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속삭이는 자작나무숲

꿈모시 2018. 3. 2. 19:20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드디어!!! 다녀온!!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이야기 함께해요.


이웃님들의 자작나무숲 포스팅을 볼때마다... 얼마나 간절히 원했던지요 ㅋㅋ

작년 크리스마스 속초여행이 어그러지고...

한동안 속상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지요.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 더 간절히 원했던 여행.

2월 마지막주, 꿈부부는 모든 걸 뒤로하고 급 여행을 떠났답니다.



그 첫번째 목적지는 원대리 자작나무숲.

매년 겨울이 올때면 생각났던 곳. 

가보자 가보자 수십번을 말했던 곳.

네.. 이제 다녀왔습니다. ㅋㅋ



자작나무숲을 가는 길 외에도 여러 코스가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꿈모시, 꿈남편은 딱 자작나무숲만.. 보기 위해 산을 올랐습니다.

우리는 한길만 간다 ㅋㅋ

  


주차장은 오전 8시부터 이용이 가능하고 자작나무숲 입산은 9시부터 가능합니다.

주차장이 넓지도.. 그렇다고 많이 좁지도 않긴한데...

여튼 조금만 늦으면 주차를 못한다기에, 서둘러야 했는데요...

제가 갑자기 결막염에.. 걸리는 바람에 ㅋㅋ 인제까지 가서 안과를 가야했답니다. 으하하하하하하

안과들렸다가, 불안한 마음을 안고 10시에 도착했는데 오오!! 딱 두자리가 남아서 무사히 주차를 성공했네요.

이거봐요!!! 주차 운은 있다니까요 ㅋㅋㅋ 



산 입구의 나무 지팡이가 있는데

괜히 나중에 짐이 될거 같아 저희는 갖고 가지 않았답니다.

대신 아이젠을 챙겨가서 신발에 걸고 올라갔어요.

아!! 자작나무숲은 2월 1일부터 입산통제기간인데요.

올해는 3월 18일까지 임시개방한답니다!! 그래서 저희도 다녀올 수 있었구요 이힛!!!


ㅋㅋ 대형주차장에... 버스가 어마어마하게 있던데... ㅋㅋ

입구의 인파 보이시나요? ㅋㅋ

이곳의 인기를 제대로 실감했답니다.






눈 덮인 산..

그리고 하얀 자작나무숲.

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도 자작나무가 많이 보인답니다.





저 멀리, 겹겹이 보이는 산 능선.

우리 부부는 좀처럼 보기 힘든 뷰이기에 더 멋지더라구요.




자작나무숲까지 1.7km 힘내자!!!

사실 당시 저희 부부 둘다.. 감기였답니다.

제 결막염은 감기바이러스로 인한... 거였기에,

그리고 작년 여름 제주도여행 이후.. 활동을 너무 안했던 걸까요?

체력이 안 따라주더라구요. 흑흑.





그래도 힘내서 올랐습니다.

대부분이 얼음길이고 또 초반엔 경사도 꽤 있는 편이랍니다.

겨울철에 아이젠은 정말 필수예요. 특히 내려올때는 더더 필수입니다.

힘들었지만 저 멀리 경치는 최고!!


  


  


소복히 쌓인 눈

그리고... 누군가의 발자국.

눈이 많이 쌓여서인지, 실제 몇몇 코스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눈 쌓인 소나무.

그 뒤로 들어오는 햇살은 따뜻하게만 느껴졌는데요.

저희가 갔을 땐 날이 좀 풀렸었고 또 계속 산을 오르니 덥더라구요.

핫팩까지 붙인 우리 부부는.. 둘다 패딩을 벗고 던지고? 계속 산을 올랐습니다.







자작나무숲으로 가는.... 좁은 산길..

미처 사진을 못 찍었는데요. 산을 오르다보면 한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어요. 떡하니 안내판이 있답니다. 

이길 말고도 자작나무숲을 갈 수 있는 듯도 했는데ㅡ, 이왕이면 ㅋ 이길로,

  


  



그 좁은 길에 마주하게 되는 풍경이 정겹기도 하고

또 소소함의 아름다움이 가득하답니다.




  


그리고

두근두근.. 드디어 만납니다.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입니다!!!


엄청 좋아라하는 꿈모시예요. ㅋㅋ

얼마나 기다리던 순간인가요.


그런데.... 이를 어쩌죠?? ㅋㅋㅋ

머리는 손질을 못해서 엉망.... 눈은 땡땡 붓고..

화장도.. 못해, 생기없는.. 얼굴 흑흑..


  


  


그래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꿈꾸던 순간, 이 곳에 왔고,

또 이 길을 묵묵히 함께해준 꿈남편에게는 더더 감사했구요.







삼각대도 챙겨가서,

커플사진도 찰칵. 찰칵...

근데... 정말 화장을 안하니.. 너무 생기가 없고 못남이 폭발해서,,,,




안되겠다 싶어 립스틱이라도 바르고 다시 커플사진!!

역시.. 훨씬 괜찮죠??

앞으로는 아무리 귀찮아도 꼭 립스틱이라도 발라야겠다.. 다시 느꼈네요.. ㅡㅁㅡ





부부셀카도 남겼어요.

에이! 부부셀카가 없음 너무 섭섭하잖아요 ㅋㅋ

이제 잇님들도 그렇죠? ㅋ

  



감기에, 그로 인한 결막염이였지만,

열심히 놀았습니다.

장갑은... 또 왜 안 챙겨올라갔는지..

맨손에 눈을 뿌리고 했는데 손이 시려도 좋았습니다.







  

불에 탈때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해서 붙여진 자작나무.

흰눈사이에 우뚝 서있는 모습이 환상 그 자체입니다.

겨울여행지로 적극 추천할만 한곳!!!




  

자작나무와 사랑에 빠진 꿈모시.

내 너를 사랑하게 됐다. ㅋ​ 또 올께 뽀뽀~ ♥

저희는 아랫쪽 자작나무숲에서만 시간을 보냈습니다.

원두막이 있는 곳은 가지 않았어요. 아니 못 갔어요.

다음엔 꼭 그곳까지 정복하고 싶네요. ㅋㅋ

 ​

  


10시 10분에 자작나무숲을 향해 오르기 시작해서 11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는 중간중간 사진찍고 하느냐고 좀더 걸렸는데 대부분 1시간이면 올라가시더라구요.

12시 20분에 자작나무숲을 떠나서 내려오니 1시 10분. 내려올 땐 50분이 걸렸습니다.

3시간에 왕복했던 저희 부부. 윗쪽까지 올라갈 생각을 한다면 더 넉넉하게 4시간 정도를 잡아야 충분할거 같아요.

겨울철 입산은 오후 2시까지만 가능하고 운영시간은 오후 5시까지이니

늦어도 1시반에는 자작나무숲을 향해서 올라가셔야합니다.


이 겨울. 이 풍경.

어떻게 또 1년을 기다리나요?

유난히 더 추웠던 이번 겨울을 자작나무숲에서 마무리 해보시길.

우리 부부가 그랬던것 처럼요 이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