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끌려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일제는 만 13세의 어린 덕혜옹주를 강제 일본 유학길에 오르게 한다.
매일같이 고국 땅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던 덕혜옹주 앞에
어린 시절 친구로 지냈던 장한(박해일)이 나타나고, 영친왕 망명작전에 휘말리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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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조조로 본 덕혜옹주.
평소 조선왕조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베스트 셀러였던 덕혜옹주 책을 여러번 읽기도 했기에,
영화 촬영 소식이 전해질때부터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손예진과 박해일. 두 배우가 주연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대만발이였는데요.
개봉 날 바로 달려가서 보고 싶었지만 일정이 꼬여 밀리다가 드디어 봤습니다.
일단, 영화 완성도는 광장히 높았습니다.
배우분들의 연기는 두말 할것도 없고, 덕혜옹주의 책을 각색한 작품인 만큼.
덕혜옹주의 삶을, 그녀의 가여웠던 인생을 잘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의 우리 민족의 아픔까지 잘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아팠고 눈물도 멈추지 않았어요.
물론 역사왜곡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덕혜옹주가 독립운동에 참여를 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원치않게 일본으로 갔고, 풍유 속에 살았다고하나 자유는 없었습니다.
조선으로 왕래가 있었으나 어머니를 만나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또 어머니의 마지막도 함께하지 못하였으며 복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결혼 전 부터 시작된 병은 날이 지날수록 심해졌으면,
외동딸마저 잃었으니..... 또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옹주 또한 그리 살았는데. 백성은.... 어땠을까요?
강제노역에, 말로 다하지 못하는 고난이 끝이 없었을겁니다.
그 생각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영화는 너무나 많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 그리고 독립운동에 앞장 서 주셨던 분들.
덕혜옹주라는 인물을 두고 우리가 잊고 살고있을지 모를 그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몇년 전, 창경궁 갔던 날,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 왔던 어느 부모가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하기에 놀라 돌아봤습니다.
"아가야... 여기가 창경원이야....."
또 종묘에 갔다가 그곳에서 봉사를 하던 어린 학생이
직원분께 우리나라의 5대궁이 뭐냐고 묻는걸 듣고 또 놀랐습니다.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또한 기억해야합니다. 우리의 역사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나는 낙선재에 오래 오래 살고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내가 옹주인 줄 알았어?
저 조선인 이덕혜예요. 왜 제가 거부를 당해요? 그럴리 없어요.
저는 다음 생에서 독립을 맞이하겠습니다..
어머니, 한 번만 덕혜라고 불러주세요. 제 소원입니다
힘내십시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옵니다!
근데...덕혜옹주가 누구인가?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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