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인천대공원> 장미꽃 가득했던 어느 날, 수레국화까지 보고왔죠.

꿈모시 2019. 7. 29. 11:00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인천대공원 #장미원 #수레국화밭 이야기 함께해요.

 

 

 

  

 

어머님댁에 딸기청 가져다 드리러갔던 날, 고씨파스타에서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오랜만에 어머님과 둘만의 데이트를 위해 인천대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점심 먹으러 갈때만 해도 비가 꽤 요란하게 내렸는데요.

점심 먹고 나오니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날씨가 너무나 좋아 급 데이트에 나선거랍니다.

 

 

  

 

  

 

 

 

  

 

비가 그친 후 바로 찾아간 인천대공원의 장미원.

장미꽃 위로 빗방울이 너무나 신비롭게 맺혀 있었습니다.

예전에 다른 곳에서 사진찍으시는 분들이 인위적으로 장미꽃에 물을 뿌려뒤서

카메라에 담아본 적은 있지만 비가 그친 후에 바로 찾아간 건 처음이라, 이런 풍경이 반갑기만 했어요.

 

 

  

 

 

  

 

  

 

싱그러움이 가득!!! 공기도 완전 깨끗했고 상쾌해서 진짜 좋았답니다.

어머님이랑 장미원 앞에 서서 크게, 깊게 심호흡을 했을 정도!!였어요.

비가 내려 장미꽃잎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타오르는 태양에 꽃잎이 마르기도 했기에 장미는 이 비에 신이 났을겁니다.

저는 올해 장미는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만남으로 룰루랄라, 신이 났었구요. ㅋ

장미꽃 향기까지 진하게 퍼져 더욱 감동이였던 산책이였습니다.

 

 

 

  

 

  

 

  

 

  

 

인천대공원의 수레국화밭 소식은 진작 들려왔습니다.

2년 전쯤엔 너무 일찍 방문을 해서 보지 못했는데, 이번엔 좀 늦게서야 보러가게 됐어요.

어머님은 저보다 먼저 이곳에 다녀오신 후 너무나 이쁜 곳이 있다며 급 데이트를 제안하셨던 건데,

너무 늦지않았나 걱정하셨지만, 다행히 꽃이 꽤 남아있었습니다. 그 덕에 수레국화밭을 충분히 만끽 할 수 있었어요.

꽃밭을 거닐며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수다는 멈출지 몰랐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약간 구름이 있어 흐렸던 날,

수레국화밭을 돌아보고 벤치에 앉아있는 사이 구름은 바람에 떠나가고 해가 등장했습니다.

수레국화밭에 햇살이 내려오고 나무 아래로 들어오는 햇살은 평화로웠고 눈부셨습니다.

 

 

 

 

 

그래서 돌아나오는 길, 장미원도 다시 들려 전체풍경 담아봤어요.

한적한 분수대 사진도 햇살 덕에 나름 분위기 있게 나오지 않았나요?

소소했던 어느 비오던 날, 혹시 무지개보는건가 기대도 했었는데요.

결국 무지개는 보지 못했지만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미와 단아하고 고상한 수레국화 꽃놀이로 즐거운 시간 보냈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19.06.07 인천대공원

 

 

 

  

 

  

 

 

그리고 바로 다음 날, 꿈남편과 다시 출동했어요.

어머님과의 데이트로도 좋았지만, 남편과의 데이트도 놓칠 수 없겠더라구요.

꿈남편에게 인천대공원에 장미가 정말 정말 이쁘게 폈다고 말하니 바로 가자고 말해줬고 삼각대까지 챙겨서 출동!!!!

 

 

  

 

 

 

 

 

어느 유명한 장미축제장보다야 규모도 작고 장미꽃의 종류와 양도 적었지만

커플사진 찍고 장미꽃 나들이 즐기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곳이에요.

무엇보다 사람이 그렇지 많지 않아서 여유롭고 더 좋았어요.

물론 저희는 오전 10시반에 장미원에 도착하긴 했답니다. 이른 오전 시간이라 여유롭기도 했지만.

아시다시피 늦게 가면 넘 더워요. 그냥 일찍 가는 게 두루두루 편하다 하겠습니다.

그래고 다른 곳들은 그 시간에 가도 사람 많은.. ㅋㅋㅋ

 

 

  

 

 

 

 

  

 

  

 

지금 꿈모시는 푸들 스타일 펌을 한 상태입니다.

이 날, 이곳에서 사진찍고 아... 파마해야겠다 싶었죠. ㅋㅋ

헤어손질을 못하고 나가서 더 지저분했는데 그래도 전 날 제 사진은 하나도 못 찍어서 열심히 찍었네요.

어머님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데이트도 좋은 데 늘 제 사진은 못 찍어서 미련이 남곤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남편과 외출하는 게 제일 좋아요 ㅋㅋ 사진 찍는 시간에도 서로 기다려주고 제사진도 찍어주구요. ㅋ

 

 

  

 

 

추억의 순간을 담을 수 있는,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아두는 사진이라는 기술이

이렇게나 활성화 된 시대에 태어난 건 큰 축복 일 겁니다.

잊혀질지 모르는 어느 평범한 날도 사진 속에 담아두면 바로 어제 일처럼 또렷해지니,

사진을 찍고 사진에 담는 것은 헛된 게 없죠. 다 추억이, 기억이 됩니다.

