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수국전시회

꿈모시 2019. 7. 6. 11:02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가평여행 #아침고요수목원수국전시회 이야기 함께해요.

 

 

  

 

수국!!하면 생각나는 곳은 제주도 종달리 수국길과 보름왓 그리고 부산 태종대일겁니다.

제주도는 못 가도 부산 태종대는 가볼까 고민을 한창했는데,

내일 일도 알 수 없는 우리의 인생은 열심히 여행 계획을 세워도 마음대로 되지 않을때가 있죠?

이번이 그랬습니다. ㅋㅋㅋ 열심히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수국 보러간다고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던,, 꿈모시는 여행이 무산되자 금새 언짢은 기색으로 흐물거렸고 ㅋㅋㅋ

꿈남편은 평일 휴가를 써볼테니 어디든 잠깐 다녀오자고 했습니다.

 

 

 

또 그렇게 부산여행은 무산됐지만 급 떠나게 된 평일나들이에 금방 신나서 룰루랄라~♪

어디를 가야하나 열심히 찾아보다 발견한 한 장의 수국 사진!!!!

4년 전, 오색별빛정원전을 다녀온 후 한동안 발걸음하지 않았던 아침고요수목원인데!!!!

7월 14일까지 수국전시회를 하더라구요. 꿈부부가 방문한 날은 지난 수요일, 7월 3일이였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일찍 가자했는데... ㅋㅋ 또 늦잠... ㅋㅋ 11시쯤에서야 아침고요수목원에 도착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여름수목원은..... 아...... 아..... 아............................. 더워라 ㅋㅋㅋㅋㅋ 그냥 더워요 ㅋㅋ

그래서 아예 일찍 도착해서 오전 중에 보거나 해질녘에 가는 게 좋은데

꿈부부는 하필 딱 제일 더울때 도착해버린.. 그래도 왔으니 또 열심히 구경해야겠죠.

 

 

 

  

 

아침고요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이용요금은 어른 9,500원 / 청소년 7,000원 / 어린이 6,000원입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 30분에서 오후 8시까지인데,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을거예요.

반려동물은 입장 불가, 공이나 자전거 등 체육용품도 반입불가 입니다.

삼각대는 반입 가능하니 꼭 챙겨가세요 ㅋㅋ 드론은 반입불가인데 저희 갔을때 날리는 분 계시더라구요 ^^;;;;

 

 

 

 

본격적인 관람에 앞서 지도를 보며 대충 동선 그려본 후 go go!!!

먼저 허브정원을 지나 산수경온실!!!로 향했습니다.

땀 많은 꿈남편은 이 시기엔 온실에 더더더더더더 들어가려고 하지 않아요 ㅋㅋ

제가 먼저 들어가서 꿈남편이 견딜 수 있을지를 판단하고 부르곤 한답니다.

아닐경우 저만 사진대충 찍고 나와요. 그래도 이곳은 꿈남편이 견딜 수 있다고 판단!!

꿈남편을 불렸고 부부셀카를 찍을 수 있었는데요. 이 날... 이 사진 이 후로 부부셀카는 꿈남편이 거부했다는...

아주아주아주아주 아주~ 슬픈.. 이야기...... ㅋㅋ

 

  

 

 

 

 

무궁화동산을 지나 야생화정원으로 가는 길.

꿈남편이 멀리서 찍어준 꿈모시사진이 꽤나 분위기 있게 나왔습니다.

이 날 나름 분위기 있는 사진이 여럿 나왔는데, 그 이유는... 무더위로 인해.. 웃음이 안 나더라구요.. ㅋㅋ

평소 꿈남편은 제 사진을 찍어줄때 웃어야지~ 웃어야지~를 반복하는데..

태양은 불타오르고 너무 더워서 제가 억지 웃음을.... 했더니 그냥 멍한 표정을 찍기로 한 모양이였습니다.

 

 

  

 

 

  

 

수국은 어디어디 숨었나!!! 수국이 있는 석정원으로 가다가 또... 옆길로 빠진 꿈모시입니다.

저 멀리 산수국이라며 뛰어들어가는 저를 보고, 꿈남편은... 꽃은 참 잘본다며 신기해했죠.

제가.. 평상시에는 어디에 잘 부딪치거든요... 넘어지고, 까지고해서

앞 좀 잘 보라고 잔소리를 듣는 편인데, 꽃은 참 잘본다고.. ㅋㅋㅋ

 

 

 

 

이 길 뒤로도 산책길이 이어지는데

약간 외진 듯해서 사람들이 안 오고 거의 지나쳤습니다.

이럴때가 바로바로 삼각대를 펼칠시간!!! ㅋ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연출 괜찮았나요?

 

   

 

 

 

 

 

분재정원과 시가있는 산책로 쪽으로 길을 따라가면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했던 수국이 만발한 석정원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는 규모가 크지 않았는데요. 사진찍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흠... 아... 사진찍기 쉽지 않을 거 같았어요.

중간중간 포토존이 있는데 길이 좁다보니 줄 서있고 하다보면 정말 복잡할 듯 합니다.

그래도 이쁘니 줄서서 사진 찍으세요!! 아님 평일 방문!!!

 

 

 

 

여기서 두번째 삼각대 합체!!!!

활짝 핀 수국들과 흰 커튼의 만남. 흡사 웨딩마치가 생각나게도 했던 이 로맨틱한 분위기 어쩔건가요.

무서운 더위로 웃음이 안 나왔는데.... ㅋ 이곳에 도착하니 절로 미소가 나왔습니다.

 

  

 

  

 

 

 

수목원이나 식물원 나들이 때 원피스를 잘 입지 않은 꿈모시인데요.

