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태안 가족여행) 얌샘 태안점+몽산 갯벌체험/조개잡이체험&바베큐

꿈모시 2020. 5. 1. 10:42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태안몽산조개잡이체험 #태안가족여행 #진산리갯벌체험 이야기 함께해요.

어느 날, 저녁!!! 비너스 언니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우리 조개잡으러 갈건데 같이 갈래??'

펜션 예약까지 다 해뒀으니 몸만 오라고.. 안 그래도 조개캐기 한번 해보고 싶었기에

바로 오케이~~~했고, 엄마도 모시고 가기로 했어요.

갑작스레 잡힌 여행에 두근두근! 그리고 준비할 것도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장화사기!!

장화가 굳이 필요없다고도 했지만 그 동안의 경험상 어딜가서 뭐든 있으면 도움이 되더라구요. ㅋ

그리고 장화를 준비해간 건!! 정말정말 신의 한수!!!였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 바람이 워낙 심하게 불었고 아직 찬기운이 있던 바다라서,

장화없이 슬리퍼 신고 했으면 발 시려워서 제대로 조개캐기도 못 했을거예요.

장화 외 준비할 것들도 은근 많았는데 필요한 것들 적어볼께요.

 

 

갯벌 조개잡이 체험 준비물

1. 더러워져도 상관 없는 옷과 모자 그리고 썬크림.

- 어른들은 상관없는데 아이들의 경우, 갯벌체험옷을 사주면 좋을 듯 합니다.

꿈오빠네도 다음에 갈 땐 꿈조카들에게 꼭 사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모자는 챙이 넓은 게 좋은데 없다면 캡모자라도 준비해가세요. 썬크림도 꼭 바르시구요!!!

챙이 넓은 모자도 끈이 있어서 묶을 수 있는 걸 준비해가시면 더더 좋아욤.

2. 슬리퍼나 장화.

- 빠지는 갯벌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장화를 추천합니다. 완전히 더울때가 아니라면 더더욱!!!

또 슬리퍼는 아무래도 잘 벗겨지기도 할테고 조개껍질 등으로 발이 다칠수 있으니 이왕이면 장화를 준비하세욤.

3. 코팅된 목장갑+라텍스 장갑 or 목장갑+고무장갑.

- 저희는 라텍스 장갑을 끼고 코팅된 목장갑을 꼈습니다.

그런데 다음엔 목장갑과 고무장갑을 준비해가자 했어요. ㅋ

4. 호미 등 장비

- 저희는 펜션에서 대여가 가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신다면 무조건 준비해 가셔야해요.

5. 조개를 담아올 김치통과 양파망

- 김치통 꼭 챙겨가세요. 조개를 담아오기에 이보다 더 좋은 게 없더라구요.

저는 집에 김치통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비너스언니가 저희것까지 가져왔어요!! 야호!!!

양파망은 조개를 잡고 씻어낼 때 아주아주 유용합니다.

제가 이번에 사진을 꼼꼼하게 못 찍었는데 조개를 잡고 나오는 길에 바닷물이 담긴 공간이 있답니다.

다들 거기서 처음 작업을 하시는데요. 조개를 양파망에 넣고 그대로 그 바닷물에 풍덩풍덩 씻으면 완전 편해요!!

저희는 양파망이 없어서... 이래저래 고생을 했어요 양파망이 있으면 확실히 편하답니다.

그리고는 김치통에 조개를 담고 바닷물을 넣어두면 알아서 해감하는 조개들!!!

6. 핸드폰이나 휴지 등 담을 수 있는 작은 가방

- 저는 방수가 되는 작은 가방이 있어서 챙겨갔는데 아주아주 도움이 됐습니다.

온 가족의 핸드폰이 제 작은 가방에 ㅋㅋ 그리고 휴지와 핫팩도 넣어갔는데요.

꽤나 추웠기에 아이들은 핫팩을 붙여줬고, 집중하면... 나도 모르게 흐르는 콧물.. ㅋㅋ

휴지를 챙긴 것도 참 잘한 일 ㅋㅋ 날이 더울때는 마실 물을 챙겨가시는 것도 좋겠죠??

 

 

  

 

여행 당일, 갯벌 조개잡이 체험하기에 앞서 든든히 먹고 가려고 얌샘 태안점을 들렸습니다.

건물 뒤쪽에 주차장도 넓게 있고, 테이블은 6개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손님은 저희만 있어서 좀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답니다.

