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여주) 당남리섬/메밀꽃과 코스모스

꿈모시 2018. 10. 3. 10:00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지난 금요일에 다녀온 당남리섬 이야기 함께해요.


추석 연휴 반포시민공원 서래섬(http://ggumosi.tistory.com/603)에서 잠시 만난 메밀꽃.
그 짧은 만남이 그저 아쉽기만했는데 꿈남편이 저를 위해 급휴가를 썼답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여주 당남리섬인데요. 요즘 핫플레이스죠?
4월에는 유채꽃이 만발한다는 걸 알았는데,
가을에도 메밀꽃과 코스모스가 가득하다는 소식을 듣고 출동!!했습니다.
근데...또... 날씨가 우중충.... ㅋㅋ 
하지만 평일이라 여유롭게 꽃구경도 잘 했고 
무엇보다 커플사진을 잔뜩!!! 찍을 수 있어서 대만족했어요.
그 이야기 본격적으로 시작할께요.

  

  

당남리섬의 메밀꽃 축제는 9월 26일까지로,
이미 축제기간은 지났답니다. 그래서 메밀꽃 상태는 최상은 아니였어요.
하지만 몇몇 곳은 이제 핀 메밀꽃들이 있어서 구경 잘하고 왔습니다.
주차장도 당남리섬 바로 앞쪽에 마련되어 있어요.






  

몽글몽글 아름다운 메밀꽃을 보면 도깨비가 생각나는 건 저 뿐만이 아닐껍니다.
습관처럼 도깨비 노래를 부르며 사진을 찍었는데요. 
아름다운 메밀꽃밭에 꽃이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하며 사진을 찍었어요.
꽃밭에 들어가게 하둔 곳에서만 찍었으니 오해 없으시길~ 

  



어느 꽃밭이든 이젠 없으면 어색한 원두막!
이곳 원두막은 올라갈 수 는 없더라구요.
(저희가 사진찍은 이 원두막만 그런진 모르겠지만요)
여튼 포토존으로, 오르는 계단도 없었답니다.




이곳에서 찍힌? 나름의 인생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설정이 아니라 핸드폰 터치가 잘못되서 찍힌 사진인데요.
저도 나이를 먹어 눈가주름이 많아졌습니다. ㅠㅁㅠ
그래서 올릴지 말지 고민했는데 ㅋㅋㅋ 눈가의 주름이 이렇게나 깊어질 정도로,
남편의 얼굴을 보면 내가 참 방긋 웃는구나 싶더라구요.
언제까지나 변함없기를 기도하며 올려봅니다.








주말이라면 절대절대 독차지 못했을 흔들의자.
이렇게 흔들의자에서 커플사진 찍어본 건 처음인 거 같아요.
저희보다 먼저 오신 분들을 잠시 기다리긴 했는데
저희가 앉은 후 오시는 분들이 없어서 ㅋㅋ
잠시 여유를 즐기기도 하고 사진도 왕창 찍었습니다.


10년 후 쯤까지 이 흔들의지가 이 자리에 있어준다면,
그때 똑같은 사진을 다시 찍어도 좋겠다 말했습니다.
우리 부부가 함께한지 10년이라,
안 그래도 10년 전 함께했던 장소에 가서 똑같이 찍어보자 했거든요.
이 날의 10년 후를 기대해봅니다. 




  

 

메밀꽃의 꽃말은 연인.
메밀꽃밭을 바라보며,
꿈부부는 언제나 연인처럼 지내자며 다짐도 했습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저희가 사진 찍었던 장소는 더더 몽글몽글 빛이 사라졌을겁니다.
하지만!!! 하지만!!! 이 곳엔 코스모스도 있답니다.
그리고 저희도 넓은 모든 곳을 본 게 아니라 메밀꽃이 또 싱싱할 곳이 있을수도 있구요.


    


짜잔!!! 제대로 만발한 코스모스!!!! 어찌 이리 고운지!!!
메일꽃은 조금 차분하게 감상했다면,
코스모스는 엄청 신나서 구경했어요 ㅋㅋ

  

 

 


따뜻한 느낌을 주려고 색온도에 변화를 준 두 장의 사진입니다.
해질녘의 느낌이 나는 듯 도 하죠??

  



날이 흐려서 하늘도 우중충.
사진의 화사함도 좀 아쉬웠지만 덥지 않아서 좋긴 했습니다.
눈부시지 않아서 ㅋㅋ 좋기도 했구요.
장단점이 있는 거 같아요.




부끄부끄 뽀뽀사진. ㅋ
꿈모시만한 키로 높이 자란 코스모스 덕분에,
다른 분들 눈을 피해서 찍을 수 있었어요.
풍성하게도 자라 있어서 옆쪽에서 사람 소리가 나는데 사람은 안 보이고 했답니다. ㅋㅋ





제 포스팅에서 절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부셀카도!!!! 이번에도 찍었습니다. 찰칵 ㅋ



  


그런데... 여전히 꽃을 꺽어서 사진을 찍고 그냥 버리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ㅠㅁㅠ
버려진 꽃들도 많이 봤고 꺽는 분들도 봤구요.
귀 뒤로 꽃을 꽂아도 이쁘지만 이렇게 꽃반지를 해보세요.
살짝 어루만져주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이 꽃이 꽃의 생을 다 하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뭔가 말이 이상한가요?? ㅋㅋ
바람에 빗방물에 자연스레 꽃잎이 떨어져 떠나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꽃을 사랑으로 봐주시길.
저 역시 더 조심하고 조심하렵니다.


아!! 당남리섬 코스모스 꽃밭은 이렇게 꽃을 뉘여서 길을 만들어뒀더라구요.
그래서 걸을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도 한번 크게 넘어질 뻔 했어요.
웬만하면 운동화를 신고 가시고, 코스모스 밭 안쪽으로 유모차 등은 진입이 쉽지 않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