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연영화

<국립중앙박물관> 서화 상설전시와 서화테마전 & 도자공예 상설전시/고려청자

꿈모시 2019. 12. 25. 14:30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용산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서화 #국립중앙박물관도자공예 이야기 함께해요.

 

 

연이와 오랜만에 만났던 날, 르번미(https://ggumosi.tistory.com/837)에서

제대로 먹방한 후 용산국립중앙박물관으로 출동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가을나들이로 청계산을 오르며 단풍을 즐기려고 했었는데요.

이 날, 비예보가 있어서 급 박물관으로 나들이 장소를 변경했었답니다.

아침에 일어나 비가 살짝만 오면 그냥 청계산에 가기로 했었는데, 정말 비가비가.. 어찌나 많이 오던지..

박물관오길 정말정말 잘했다고 둘이 계속 얘기했네요. 진짜 어마어마하게 왔거든요.

 

 

#국립중앙박물관관람시간#국립중앙박물관관람료 정보는 공식홈페이지에서 담아왔으니 참고하세요.

저희가 갔을 땐, 진행중인 유료전시가 없었기에 상설전시관을 둘러봤어요.

그 중에서도 서화와 도자도예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주차요금 은 승용차기준으로 기본 2시간 2천 원, 초과시 매 30분당 500원이며,

1일 최대주차요금은 1만 원입니다. 옥내.외 800대 정도의 주차가 가능한데

용산가족공원 등 방문이 많을 시기엔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아요. 4호선 이촌역에서 금방이랍니다.

 

 

 

 

 

  

 

박물관 1층에는 한반도의 구석기 시대부터 고려, 대한제국실에 이르는 역사가 선사-고대관과 중-근세관으로 전시중이며

서화관은 박물관 2층에 위치해있어요. 서화관에는 불교회화와 목칠공예도 전시되여있는데요.

현재 서화관에는 테마전도 진행중이라 가장 먼저 찾아갔습니다.

1층부터 차근차근 박물관을 모두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하루만에 박물관 전체를 다 보는 건 생각보다 힘들어요.

그보다는 2~3번 방문하여 천천히, 두루두루 둘러보는 거 더 좋답니다.

또 상설전시는 무료전시이기도 해서 부담도 없으니 딱!!입니다.

 

 

 

발견하자마자 어머어머!!! 이리도 멋스럽고 아름다울수가!!!! 입이 떡 벌어졌던 노송도입니다.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의 제자인 허련의 작품으로

"압록강 동쪽에 소치小 痴 허련만한 화가가 없다"라는 칭찬을 스승께 받았다고 해요.

 

 

 

눈내린 겨울풍경을 그린 '설경산수'와 바위 위에 서있는 장닭을 그린 '닭'.

안중식의 작품으로 장승업을 계승한 조선의 마지막 화원이자

고희동, 이도영 등 근현대 화단의 대가를 길어낸 스승이랍니다.

사실, 서양 유명 화가들은 그래도 좀 알고있는 반면 우리나라 분들은 조금 낯선 분들이 꽤 많이 계셔서

ㅠㅁㅠ 좀 더 관심을 갖고 자주 접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매서운 겨울을 이겨내다' 전시와 더불어 진행 중인 또 하나의 테마전은 '자줏빛 노을에 물들다'입니다.

두가지 전시 모두, 내년 3월 초쯤까지 진행되요.

서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물론, 국립중앙박물관 가신다면 꼭 한번 들려서 감상해보시길 추천해요.

서화의 멋과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겁니다.!!

 

 

 

 

이른 봄에 피는 매화와 동백, 한여름의 수국과 연꽃, 가을에 피는 국화까지 담겨있는 화훼도 병풍.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빛. 은은한 색감까지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던 작품으로,

그림 한켠 여백에는 역대 명시의 구절이나 청나라 때의 식물 백과사전인 광군방보를 인용하여 써놓은 문구가 있습니다.

 

 

 

  

 

 

서화를 둘러본 후엔 요즘 연이의 최대? 관심사인 동남아시아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중앙사시아실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전시교체로 인해 전시관이 문을 닫았더라구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대신! 조각.공예관으로 향해. 분청사기와 백자. 청자까지 감상하였습니다.

