 신나 하더라구요.

그리고 왜 다 망가졌냐는 질문에,

전쟁으로 다리가 다 무너진거야. 전쟁은 이렇게 무서운 거란다.

라고 설명했는데, 속눈썹 긴 눈으로 한참을 그림을 보는 모습에 찡하더라구요.

어린 조카는 무슨 생각을 그렇게 깊게 했을까요?

  


눈에 보이는 체험들을 하나하나 다 하고,

마지막 공간은 유아놀이방과 어린이유격장입니다.


두 곳으로 나눠있는데, 이곳은 유아놀이방이에요.

아이들의 연령대가 다양한데 이렇게 나눠서 놀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유아 놀이방 옆으로 룸이 하나 더 있는데

이곳에서 바람개비 사총사? 인가 ㅋㅋ 짧은 만화도 볼 수 있어요.






이곳은 어린이유격장.

아이들 놀기 딱 좋아하는 장소인데 조카도 신나게 놀았답니다.

앞쪽에 체험공간과 어린이유격장까지 50분동안 놀 수 있기때문에,

시간 분배를 잘해주세요. 어린이박물관 정복하고 이제 전쟁기념관으로 이동합니다.







전쟁기념관에서 뭘 보여줘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거북선 발견!!!!!

거북선이다! 하며 뛰어가더라구요.

배 안쪽도 엿볼 수 있게 해뒀는데 어린이박물관에서 이순신장군 이야기를

VCR로 보고 왔잖아요. 그 덕에 더더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배모형에서 돛을 보고 왜 있는 지 물어와서 그거 설명해주고 낯선 무언갈보면 질문을 하기에

또 열심히 대답해줬습니다. 그리고 남자 아이라 그런지 총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왜 권총을 쓰느냐, 총마다 다른 점은 뭐냐... ㅋㅋ 권총, 장총, 기관총 설명하느냐고 진땀 뺐네요.

중간에 대포를 만들고 발사되는 동영상을 발견하고 그것도 진짜 여러번 봤어요.

총이며 대포. 모두 무서운 것이라고 말했는데 알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에게 건낸 질문에 저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근데 고모 왜 전쟁을 하고 그러는거야?

전쟁은 무섭고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했는데 왜 전쟁을 하느냐고,

... 저는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괜히 전쟁기념관에 데리고 온걸까? 너무 이른가보다. ㅠㅠ

어린이박물관만 갈껄.... 괜히 전쟁기념관까지 들어와서 고모로써 실격이다 ㅠㅁㅠ


고민 끝에, 제 대답은....

글쎄 그건 JH가 더 어른이 되면 알게 될거야. 어른들의 세계는 아주 복잡해.

우리는 그저 이 곳에서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고 

다시는 전쟁이 없기를 바래서 와서 공부하는 거란다.

하지만 너는 전쟁이 무서운 것인 것만 알고 무서워 하진 않았으면 좋겠어. 라고 했는데,

이해를 한건지 응 이라고 대답하고 또 열심히 돌아다녔답니다.


  


마네킹 아저씨 옷이 멋지다며 사진 찍고,

예전에 창덕궁에 같이 갔었는데 그때 이후로

궁궐이랑 비슷한 모형만 보면 고모랑 갔던 곳이라고 또 사진 찍고 ㅋㅋ

그래도 다행히 너무 심각하지 않게 잘 받아들인거 같아서 안심이 됐네요.


그리고 점심먹으러 M플러스를 찾아갔어요.

전쟁기념관의 서측, CU편의점 옆쪽에 있어요. 어린이박물관이랑은 반대쪽에 이랍니다.

돈까스, 설렁탕, 비빔밥, 짜장면 등이 있구요. 휴게소 같은 느낌의 곳이랍니다.

주문을 하고 번호표를 받아옵니다. 띵똥 울리면 갖고오고 갖다둬야해요. 물과 반찬도 셀프랍니다.

저희는 치즈돈가스(8,000원)과 불고기 덮밥(8,000원)을 주문했고

오래 걸리려나 했는데 금방 나오더라구요. 비주얼이 생각보다 깔끔하죠?

맛도 그냥저냥 괜찮았어요 ^ㅁ^ 개인적으로는 불고기 덮밥이 더 괜찮았답니다.

무엇보다 주문 받으시는 분이 친절친절 ㅋ 든든하게 잘 먹고 이제 다시 또 놀기 시작!!!


이번에 찾아간 곳은 전쟁기념관 제 1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BRICK FOR KIDS/브릭포키즈!!!

어린이박물관 바로 옆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떡 있어요.

곤충파충류 체험전도 이 근처에 있는데,

순서대로 보면 어린이박물관 왼쪽으로 곤충파충류 체험전시장(중간 건물) 

그리고 또 왼쪽(전쟁기념관 본건물)으로 브릭 포 키즈 전시장입니다.

대인 5천 원, 소인 1만 5천 원인데 우리에겐 또 소셜티켓이 있잖아요.

중학생~성인 대인은 같은 금액인데 36개월 이상에서 초등학생까지의 소인은 9,900원에 입장 가능해요.

저희는 현장에서 티켓구입해서 바로 들어갔어요.




  


우와 잘 만들었다!!!

레고세상은 누구에게나 천국?? ㅋㅋㅋ

저는 원래 레고 좋아라하고 꿈조카도 말할것도 없어서 들어가자마자 하트 뽕뽕 ㅋㅋㅋ




그리고 레고로 이렇게 귀여운 작품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알게됐죠.