각오?하고 입고 오길 잘했다며 엄청 뿌듯해했던 순간이기도 했어요.

실제로 여기 오신 분들 중에 흰색 원피스를 많이 입고 오시더라구요.

여기 샤랄라 원피스 필수라 하겠습니다. ㅋ

 

 

  

 

 

 

 

찍한 사진 보고 웃음터진 꿈부부입니다.

포즈 취하다가 가끔 버튼을 잘못 누를때가 있는데 그럴 땐 맹구사진이 나올때가 있거든요. ㅋ

차마 블로그에 공개는 못하지만 늘 소장해두고 우울할 때 보곤해요. ㅋ

 

  

 

 

  

 

 

  

 

저희가 갔을때도 수국은 서서히 색이 변하고 있었습니다.

수국 전시회가 6월 20일부터 열렸는데 6월 말쯤이 최상의 생태가 아니였을까 짐작했는데요.

다녀와서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니 역시나 6월 말이 최상!!!

이 시기에 수국과 양귀비 아이리스까지 만발한다니! 다음엔 절대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ㅋ

근데 저희 올해는 벚꽃빼고 꽃들의 시기를 한 박자씩 놓치고 있네요.. 으으으..

 

 

 

  

 

  

 

수국전시회인 만큼 수국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비슷한 듯 다른 수국들이 다채롭게 피여있는데 구경하는 재미도 한 몫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다양한 수국을 만난 것도 처음이라 셀럼 가득이기도 했죠.

 

 

  

 

 

 

포토존이 여러곳에 설치되여 있는 것도 참 좋았는데, 수국마차를 지나친 건 지금도 아까워요!!!

여기서 먼저 찍고 수국마차가서 찍자했는데 사진 한장 찍어달라는 부탁을 너무 많이 듣다보니 ㅋㅋ

도망가자 싶어서.. ㅋㅋ 급하게 나왔거든요... 쿨럭.. 아... 사진 요청 너무 많이 받아요 흑..

아!! 그리고 여기 나비가 정말 정말 많아요!!! 제가 나비를 좋아하지만 여기저기 달려든다고 할까요? ㅋㅋ

그래서 사진찍다가 깜짝깜짝 놀래기도 했답니다. ㅋ  

 

  

 

 

 

 

 

아침고요수목원의 인기는 당연한 듯 합니다.

갈때마다 여기 정말 잘 꾸며뒀다 라는 말이 딱 나오거든요.

꽃들도 다양하고 꽃을 심고 가꾸시는 분들이 늘 계시는 거 같아요.

시든 꽃은 자연으로 보내고 새로운 꽃을 심으시는 손길이 분주했답니다.

 

 

  

 

  

 

  

 

 

달빛정원은 이 곳의 최고 명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겨울시즌에 오색별빛정원전때 가장 아름답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달빛정원으로 오르는 하늘길은 늘 꽃들이 가득합니다.

살짝 양귀비 시기가 지났으나 수레국화까지 어우러져 충분히 좋았어요.  

 

 

 

  

 

 

수목원에 가면 구석구석 빠짐없이 보는 꿈부부인데

점점 더 오르는 기온에 결국 발길 닿는 대로 그냥 걷기로 했습니다.

그 걸음 끝에, 이렇듯 산수국이 이어졌으니 운이 좋았죠. ㅋ

 

  

 

  

 

이어기는 길과 그 길 끝.

지금 아침고요수목원은 곳곳에 산수국이 만발해있답니다.

굳이 이 길이 아니더라도 계속 목격되니 산수국축제 중이라 해도 될 거 같아요.

 

 

 

 

수련은 벌써, 꽃잎을 닫아버렸네요.

11시에 도착해서 서화연에 도착하니 오후 2시 ㅋㅋㅋㅋ

3시간이나 걸려 도착했으니 당연한 일이죠.  

 

  

 

  

 

  

 

 

 

꿈남편과 이 날 삼각대를 3번만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답니다.

마지막은 서화연에서 세워야지 했는데요. 그래서 산수국길도 그냥 지나왔는데....

안전상의 이유로, 정자 앞 다리를 맏아 뒀더라구요. 띠리리!!! ㅋ

아... 또 한번 깨달았죠. 다음부터는 그냥 남편이랑 약속을 안 해야지 ㅋㅋ 그냥 내 맘대로 세워야지.. 이힛! ㅋ

 

 

  

 

 

 

멋스런 풍경을 뒤로 하고 이제 밥 먹으러 가자!!! ㅋㅋ

배가 어찌나 고프던지, 어지럽기까지 했어요 ㅋㅋ

그러나.. .또 멈춰선 꿈부부입니다. 벌 한마리가 날아와 꽃속으로 들어가는데 넘 귀여운 거예요 ㅋㅋㅋ

들어가는 순간을 기다렸다 포착해 봤습니다. 꽃잎을 들어올리고 저 사이로 쏙 들어가는데 신기하기도 했어요. 

 

  

 

 

 

 

 

예전에 왔을 땐 못 봤던거 같은데...

J의 오두막정원에 너무나 이쁜 코차지상점이 있었습니다.

아..내집하고 싶다 생각했던 곳이죠. 요즘 내집하고 싶은 곳이 왜케 많죠? ㅋ

 

 

  

 

 

  

 

  

 

정말 한계가 찾아온 꿈모시입니다.

저.. 어색한 미소를 보세요. 이제 무표정도 화가 난 것처럼 보여 ㅋㅋ

억지 웃음으로 마무리!!!  

 

 

 

 

여름의 수목원은 힘들어요.

땀범벅이 된 꿈남편과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저 역시도 땀이 멈추지 않았지요.

그래도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잠깐의 바람에 진심으로 행복했고,

수국길을 걷는 일 또한 감동의 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