 

 

  

 

 

  

 

꽃도 피면 지기 마련,

그 꽃이 영원히 피는 방법은 그 순간을 잡아두는 것.

그 사진 속에서 영원히 피여나길.

 

 

 

  

 

 

내 젊음, 내 삶, 내 인생.

한 권의 사진첩으로 남아 두고두고 추억되길.

어느 누군가의 내 이야기가 길게 기억될 소설이 되길.

 

 

 

 

 

 

그런 바램으로 우리 이쁜 사진 많이 찍자구요 ^ㅁ^

남는 건 사진 뿐이라는 말 진짜 맞는 말이잖아요.

제가 어쩌다 몇년 전 사진을 올리면 더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오늘 올린 사진도 언젠가 몇년 전 사진으로 올릴 수도 있지 않겠어요?

 

 

 

 

 

 

꿈남편과 수레국화밭도 찾았습니다.

눈치 이미 채셨겠지만, 어느새 꿈남편이 사진에 없죠? ㅋㅋ

더워서 사진 찍기 거부권 행사중.. ㅋㅋ 그래도 제 사진은 찍어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수레국화밭에서도 커플 사진 찍고 싶었는데 힘들어해서 포기했네요.

 

 

 

 

 

 

커플사진은 안 찍으면서 수레국화와 무당벌레는 열심히 찍었던 꿈남편.

저는 그 옆에서 선풍기를 들고 서 있었더랬죠.

 

 

  

 

  

 

 

 

 

수레국화 사이사이로 양귀비꽃이 피였습니다.

한 동안은 한가지 꽃만 심는게 유행?이였다면 요즘은 이렇게 여러 종류 함께 심는 곳도 많이 보이는 듯 해요.

특히 수레국화와 양귀비의 조화가 더욱 환상적!!! 두가지 꽃 모두 다양한 색을 갖고 있어서 색감이 good!!!

 

 

 

 

  

 

 

 

강렬한 붉은 양귀비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인데

연분홍과 흰색의 양귀비 또한 고혹스럽습니다.

붉은 양귀비의 꽃말은 위안. 수레국화의 꽃말은 행복감이니,

이 꽃밭에 머물면 위안과 행복감이 가득!! ㅋㅋ 꽃말까지 잘 어울리는 두 꽃입니다.

 

 

 

 

 

  

 

 

수레국화는 독일의 국화예요.

처음 이 꽃을 봤을땐 진한 파랑색의 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요즘은 연보라에 진보라, 분홍색까지 다채로운 색상이 눈길을 끄는 꽃이네요.

다른 색도 참 이쁘지만 저는 진한 파랑색이 제일 이쁘더라구요.

 

 

 

 

 

꽃이 있는 곳에 나비가 날아오는 법.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둘째 조카가 생각났답니다.

둘째 조카의 태몽이 나비였는데 제가 꿈을 꿨거든요. 그리고 나비를 진짜 좋아해요.

나비 발견하면 달려가서 나비! 나비!를 외치는 ㅋㅋ 저는 여전히 조가앓이 중이랍니다. ㅋ

 

 

 

  

 

 

좀 덥기도 했지만 장미에 수레국화까지 보며 행복했던 남편과의 꽃나들이.

돗자리 펴고 나무그늘 아래서 좀 더 놀다갈까도 고민했지만 꽃놀이도 다 했겠다.

그냥 에어컨 있는 ㅋㅋ 집에서 놀자싶어 기분 up된 상태로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들어오는 차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저희처럼 일찍 나들이왔다가 나가시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저희 앞으로 한가족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주차구역이 같은지 계속 같은 방향.

가족 중 한 아이가 우리차 쪽으로 달려가는데... 저희 옆 차량이더라구요. 설마 문콕하겠어?라고 제가 말하자마자 ㅋㅋㅋㅋㅋ

현실이 되고 맙니다. ㅋㅋ 너무 놀래서 달려갔더니 그 부모들이 더 놀래서 쳐다보더라구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희가 더 화가 나고 짜증났던 건 아이가 문콕하는 걸 부모가 그냥 보고 있었다는 것!!

아직 이른 시간이라 주차공간이 많았는데 조금 걷겠다고 굳이 저희 차 옆, 주차선이 아닌 곳에 주차한 것!!

저희가 주차선 끝에 주차를 했거든요. 저희 옆은 원래 주차공간이 아니였어요.

주차할 곳이 없으면 어쩔 수 없었겠지만. 바로 다음 블럭에 주차공간이 아주아주 넉넉했답니다.

저는 어찌될지 몰라 연락처를 받겠다고 했지만, 꿈남편은 찌그러진게 아니니 괜찮다고 말려서 그냥 사과만 받았는데요.

진짜 다행히 크게 푹 들어가진 않았어요. 그런데 그 아이의 아빠가 확인해본다고 손으로 문질문질 한 탓에....

결국 그 부분을 컴파운드로 지워야 했답니다. ㅠㅁㅠ 꽃 잘 보고 나와서 짜증짜증!!!

내 차가 소중한만큼 남의 차도 소중함을. 문콕에 좀 더 신경쓰는 우리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19.06.08 인천대공원

 

<인천대공원> 봄을 기다리고 있었던, 지금은 벚꽃이 피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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