늘 집을 만들거나 탑을 만들거나 했지 이렇게 레고의 색상을 이용해서

귀여운 토끼들이랑 양 등 동물과,


마블 캐릭터들까지!!!! 만들 수 있을 줄이야!!!!!

근데 누군가 부서둔... ㅠㅠ 만지지 말라고 써 있는데  누군가 건들였나봐요.

꿈조카는 스파이더맨 좋아해서, 스파이더맨 보고 저는 아이언맨 보고 ㅋㅋ



인어공주도 있답니다. 아리엘!


♪ 이것 좀 신기하지?

내가 모은 것이 대단하지?

내가 부자라는 걸 아무도 모르지.


이것좀봐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걸 보노라면

넌 이렇게 말할껄? 어쩜. 모두 네거니?


나는 희한한 것들도 있지 아주 진귀한 골동품도
보고싶지 않니? 아주 많긴하지만
이렇게 마음이 외로워~ ㅋㅋㅋ


제가... 저녁 식사 준비할때나 그럴 때 자주 부르는 인어공주 노래 ㅋㅋ

꿈남편도 제 덕분에 가사를 다 외웠답니다. 

  


레고로 만든 의자도 있고!!!

그 옆으로 배트맨의 히스레저, 조커를 레고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뒀는데.....

너무 잘 만들어서 그건 좀 무섭더라구요. ㅋ 조카도 너무 무섭다고.

아이들이 많이 오는 체험인만큼 다른 작품이였음 어땠을까 싶더라구요.





대충 돌아보고 이제 본격적인 레고놀이.

다양한 크기와 종류별로 레고들이 나눠져 있어요.

처음엔 그래도 사람이 좀 적은 곳에서 놀기 시작!!! 금방 기차가 완성됐습니다. 

바퀴를 열심히 찾은 후 완성했는데 조카가 기차 위에 올릴 다른 걸 만들려고 기차를 본인 앞에 두고 집중하는데

자꾸 다른 아이들이 와서 가져가려고 하더라구요. ㅋㅋ 그때마다 고모는 기차 지키기에 집중했습니다. ㅋㅋ

아마도 조카가 만든 기차가 멋져 보였나봐요 이힛!!



  


한참을 놀고 있을때 옆쪽에서 자동차로 레이싱하는 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조카에게 말하고 그곳으로 출동했습니다. 놓여진 상자에서 자동차를 만들면 되는데

그리고 그냥 비탈진 레일에 내려보내면 끝.

여럿이서 줄서서 내려보내는데 우리 조카는 그냥 1등인걸로 ㅋㅋㅋㅋㅋ

옆쪽에 시상대가 있어서 사진 찍어줬답니다. ㅋ



정말 잘 만든 우리 조카 자동차!!!!!!

작은 자동차를 순식간에 만들어낸 조카

운전석과 뒤쪽 짐칸을 나누고 투명색의 레고를 다양한 색상으로 배치해서 화려함을 더 했어요. good!!!!

자동차 레이싱 열심히 하고 다시 레고장으로,


조금 큰 레고는 짧게 갖고 놀더라구요.

다른 곳 가겠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가운데 공간으로 이동했어요.

제일 넓은 공간이였는데 레고가 적어 보이기도 했지만

좀 편히 앉아서 레고만들기 좋더라구요.

너무 많이 싸여있는 곳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도 힘들고 원하는 레고를 찾으러 가기도 쉽지 않았는데

이곳은 이동은 맘껏 레고모양도 더 쉽게 찾을 수 있었답니다.


다시 바퀴를 집어든 ㅋㅋ 이번엔 탱크를 만들겠다고 하더라구요.

계속 자동차만 만드는...  ㅋㅋ

다른 걸 만들어 보는 건 어떤지 물었지만, 아니라고

레고는 만들어서 움직여야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집중해서 벌어진 입 ㅋㅋ

  


엄청 집중해서, 탱크의 기본 공사 완성.

알록달록 무지개 색으로 바닥을 완성했어요.

  


탱크 대포도 만들고

운전석도 만들고,

  


1차로 탱크를 완성했습니다.

야무지게 잘 만드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너무나 재밌어 하더라구요.

집에도 레고가 있지만 아무래도 양이 확실히 다르니 맘껏 만들 수 있어서 더 좋았던거 같아요.

  


대포알을 담고 다닐 수 있는 공간도 만들고

좀 더 탱크를 보강했어요.

  


업그레이드 된 탱크!!!

이렇게 멋지게 만들다니!!!! 우리 조카!!!! 최고

다 만든 탱크를 이리저리 전진 시키며 한참을 놀고 있을때,


누군가 만들어두고 간 트럭 뒤쪽 발견.

뒷쪽 바퀴만 남아있었는데 앞쪽으로 바퀴를 하나 더 달고

연결해서 2번째 업그레이드!! ㅋㅋ

잘 만들어서 잘 갖고 놀았는데 두고 오려니 아쉬워하더라구요.

사진으로 남기는 걸로 조카를 위로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밖으로 나와서 탱크와 배

헬기와 비행기를 봤습니다.

바람은 제법 불었지만 햇살은 뜨거워서.. ㅠㅠ

오래는 못 봤는데요.



남산의 서울타워가 훤히 보였던 화창한 날,

전쟁기념관에서 할머니, 고모, 조카는 알찬 하루를 보냈답니다.

이 곳을 나오며 조카는 사랑한다는 말을 했는데,

그만큼 대만족했다는 이야기겠죠?

우리 조카!! 다음에 또 신나게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