 

 

 

바싹 불고기 덮밥과 돈까스, 김치볶음밥, 치즈라면, 짬뽕라면, 떡볶이까지

메뉴하나 겹치는 거 없이 ㅋㅋ 골고루 주문했어요.

 

 

 

돈까스 사진은 찍기전에 이미 조각났고 ㅋㅋ

김치볶음밥도 나오자마자 ㅋㅋ 비너스언니의 빠른 손놀림으로 ㅋㅋ 후라이 조각.. 남.. ㅋㅋ

 

 

떡볶이도 이미 한입 ㅋㅋ

다들 배가 고프다며 ㅋㅋ 음식이 테이블에 놓이기도 전에!! ㅋㅋ

젓가락이 먼저 오더라구요. 으하하하하하하

 

 

 

그나마 두가지 라면은 제대로 찍을 수 있었네요.

얌샘은 아주 예전에 청담동에서 먹고 이번이 두번째인데 전체적으로 정말 깔끔,

여행길에 간단하게 또 든든하기 제격이였습니다. 특히 김치볶음밥 완전 추천추천해요!!!! ㅋ

 

 

나중에 조개잡기체험 마치고 나와서 배가 고플거 같아서 김밥도 포장해 갔습니다.

얌샘김밥, 통새우김밥, 참치샐러드김밥, 불어묵김밥, 소세지김밥을 사갔는데 김밥도 다 맛있더라구요!!!

컵라면 2개에 물 부워두고 먹방먹방!! ㅋ 김밥 중에서는 불어묵김밥이... good!!

 

 

 

 

펜션에 도착해서 짐을 대충 옮겨두고 바로 갯벌 조개잡이하러 갑니다.

펜션에서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

거리가 저희가 갔던 펜션은 조개잡이체험이 무료!!

조개를 담을 수 있는 통이랑 호미도 대여 가능하지만 분실시에는 금액을 내야해요. 그러니 간수를 잘 해야겠죠? ㅋ

 

 

  

 

모두가 조개잡기에 집중!!!

호미질 몇 번하면!!! 이렇게나 잔뜩 조개가 나오는데 동죽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ㅋㅋ 이런거 잘 몰라서, 맛조개도 잡겠다고 맛소금도 챙겨 왔으니.. 흠... 헛탕...

그래도 동죽이라도 잔뜩 잡아서 룰루랄라~~~ ㅋㅋ

 

 

 

양파망이 없어서 조개씻기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펜션에서 빌려간 통 중에 구멍이 난 게 하나 있었답니다. 오오!!

그 통을 이용해서!!! 조개를 씻었어요. 잘 씻어서는 바닷물과 함께 김치통에 담아뒀습니다.

꿈조카들 만큼이나 호기심이 많은 저는 김치통을 자주 열었는데 그때마다 어찌나 공격을 하던지 ㅋㅋ 

 

 

 

 

  

 

엄마와 둘째 꿈조카는 낮잠에 빠졌고 꿈오빠와 꿈남편은 운전하고 와서 바로 조개캐러 갔더니 방전 상태.

모두에게 잠시 쉴 시간을 주고는 비너스언니와 저는 둘이 저녁 장을 보기 위해 마트로 향했습니다.

처음에 가려던 곳이 있어 가다가, 식자재 마트라는 큰 간판을 발견하고 바로 들어갔는데 몽산포휴게소가 있는 '그린농축가할인마트'였어요.

삼겹살, 목살, 소세지, 새송이버섯, 깻잎, 상추, 쌈무, 음료 등등 필요할 걸 대충 샀고...

문득... 우리가 맛조개를 잡지 못한 게... 혹시... 장비...가 부족한 탓이 아닐까?? ㅋㅋㅋ라는 생각.

케찹통을 사오라는 꿈오빠의 부탁도 있어서 케찹통 사러 이동했는데,

식료품쪽 말고 다른 쪽에 장비들이 쫙 있더라구요. ㅋㅋㅋ 아... 이곳은 갯벌가기 전 무조건 들려야하는,

해외여행갈때 무조건 들여야하는 면세점과 같은 곳?? ㅋㅋ

비너스 언니는 말렸지만 결국 삽을 샀고, ㅋㅋ 케찹통도 두 개!! 소금도 전용소금으로 구입했답니다.