특히나 눈에 띄는 보물과 국보가 많은 공간이기도 해서 더더 집중해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보물 1329호 산수무늬 연적은 팔각모양으로 초대형이랍니다.

 

 

 

 

 

도자지는 모양마다 병, 항아리, 편병, 매병 등으로 나뉘는데 몇 작품을 둘러보면 금새 그 모양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 중 자라병은 이름에서부터 금방 눈치챌 수 있는데 납작한 모양에 주둥이가 달린 것이 자라를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여행용병이나 술병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청된다고 하는데 도자로 이런 모양을 만들어내고

또 무늬를 이렇게나 화려하게 표현했다니! 놀랍고 또 놀라울 뿐이였습니다.

 

 

 

  

 

국보 제 114호인 고려시대 국화모란 무늬 참외모양 병은 그 모양이 심히 아름다워 더 오래 발길을 멈췄습니다.

각 면마다 그려던 국화와 모란꽃은 병의 신비로움을 한층 높였으며 화려하며 고상함까지 담겨 있어 탐나더라구요 ㅋㅋㅋ

이거.. 갖고 싶다... ㅋㅋ 이 날, 전시를 보며 몇번을 말했는지 모릅니다.

어룡모양 주자는 국보 61호, 보물 제452호인 귀룡모양 주자 역시 고려시대 작품입니다.

 

 

 

 

저는 칠보무늬 향로를 참 좋아합니다.

국보 제 95호이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고려청자 중에서도 최고!!!!중에 최고가 아닐까해요.

전문적인 부분까지는 모르지만 고운 빛깔이며 섬세함과 정교함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으로,

몇년 전, 칠보무늬 향로를 보고 반한 후로는 꼭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보고오는 작품이랍니다.

어떤 작품에 한눈에 반해서 계속 생각난다면 그거야 말로 최고가 아닐까요? 제 마음속의 최고의 고려청자~! ㅋ

미술전시를 보거나 하면 유독 눈에 들어오는 작품들이 있어서 다시 보고 다시보고!

 

 

 

저에게 칠보무늬 향로는 국립중앙박물관하면 바로 생각나는 작품으로,

특히.. ㅋㅋ 향로 받침 다리의 토끼가... 넘 사랑스럽고 이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좀 반전인가요?? ㅋㅋㅋ 토끼?? ㅋㅋ 꿈모시 취향이 단박에 드러나는.. ㅋㅋ 부분입니다. ㅋ

맨 아래 토끼와 연꽃 그리고 둥근 구의 정교함. 그 자리에 멈춰 빙글빙글 돌며 보고 또 보고!!

다음에 가면 무조건 3층으로 또 gogo!! 우리잇님들도 저처럼 우리의 문화재 중 나만의 최애 작품을 가져보는 거 어떠세요?

저는 바다도 제 바다도 있고 ㅋㅋㅋ 인천대공원에도 저 혼자 제 나무라고 부르는 나무가 있답니다. ㅋㅋㅋ

좀 유치할 수 있지만 그만큼 애정이 생겨 더더 관심을 갖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그래서 서화에서도 제 최애 작품을 선정하고 왔던 ㅋㅋㅋ 아마 어떤 작품일지 대충 짐작이 되실거예요. 으하하하

 

 

연이도 최애 작품을 만들고 왔는데 바로 꽃모양 대접!! ㅋㅋ

저도 이런 대접에 요리 담아보고 싶다며ㅡ, 또 갖고 싶다.. 멍... ㅋㅋㅋ

 

 

 

 

요란한 비를 피해, 떠난 박물관 역사나들이.

연이는 어릴 때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에 처음 와봤다며, 앞으로 더 자주 오자고 하더라구요. 완전 환영!!!

또 중학생때부터 이어온 오랜 우정에도 전시를 같이 본 건 처음인데 잘 맞더라구요.

더 많은 전시 함께 보러다니자!!! 연아!!!

 

오늘은 크리스마스입니다.

모두 즐겁게 행복하게 보내고 계시죠??

남은 오후시간도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