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부천나들이/부천데이트> 부천자연생태박물관/부천튤립축제

꿈모시 2019. 6. 23. 22:37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부천나들이 #부천가볼만한곳 #부천자연생태박물관 이야기 함께해요.

 

 

 

  

 

  

 

신구대학 식물원(https://ggumosi.tistory.com/732)에서 환상적인 튤립축제를 만난 후,

올해 튤립구경은 끝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감사하게도 또 한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튤립을 다시 만난 곳은 부천자연생태공원! 매년 한번씩을 꼭 찾아가는 곳이기도 한데,

지금은 다른 꽃들로 꾸며있을 공간! 한달 반 전 쯤엔 튤립이 활짝 피여 고운 자태를 뽑내고 있었답니다.

 

 

 

 

  

 

 

부천 무릉도원수목원으로 가는 길목, 형형색색의 튤립들.

살짝 활짝 핀 상태이기도 했지만 꽃구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신구대식물원에 이어 이 곳 역시 여유로웠답니다.

저는 튤립하면 에버랜드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 사람이 많다보니 매년 포기하는 상황!

그래도 언젠가 다시 찾아가보고 싶은 곳임은 분명하죠. 매년 미루면서 이렇게 다른 곳에서 ㅋㅋ 튤립을 만나고 있네요.

 

 

 

 

제가 팬지꽃을 찍는 동안, 꿈남편이 유난히 오래 카메라 뷰파인더를 보고있다 했더니...

애벨러를 찍어뒀더라구요. 사진 정리하면서야 확인한 저는 완전 깜짝 놀랬답니다.

그렇게나 벌을 무서워하던 꿈남편은 이제 곤충에게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어요.

반면.. 저는.. 곤충을 점점 더 무서워하기 시작했네요....

 

 

 

  

 

 

무릉도원수목원의 랜드마크라고 할까요?

폭포가 떨어지는 오리연못은 무릉도원의 시작을 알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폭포 풍경이 뒤로보이는 하트모양 좌석은 줄서서 사진 찍는 곳!

근데.. 저는 완전 바보 웃음이네요 ㅋ 얼마 전, 장미보러 가서 사진찍으면서도 느꼈지만,

어서 파마 한번 해야겠어요. ㅋ 헤어도 어정쩡하니.. 흠.. ㅋ

 

  

 

  

 

 

 

 

한동안 민들레홀씨에 홀딱 빠져있던 꿈부부입니다.

이 날도, 다른 어떤 꽃들보다 홀씨 찍기에 열중했죠.

시흥갯골공원에서는 피기 시작한 민들레 홀씨를 만났었고,

이곳에서는 활짝 핀 홀씨를... 아웃도어키친 앞에서는 홀씨를 얼마나 많이 날렸나 모릅니다.

민들레에서 민들레홀씨까지 정말 매력적이 꽃이 아닌가 싶어요.

 

 

 

 

올해 겹벚꽃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차 타고 지나면서는 여러번 봤지만, 사진으로 담을 기회는 이때 한번 뿐,

울타리 안에 있어 곁에 서서 함께 사진 찍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만,

이렇게 아쉬움이 남으면 그 다음해, 더 진하게 만나게 되더라구요. 기대해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좋았고,

반짝이는 햇살이 더 좋았던 순간, 따스함이 듬뿍 느껴졌던 시간.

메타세콰이어길 벤치는 자연을 만끽하기 딱이였어!

 

 

 

 

 

  

 

산책을 이어가다,

또 하나의 튤립밭 발견!!!! 저희가 갔을때 총 3곳의 튤립밭이 있었어요.

여러가지 색의 튤립을 모아서 심어둔! 알록달록하니 넘 이뻤답니다.

각기 피여있는 상태도 달라서 가는 시기마다 가장 이뻤던 곳이 달랐을겁니다.

 

  

 

 

 

 

 

작약과 꿀벌.

올해 작약도 겹벚꽃처럼 제대로 보질 못했어요.

역시 내년을 기대해봅니다.

 

 

 

  

 

꽃아그배나무는 신구대식물원에서 보고 이곳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한번 꽃나무를 알게되면 그 다음엔 더 눈이 들어오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멀리서도 보이더라구요.

가막살 나무는 작은 흰꽃이 참 이뻐요.

 

 

 

 

 

가을인듯 착각을 불러온 붉은 단풍나무!

눈부신 햇살에 더 붉게 보였습니다.

 

 

 

 

 

 

오리는 뛸까 말까? 계속 망설이다 점프!!!

야속하게도, 어찌나 뜸을 들이는지... 결국... 순간을 놓치고 말았어요.

ㅋ 그래도 뒤둥뒤둥 걷는 모습도 귀엽고 몇발자국 멀리서 바라봐도 신경을 안 쓰더라구요.

사람들이 많이 익숙한 녀석인 듯....

 

 

  

 

  

 

오솔길 같은 꽃길!!!!!

다양한 꽃들이 참 곱게도 길가를 장식했습니다.

너무나 이뻐서 한참을 기다려서 사진 찍었어요. 이런 꽃길을 발견하기 쉽지 않으니 무조건 기다리기!!

 

 

 

 

재미있는 식물관, 수생색물관, 자생식물관, 다육식물관, 아열대식물관

이렇게 다섯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 부천식물원.

부겐베리아는 어느 온실에서나 만날 수 있는거 같아요.

파리지옥은 아직 작아서, 벌레는 잡아먹지 못한다던데 지금은 많이 커서 벌레를 유혹하고 있을까요?

 

 

 

 

 

협죽도는 분홍색의 고운 빛이 시선을 사로잡았던 꽃이였어요. 겹벚꽃 같기도 하고 넘 이뻤는데,

꽃모양이며 나뭇잎이 많이 낯설었답니다. 그렇게 궁금해하던 차에 식물원에 식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할아버지를 만났고, 그 분에게서 이 꽃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이 나무는 함부러 집에서 키워서는 안되는 꽃이라고 해요. 독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서 도시락을 먹으려고 했을 때,

나무젓가락을 안 가져와서 이 나뭇가지를 꺽어서 사용했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해요. 헉!!!!

간혹 집에서 키우는 식물에 독성이 있음을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이 있는 집은 물론,

어느 누군든 잘 알아보고 식물을 키워야겠습니다.

 

 

 

 

 

 

당시는 그래도 온실이 많이 덥지 않았답니다.

차라리 밖이 미세먼지가 있는 편이라, 온실에서 시간을 더 보냈어요.

그리고 나비가 살고있는 아열대식물관 2층은 꽤나 더웠고 나비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쯤은 훨씬 더워져서 나비도 많이 날아다니지 않을까 싶네요.

 

 

 

  

 

  

 

 

밍크 선인장이라고 불리는 백선철화는 절대 절대 만지면 안됩니다.

보기에는 부드러운 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날카로운 가시!!!

저희가 갔을때도 어느 아저씨가 만지고는 비명을 지르시던데.. ㅠㅁㅠ

만지지 말라는 경고가 있음에도 만지시더라구요. 아마.. 그 분 한동안 고생 좀 하셨을거 같네요.

 

 

 

꿈남편과 어머님 모시고 가서 튤립꽃 구경에, 수다수다가 멈추지 않았던 하루! ㅋㅋ

나들이는 언제나 행복하고 수다는 늘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