장비를 갖추고는 동영상을 찾아보며 열심히 공부를 했고 내일은 무조건 잡으리라!!! 굳은 의지를 보였지요.

과연, 우린 맛조개를 잡았을까요? ㅋㅋ 잠시 후.. 공개됩니다. ㅋㅋ

 

 

 

 

 

 

 

나는 자유롭다!!! ㅋㅋㅋ 멋지게 두 팔을 벌린 꿈조카!!!

장까지 보고 돌아오니 우리가 들어가서 조개를 잡고 했던 바다는 파도로 넘실 거리고 있었습니다.

동해와 남해 만큼의 물색을 뽐내진 못 하지만 서해만의 매력이 바로 이런 거 아니겠어요?

 

 

 

  

 

 

 

낮잠에서 일어난 둘째꿈조카는 오빠에게 바다이야기를 들었는지 바다를 봐야겠다고....

그래서 다시 바다로!! 마침 딱 해 질 녘 이였는데 이 풍경 또한 예술!!!!

이쁘다 멋지다를 말하며 다들 좋아라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잠시만 구경했네요.

 

 

 

 

 

펜션여행의 재미 중 하나라고 할까요?

바로바로 바베큐!! 파티!!! 꿈남편이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줬고

비너스 언니는 김치찌개를 준비했고, 꿈오빠는 야채를 준비했고 저는 심부름을... ㅋㅋ

그렇게 다들 하나씩 맡아하며 즐거운 저녁식사를 했답니다.

같은 고기라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또 야외에서 먹으니 더더 꿀맛!!!!  

 

 

  

 

 

  

 

 

꿈조카네랑 바다로 여행을 가면, 불꽃놀이를 늘 하게 되네요.

이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재미!!!

근데 꿈남편.. 완벽하게 불꽃놀이를 원으로 돌리는 솜씨!!!!!! 대단해!!!!!

닥터 스트레인지가 공간을 열때 만드는 원과 비슷하지 않아요? ㅋㅋ

 

 

 

 

 

 

 

오늘은... 맛조개를 만나리라! 비장한 우리 가족!!! ㅋㅋ

사실, 엄마께서는 처음엔 이곳에 오는 걸 살짝 꺼려하셨답니다. 조개 캐기가.. 뭐.

하지만.. ㅋㅋ 막상 갯벌에서는 얼마나 열심히 하시던지.. 저희는 현지인같다며...

손자, 손녀는 뒤로하고 조개찾아 떠나셨던... 엄마죠. ㅋㅋㅋ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야무지게 조개를 캐는 꿈조카들!!!

할머니는 할머니대로 작업?하러 가시고, ㅋㅋ 고모부랑, 엄마랑 아빠는 맛조개 찾아 삼만리.

고모랑만 남아있어도 잘 놀았던 기특한 우리 조카님들.

나중에는 조개캐기는 안하고 갯벌 물길 만들기하며 ㅋㅋ 또 한참을 놀았답니다.

네... 그래서 저희는 맛조개를.... 잡았을까요?? ㅋㅋㅋ 사진이 없는 걸 보면 아시겠지만 실패!!! ㅋㅋㅋ 완전 실패!!!!!!

저희끼리는 여기 맛조개가 안사나봐 했지만.. 나중에 펜션 주인분께 여쭤보니... ㅋㅋ

저희가 오기 이틀전에는 많이 잡으셨다고.. 근데 날씨가 추워도 잘 안 잡힌다고 하시기에,

흠..... 그래.. 날씨탓이구나!! ㅋㅋㅋ 우리가 못한 게 아니야 ㅋㅋ ㅠㅁㅠ

다음에는 맛조개를 꼭 잡을 수 있기를, 그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현지인이 되신 엄마... ㅋㅋ

조개 또 잡으러 오시겠냐는 질문에, 망설이 없이 대답하셨지. 응! ㅋ 또 올래. ㅋ

 

  

 

  

 

집으로 돌아와서, 수돗물에 소금 넣고 짠 정도를 맞추고 하루 더 해감했구요.

삶아서 조개육수에 양파껍질과 고추말린거 넣어서 육수 완성.

저희꺼는 물통에 담아뒀고 어머님께도 육수맛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냉동해뒀답니다. 이힛!!!

아직 이 육수로 요리를 못 해봤는데 벌써 기대되요! 이힛!!! 분명 맛있겠죠? 맛있어야 합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