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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한옥갤러리 카페> 도솔미술관

꿈모시 2018. 3. 14. 19:16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강화도 이야기 함께해요.


민머루 해수욕장(http://ggumosi.tistory.com/486)에서 시간을 보낸 후

석모도를 빠져나와 향한 곳은 강화도 한옥갤러리 카페, 도솔미술관 입니다.






드넓은 논 곁을 달리고 달려

조금 한적한 한옥단지에 도착했습니다.





강화도 어느 조용한 마을에 도솔미술관이 있어요.

미술관이지만 갤러리 카페이기도 하답니다.

10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은 도솔미술관 앞을 지나 건물 옆쪽에 마련되어 있어요.




강화도로 나들이 가서 어떤 카페를 갈까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꿈남편은 제가 정말 좋아라할만 곳을 찾았다며 이곳을 보여줬습니다.

고즈넉한 한옥, 그리고 미술관이라!!!

고민할 것도 없이!! 이곳이다!!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출동했어요 ㅋ




  



잠시 걸음을 멈추게 했던 글귀 /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다.

저는 이 말에 동감하기도 또 부정하기도 하는 입장입니다. ㅋ 엥?

사실 저는 이 말에 광장히 공감하고 또 동감하는 사람이였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서, 또 작년 한해.

중,고등학생때도 하지 않았던, 서른이 훨씬 넘은 이제서야, 친구문제로 힘들고 아팠습니다.

다행히 결론은 쉽게 나긴 했습니다.


내게 넌 그런 부분이 별루야 라고 말하곤 소름끼치게 똑같이 행동했던 어이없던 사람도,

오는 말이 거칠어 똑같이 거칠게 말했더니 서운하다던 어처구니없는 사람도,

누군가에 희생을 바라면서 본인은 희생하지 않던 이기적인 사람도, 안녕...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런 인연이 곁에 있다면, 냉정할지라도 뽑아내는 것이 맞다.

저는 그렇게 했고 지금은 아주 편안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진짜, 진정한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다.


그냥 친구가 아닌 진짜 친구가 되자구요.

저도 그러려고 노력중이고 누군가도 그럴겁니다.

다행히 저도 그 누군가도, 또 다른 인생을 갖을 듯 합니다.


..... 뭐죠?? 이 쓸데없이 진지한... 스토리!!!!

당시 이 앞에서 한참을 쳐다보며 여러생각을 했었답니다.

그래서 주저리주저리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ㅋㅋ

자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갑니다.




도솔미술관 내부입니다.

뜨근한 온돌방에 나무 테이블들이 놓여 있어요.

이곳은 제일 커다란 메인 공간이구요.


  


작은 방이 두 곳 더 있답니다.

갤러리카페답게 여기저기 미술작품들이 벽에 전시 되어 있어요.



고민 끝에, 저희가 맡은 자리.

방석도 넘 이쁘죠?


이곳은 입장료가 있답니다.

8세 이상이 8천원인데요. 음료 가격이 포함된 거랍니다.

먼저, 입장료를 내고 자리를 잡으시면 되요.

저희는 ㅋㅋ 자리를 맡고 입장료를 내러 갔지만요 ㅋㅋㅋ



음료는 커피며 전통차까지 꽤 다양합니다.



 

특히 꽃잎차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고민하다가 생강차와 대추차를 주문했는데,

다음엔 꽃잎차를 마셔보려구요.


미술작품들은 차를 마시는 공간과

아래층 그리고 별관 이렇게 3곳이 있습니다.

차를 마시고 미술을 봐도 되고 미술을 먼저보고 차를 마셔도 된답니다.

저희는 차를 마시고 미술을 보기로했어요.





차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은 판매중인 기념품을 구경했는데..

저 이런거 엄청 좋아하는 거아시죠?

요요!! 고무신!!! 한지고무신! 진짜 갖고 싶었는데 안 사왔거든요.

사진만 찍어왔는데... 다음에 가서는 살래요 ㅋㅋ

꿈남편이 사라고 할때 그냥.. 살것을 괜히 튕기고는 혼자 아쉬워하는 꿈모시랍니다.



아!! 보리빵도 같이 주문했답니다.

미처 사진을 찍어오진 못했는데,

작은 사이즈는 3천원 큰 사이즈는 5천원이에요.

떡은 서비스로 나온거랍니다.




진짜 뜨끈했던 생강차와 대추차.

떡!! 그리고 정말 맛있었던 보리빵!!

한옥 분위기도 너무나 좋고, 뜨끈한 방바닥도 좋고!!!

차는 정말 진했는데, 너무 강한게 싫으시다면 살짝 연하게 부탁드리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저는 대추차가 좀 강하하더라구요.  그래서 좋기도 했지만요.

  



좋구나.

좋구나. ㅋ

꿈남편과 이런 시간들을 함께함은 최고의 축복입니다.

우리 잇님들도 다 그러시죠?

소중한 사람과 함께 좋은 공간에 있음 더 좋은,

참 좋았던 시간이였답니다. 


  


  


핸드폰으로 셀카도 찍었어요.

거의 카메라로 셀카를 찍지만...

그때마다 보이는.. 주름.. ㅠㅠ 역시 셀카는 핸드폰이 진리인듯 해요 ㅋㅋ



밖은 더 어두워지고ㅡ,

좋은 시간을 보낸 후 이곳을 떠나기 전, 미술작품을 보러갑니다.




  


뭐가 바쁜건지..

요즘 미술전시도 거의 못 다녔네요.

추운 겨울이면 실내데이트로 꿈남편과 미술관도 자주 갔는데.. 반성했습니다.

그나마 오랜만에 이곳에서 미술작품 감상하니 좋더라구요.







제 시선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던, 압화!!!!

꽃누르미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그림을 말한답니다.

저도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인데 대박!!! 대대박!!! 엄청 이뻐요!!!!

작품을 만드신 분의 정성이 가득 느껴지기도 했고 워낙 이뻐서 작품 하나하나 한참을 봤답니다.

특히나 제가 보고 있던 이 작품은 집에 걸어두고 싶을 정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과연 올지 모르지만.. ㅜㅜ) 그때는 압화를 구입해야겠다 생각도 했답니다.






어두워진 한옥은 더 멋스럽습니다.

송도 한옥마을 할리스가 생각나기도 했는데요.

이곳은.. 하늘에.. 별이..... 우와!! 반짝 반짝 진짜 많아요.

전에 해돋이 보러가서도 느꼈지만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반짝이는 하늘이 환상적이랍니다.




해질녁에 찾아아 늦은 밤에 나오며

반짝이는 하늘을 한없이 바라보게 했던 곳.

이번 강화도 나들이도 너무나 성공적이여서,

다가오는 봄, 무조건 다시 출동입니다.

 

 

<강화도 연미정/燕尾亭> 월곶돈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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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석모도 맛집> 뜰안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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