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대구) 대구풍등축제/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그린존

꿈모시 2017. 4. 28. 13:50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 다녀온 대구풍등축제 이야기입니다.!!!

오키나와 다녀오자마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다녀온 대구여행이였는데요.

진짜 힘들었지만, 그 모든 피곤과 피로를 한 순간에 녹였던 풍등이야기 함께해요. 





버스를 타고 5시간을 달리고 달려 도착한 대구. 차가 막혔어요 흑흑....

저희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에 도착해 신세계백화점에 점심을 먹고, 대구두류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공원에 도착해 바로 입장팔찌와 풍등을 수령하고 두류공원 둘러보기로 했어요.


그 전에 먼저 행사장을 확인하고,

저희는 꿈남편이 예매에 성공해서 그린존♥



1차 예매 때 실패하고 엄청 속상했는데 2차 예매 때 꿈남편이 성공했답니다.

그동안 궁궐 야간개장 등은 제가 다 성공했었는데!!!

꿈남편이 드디어 어깨가 으슥하다며 스스로 엄청 뿌듯해 했어요. ㅋㅋ 




이 날 오후 비소식이 있어 걱정이긴 했지만.

날씨가 너무나 좋아 예감이 아주 좋았답니다.



  



두류공원 산책하다가 영산홍 발견!





고운 자태에 빠져 잠시 걸음을 멈췄습니다.

이 후 좀더 공원을 산책하려 했지만 사람들도 너무 많고

제가.. 이날 내려가며 멀미를 했던지라, 근처 까페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풍등은 여러가지 색이 있는데

저는 제일 기본인 노랑으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사촌동생들을 만나 드디어 입장.

그린존은 풍등1개에 4人이 입장 가능하답니다.

누구와 함께 갈까 고민을 하다가 사촌동생들에게 말했더니 바로 버스표를 예매하더라구요 ㅋㅋㅋㅋ



행사장에 들어와서 셀카.

제.... 얼굴 엉망인거 보이시죠? 멀미도 했고 이날 화장도 못했답니다.

못났지만 그냥 이쁘게 봐주세요. ㅠㅠ




사촌동생들이랑 가서 좋은 점은 행복한 순간을 함께했다는 것도 있지만 

저희 부부 사진을 많이 많이 찍어줬다는거?? ㅋㅋ

항상 둘만 다니다보니 삼각대가 없으면 셀카밖에 없는데!! 좋아요.




아!! 그린존에 의자들이 있는데요.

돗자리를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들어가기 전에 돗자리를 샀는데

진짜... 싸구려 돗자리인데.. 5천원을 줬답니다. ㅠㅁㅠ

버스타고 내려가서 짐을 많이 못가져 간것도 있어서 샀지만 아깝긴 했어요.




시간이 지나 오늘의 태양은 떠나고ㅡ,




이월드 83타워에도 불이 들어왔습니다.



아!! 그런데 대구풍등축제! 가서보니 불교 행사더라구요 ㅋㅋㅋㅋ

주최하시는 곳이 대구불교총연합회랍니다.

풍등축제를 알게 됐을때도 표를 예매할때도 몰랐는데 ....

약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뭐또 어떤가 싶더라구요. 종교를 떠나 그냥 축제를 즐겼습니다. ㅋㅋ



행사장에 들어와서도 혹시 비가 올까 조마조마했는데

아주아주 다행으로 비는 오지 않았고 드디어 감격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마음 급하신 분들이 먼저 풍등을 올리면

여기저기서 함성이 터져나왔어요 ㅋㅋ 그리고/// 이제 시작합니다.



불을 붙이고 기다리는 동안 떠오른 풍등을 보는 사촌동생과 저랍니다.




저희 풍등 이에요

대부분 풍등에 소원을 많이 쓰시던데 저희는 소원을 따로 쓰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마음으로,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떠오를 생각을 하지 않는... 풍등..

저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사이 더 많은 풍등이 하늘로 날아가고,

저랑 동생들은 허둥지둥... 그러다 사진 찍으려고 대기하고 있는 꿈남편이 나섰습니다. 


  


  


딱 보면 이제 ㅋㅋ 꿈남편인거 아시겠죠??

날아라!!! 저는 옆에서 발을 동동구르며 제발 날아라 날아라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차란!!! 꿈남편 손에서 떠오른 풍등!!!

뜬다뜬다!! 저는 또 폴짝폴짝 뛰였답니다 ㅋㅋ




저희가 날린 풍등도 하늘로 향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소망으로 가득해진 하늘.

그 하늘에 저희의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날 이곳에 계셨던 많은 분들이 저희가 날린 풍등도 보셨겠죠??

그 순간 그 행복을 말로 표현하지 못할 듯합니다.








풍등을 날리고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풍등을 감상했어요.

라푼젤의 아름다운 풍경?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환상적이고 낭만적이며 반짝이는 별들이 떠오른다고 할까요??

이곳에 내가 있음에 고맙고 또 고마웠습니다.

꿈남편 그리고 사촌동생들과 함께이니 그 행복은 4배가 됐구요.










하늘로 올라 별이 된 풍등.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행복의 소리와

얼굴들의 미소가 잊혀지지 않아요.









후에 하늘에서 불에타 사라지는 풍등 또한 환상적이에요.

긴 기다림 그리고 짧은 행복이지만

그 짧은 행복이 너무나 찬란해서 그 기다림까지 행복이 되였답니다.



↑ ↑ ↑ https://youtu.be/j8WLIIVDe7M 대구풍등축제 동영상입니다.


행사가 끝나고 나오는 길, 바라본 이월드 83타워

방금까지만 해도 풍등이 곁으로 가득했는데 벌써 그리워졌습니다.

그 찬란한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저는 다시 1년을 기다릴겁니다.

그리고 그 날엔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ㅋ

이번에 망했어요!!! ㅋㅋ 음하하하하 그래도 이쁘게 봐주세요 아시죠?


내일은 기다리던 주말입니다.

주말내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