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몽마르뜨 공원> 어느 오후,한적한 산책

꿈모시 2017. 10. 25. 14:00

안녕하세요.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태와 함께 들렸던 몽마르뜨 공원 이야기 함께해요.


오랜만에 서래마을에서의 브런치(http://ggumosi.tistory.com/384)와 

커피(http://ggumosi.tistory.com/388)까지 마신 후

태와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몽마르뜨 공원으로 향했답니다.

서래마을하면 몽마르뜨 공원이 워낙 유명하잖아요?

가본적도 없고 이번에도 태와 맘이 딱맞아서 한번 가보자!! 하고 출동했답니다.


  


몽마르뜨 언덕을 걸어가다 발견한 꽃집.

아치형 창문과 화이트 외관이 정말 이쁘죠?

지도를 따라 도착하니 흙계단이 보이더라구요 올랐습니다.




의도치 않게 주 출입구 위쪽으로 도착!!

근데 ㅋㅋ 왜 서초구에 몽마르뜨 공원이 잇는 것이냐!! 궁금했는데요.


서래마을에 프랑스인 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마을 집입로를 몽마르뜨길이라 부르고 있다고해요.

그래서 공원 조성 당시 몽마르뜨 공원으로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우거진 나무들 그리고 잘 정돈된 산책길이 있는 사실 특별할건 없는 공원이였답니다.

물론 공원에 한국인보다 프랑스인이 더 많았다는 건 이색적이긴 했네요. ㅋ 

평일 낮시간 몇몇의 한국인과 여유롭게 공원을 즐기는 프랑스인 가족들이 눈에 들어왔답니다.




폭신폭신한 길과 잔디밭.

벤치들도 많이 있어서 서래마을 왔다가

잠시 들려 여유를 즐기기엔 좋은 곳인듯해요.

  


무궁화가 한창이였던 시기.

요즘 공원에서 눈에 잘 보이는 무궁화를 보니 참 좋더라구요.

제가 발견을 잘 못했던 건지 몇년 전만해도 무궁화를 보기 위해

따로 찾아가야했으니까요 ^ㅁ^





  


무궁화 앞에서 바보처럼 웃는 꿈모시입니다.

태가 어서 서보라고 찍어주겠다기에 좋다고 방긋.



 

태와 앉아 수다수다를 이어가던 벤치 주변으로는 토끼가 많았답니다. ㅋㅋ

이곳에 살고 있는 녀석들이라고 해요.

올림픽공원에도 토끼가 살고 있던데ㅡ, 요즘 공원에서 토끼도 자주 보네요. 

특히 너무나 이뻐서!! 한참을 쳐다본 갈색 토끼!!

똘망똘망한 눈에, 너무나 편해 보였던 포즈 ㅋㅋㅋ



  


몽실몽실  흰토끼.

야외에 살고 있는데도 뽀송뽀송하구나~



  



지금쯤이면 단풍이 조금씩 물들고 있을까요??

다가올 어느 날, 가을에 한적한 산책. 이제 곧 단풍 나들이 다녀야겠습니다.


내려올때는 누에다리를 이용했습니다.

이쪽으로 내려가면 강남성모병원쪽으로 내려가게 되는데요.

저는 지하철을 타야했고 태는 버스가 그 앞에 바로 있었거든요.

  


처음엔 별 생각 없이 다리를 건넜는데!!

생각보다 높아서 놀랬답니다. ㅋㅋ 하긴 저희 언덕을 올라왔으니까요.

날씨가 좋아서 멀리 남산도 한눈에 보이구요.


가만힌 내려다보고 있자니.

야경이 정말 이쁜 곳이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좀더 머물며 바람을 느끼고 싶었지만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싶다던 태는 무섭다며 도망가더라구요 ㅋㅋㅋ

너.. 패러글라이딩 못하겠다 ㅋㅋ 하며 한참을 놀렸답니다. 음하하하하




다리를 지나 다시 흙길입니다.

약간 거친 길이 있어서 조심조심 내려가야해요

동네산이라고 막 내려가면 위험하답니다.



  

 

내려오다 다시 다리쪽을 보니 누군가 경치를 찍고 계시더라구요.

역시 누에다리 필수 코스 였던 겁니다. ㅋㅋㅋ

  

 

배롱나무꽃이 한창이던 시기.

가을을 기다리던 그때에, 행복한 하루를 그렇게 보냈답니다.


지금은 단풍이 물들고 있을 공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을 듯 한데요.

서래마을이나 근처 가셨다면 몽마르뜨공원도 한번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