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제주도 여행) 환상숲 곶자왈공원/환상의 숲,곶자왈

꿈모시 2017. 9. 1. 14:00

안녕하세요. 꿈꾸는 모래시계 꿈모시입니다.

오늘은 8월 초 여름휴가로 다녀온 제주도 여행이야기 이어갈께요.


너무나 더웠던 8월의 제주도.
여행 첫째 날, 이호테우.곽지.협재 3곳의 해변(http://ggumosi.tistory.com/353)을 투어하고

흑돼지고기를 먹방 했답니다. 그리고 찾아간 곳은 환상의 숲, 곶자왈이에요.

 



제주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은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10%를 차지했던 큰 숲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소나무를 갉아먹는 선충 벌레와 난개발로 인해 6% 정도만 남아 있다고 해요.
사라져가는 곶자왈 숲을 지키기 위해 네이버 공감펀딩에서 후원을 했던 곳이 바로 이곳인데요.
제가 예전에 이곳을 후원하고 양말세트를 받은 후기를 올린 적이 있답니다.
사실 이곳 말고도 곶자왈은 더 있는데 제가 굳이 이곳을 찾아간 이유는 현판을 보고 싶은 마음?

여행을 떠나기 얼마 전, 현판시안이 왔었고
혹시 현판이 세워졌는지 여쭤봤지만 저희가 여행을 갔던 8월 초에는 아직 준비중이였답니다.
그래서 결국 저희 부부의 이름이 있는 현판은 보고 오지 못했어요. 흑흑

 
지금은 이 현판이 곶자왈 앞에 서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가나다 순이라 꿈남편과 제 이름이 나란히 있진않지만 저희 부부의 이름이 제주도 어딘가에 써있다니
뭔가 설레이고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운영시간 및 입장요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담아왔습니다.*

그런데 ㅋㅋ 제가 이곳을 갔을 때 좀 당황스럽기도하고 재밌?기도 한 일이 있었어요.
공감펀딩 당시 받았던 양말을 신고 가면 입장요금의 10%를 할인 받을 수도 있었답니다.
그래서 일부러 저와 엄미가 양말을 챙겨신고 갔었어요.
입장요금을 낼 때 "저 그린블리스 양말을 신고 왔는데요"라고 말씀 드리니,
직원분께서 "네 양말은 그냥 신고 들어가시면 됩니다"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갑자기 너무 당황을 했습니다. ㅋㅋㅋ 저는 양말을 신고 왔으니 할인을 해달라고 말씀드린건데,
좀더 설명을 드려야하나.. ㅋ 뒤에 다른 손님이 기다리고 있어서 민망하고 괜히 창피하고
마음을 ㅋㅋ 가라앉히고 다시 말씀을 드렸답니다.
이곳에서 진행했던 공감펀딩의 후원자인데 양말을 신고 오면 20% 할인을 해주신다고 했다고
매표소의 여직원분은 그 내용을 전혀 모르시는 듯 했습니다. 띠리리!!!!!
그래도 다행히 다른 남자직원분이 알고 계시더라구요. 아직 현판이 안 세워졌고
할인진행이 시작되기 전 이지만 찾아와주시고 관심 갖아주셔서 고맙다 하시며 할인을 해주셨답니다.
제가 아마?도 분명? ㅋㅋ 양말을 신고 간 첫번째 손님인듯 했는데요.
앞으로 양말 신고 가시는 분들 걱정말고 가시길, 이제 문제없이 할인이 될겁니다. 으하하하하. 

 

 

그 후 꿈남편과 저는그 상황이 괜히 웃기고 자꾸 생각났지만,
곧 시작될 숲 해설을 듣기 위해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요즘도 주변분들이 제주도를 잘 다녀왔냐고 물으면 이 곳에서의 일을 얘기하곤 하답니다. ㅋ
입구에 너무나 이쁘게 피여있던 배롱나무 꽃.



숲해설이 시작 되기 전,
엄마와 사진 찍기!! 잊지 않았어요.
  

 

 

'곶자왈'의 뜻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제주어로 '곶'은 숲, '자왈'은 덤불을 뜻한다고 합니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숲.
저희 부부가 너무나 사랑할 누구나 사랑하게 될 그런 곳이였는데요.



 

 

나무들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
나무향기와 흙향기. 비 온 후의 숲은 더욱 싱그러웠습니다.




돌 위의 이끼들과 나무들 사이의 수 많은 덤블들.
이곳의 이름이 왜 곶자왈인지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답니다.
공기는 어찌나 좋은지 크게 숨쉬며 맑은 공기를 맘껏 느꼈답니다.

 

 

밀림의 여행자 꿈남편.

진지한 눈빛!! 다시봐도 이번 모자는 제대로 득템한 거 같아요.


  
  

그리고 역시 빠질 수 없는 부부셀카 입니다.
제 모자 때문에 다가갈 수 없는... 상황 ㅋㅋㅋ
뭔가 되게 어색어색한 셀카 아닌가요??

  


 

 

 

제가 갔던 때는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설명을 잘 못 들었답니다.

사실 사진 찍는다고 ㅋㅋ 뒤쳐지는 바람에,
꿈남편과 둘만 갔다면 분명 설명 다 듣고 뒤돌아 갔을텐데요.
엄마도 계시고 다음에 다시 찾아오자 싶어 이번에 사진 찍는데 더 열중했지만,
아무래도 집중해서 사진찍기에도 부족한 시간, 결국 이곳에서의 사진은 많이 아쉽기만 하네요.

  


 

 

 

해설은 40분정도로 설명을 들으며 천천히 걷기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요.
여기 이곳!!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까지 해설을 해주시고
이후부터는 자율적으로 되돌아가도 되고 길을 따라 밖으로 나가도 된답니다.
처음엔 이곳에서 꿈남편이 저랑 엄마만 찍어주고 있었는데 해설자분이 같이 찍어주시겠다고!!!
덕분에 이렇게 가족사진을 남기게 됐어요. 고맙습니다.!!!
원래 엄마 얼굴은 가려야하지만 ㅋㅋ 너무나 맘에 든 가족사진이라 이번만 공개하기로 했답니다. 음하하하하♬

 

 

수련이 있던 연못.

 

   

 

동굴 아래로 들어가면 너무나 시원한 곳이 있는데
나오는 길에 하나를 더 발견하고 들어갔었답니다. 역시나 시원하더라구요.
해설자님과 같이 들어간 곳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구석까지 못 들어갔었는데
잠시 저희 가족만의 휴식처가 되였답니다.

 


 

더운 날이였지만 다른 관광지보다는 시원했던 환상숲 곶자왈공원.
다음 제주도 여행 땐, 좀 더 여유롭고 사진찍고 저희 부부의 커플시진도 멋지게 담아보고 싶네요.
또 그땐 현판앞에서 인증샷도 무조건 찍을겁니다.!!!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남은 오후 시간도 즐겁게 보내시고 매일매일 행복하세요.

 


http://ggumosi.tistory.com/359