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영월) 관풍헌(觀風軒)+조선시대국장

꿈모시 2014. 11. 11. 17:14

안녕하세요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10월11일~12일 영월여행 이야기 함께해요.

10월12일 첫번째 일정은 관풍헌(觀風軒)입니다.

전날, 저녁을 먹으러 가다 관풍헌 자규루(子規樓)에 불이 들어와 있어, 잠시 멈춰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자규루는 1428년 (세종 10)에 창건된 것으로, 신숙근이 중건하였습니다.

신숙근은 연산조에 영월 군수를 역임하였는데 후에 단종께서 관풍헌으로 이어하시어 머무시는동안

이 누각에 오르시어 자규사 및 자규시를 읊으신 것이 계시가 되어 자규루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선조 36년 (1605년) 큰홍수로 인하여 이 누각이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민가가 들어설 정도로 폐허가 되었으나

정조 15년 (1791년) 강원도 관찰사 윤사국과 영월 부사 이동욱이 의논하여 중건하였다고 기록되었습니다.

관풍헌은 영월객사 동헌으로서 조선 태조 7년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단종께서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청령포에서 유배생활을 하시던 중 홍수를 피해 이곳으로 이어하시어

머무르시다가 1457년 (세조 3년) 10월 24일 승하하셨습니다.

1997~1998년 드잡이 및 번화등 전면보수하였다고 합니다.

영월여행을 하던 시기는 영월에 많은 행사가 있었는데요

이곳 관풍헌에서도 조선조과거영월대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단종문화제는 전국 유일하게 왕릉에 제향을 올리는 행사를 진행하는데, 매년 4월에 개최되고 있다고 합니다.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1967년부터 시작되었는데 단종 승하 550년만에 처음 치른 단종국장이였다고 해요.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게도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 조선시대 국장(國葬) 행렬이 동강둔치에서 장릉까지 재현되여 만나 볼수 있었습니다.

영월에서는 이 행사를 세계화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하려고 진행중이며,

점차 다른 의식들을 추가로 재현을 하면서 2018년까지 세계화 추진을 한다고 합니다.

미리 알았으면, 장릉을 이날.. 방문하는 것인데 킁.. ㅋㅋ

그래도 이렇게 국장행렬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단종이 승하하셨던 10월에 진행이 되면서 더 의미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흠... 조선시대 국장을 보면서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이 행사에 참여하셨던 분들 중 몇몇분이 핸드폰 통화를 하시고, 동네주민에게 인사를 하는 등...

진지하게 국장을 지켜보는 저희에게 실망감도 줬답니다.

세계화를 위해서 뿐 아니라 국장을 지켜보는 우리에게 단종의 안타까웠던 삶을 함께 기억하고

묵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 지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