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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충의정신과 구국위업을 선양하는 곳

꿈모시 2016. 12. 22. 16:50

안녕하세요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아산여행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곡교천 은행나무길(http://ggumosi.tistory.com/182)을 산책하고

띵호와손짜장(http://ggumosi.tistory.com/185)에서 먹방 후 찾은 곳은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충의정신과 구국위업을 선양하는 현충사입니다.



현충사의 관람시간 및 관람요금은 좀더 아랫쪽 사진을 참고해주시고,

주차장은 앞쪽에 아주 넓게 있지만 워낙 찾는 분들이 많아서

좀 늦은 시간에 가면 주차하기가 쉽지 않아요. 저희는 다행히 바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주차를 못해서 바깥 길에도 주차를 해두셨더라구요. 좀 여유있게 방문하시길 바라며,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주차를 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단풍이 가득!!!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늦가을이였는데 현충사는 단풍이 절정이였어요.

다만... 현충사로 가는 길 은행나무들은.. 다 떨어져있었답니다.

하지만 다른 나무들의 단풍이며 현충사 안쪽의 은행나무들도 곱게 물들어 있었어요.



가을단풍이 한창일때며 제가 항상 찾아서 보는 화살나무!!!

아래 떨어진 잎이 장미꽃잎 같아서!! 너무 좋아요 ^ㅁ^


정문으로 들어가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충무공이순신기념관입니다. 

  


이충무공 영정이며 난중일기, 임진장초, 선무공신교서, 무과급제교지 등이 전시되여 있는데

이곳에 있는 것들은 복제품이랍니다.




국보 제 76호인 난중일기초고본.



징비록.




충무이공전진도첩.




보물 제 1564-14호 초계변씨별급문기.



보물 제 1564-9호 상주방씨정경부인교지.





보물 제 1564-1호 선무공신교서.


기념관에서 이순신장군의 유물이며 일생에 대한 공부를 하고 나와서 충무문으로 향합니다.

원래... 충무문을 지나 바로 오른쪽에 장려가 위치해 있는데요...

저희가 갔던 11월... 공사중이더라구요. 올 겨울내내 공사가 진행되는 듯 했는데,

어머님이 몇십년 전 이곳 연못을 보고 너무나 아름다워 기억에 남으셨다고

꼭 다시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보지 못한게 더 아쉬웠답니다.

결국 은행나무도 좀 아쉬웠고 ㅋㅋ 장려도 보지 못해서 아산을 꼭 다시 찾는걸로 약속을 했답니다.


  



다시 단풍이 가득한 길을 따로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커다란 나무가 있는데!! 크기가 어마어마하답니다. 나무모양도 신기한데요.

이 나무를 기준으로 왼쪽 길은 구현충사, 정면 길이 현충사, 오른쪽 길은 고택입니다.


  



저희는 먼저 충무공고택으로 향했어요.

가는 길에 감이며 모과 등 나무가 많이보였는데,

과일을 가져가시는 분들이 많은지 금지 현수막이 눈에 많이 들어왔답니다.

왕릉 등 역사적인 장소의 나무 등을 보존하기 위해 시민들의 노력이 좀더 필요하겠다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고택은 충무공 이순신장군께서 21세 때 혼인하여 장인으로부터 물려받아 32세 무과에 급제하기까지 살았던 옛집입니다.

종손이 대대로 살았으며 일부는 개수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감나무에 감이 많지 않았지만,

풍경이 고즈막하니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안 찍어왔던데.... 그 옆으로 엄청 큰 은행나무가 있는데요.

아쉽게도 이 은행나무에 은행잎이... 거의 없었어요.

이 은행나무도 다시 꼭 만나는 걸로.



  


빨강, 노랑! 알록달록 단풍들.

내년 가을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길을 따라나와 현충사로 향합니다.

현충사로 가는 길 양옆으로 소나무가 가득하고,



왼쪽으론 넓은 잔디와 산책길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홍실문 뒤로 현충사가 위치해 있는데요.

계단을 두번 올라가야하는데 많이 높지 않아요.

  


첫번째 계단 위로 충의문이 있고, 두번째 계단 위가 현충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는데 어느 할머니 분이 장군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저희가 잘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저도 마음속으로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사적 제 155호인 현충사는 1706년(숙종 32)에 아산지역의 유생들이 조정에 청하여 허락을 받아 세운 사당으로

1707년 숙종임금이 현판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현충사는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헐리게 되었고

일제강점기 때인 1931년 충무공 종가의 집안이 어려워 충무공의 묘소와 위토가 은행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 소식이 '동아일보'에 보도되면서 전국에서 이를 지키기 위한 성금이 모여 묘소와 위토를 되찾고 1932년 다시 현충사를 세웠습니다.





현충사에서 보이는.. 풍경

근데.. 이날 날이.. 좋지 않아...서 아쉽네요.

날씨 좋을때는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듯해요.



  


이곳 저곳 보이는 단풍들

소나무와 어울려 한폭의 그림들 같았답니다.

  




고은 단풍.


귀여운 모양의 솔방울.




현충사를 나와 마지막은 구 현충사입니다.

1932년 민족성금으로 중건된 곳이 구 현충사를 이전하고

1967년 성역화 사업으로 새로이 건립한 것이 현재의 현충사랍니다.

이순신 장군 묘소는 이곳에 없으며 9km 떨어진 아산시 음봉면 어라산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는 겨울이 가득할 현충사.

눈 내리는 날의 역사나들이도 좋을 듯한데요

저희는 장려공사가 끝난 후 다시 한번 아산을 찾으렵니다.

그땐 공세리 성당도 꼭 들려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